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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
- 지그문트 프로이트(원작), 민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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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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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921528 |
|---|---|
| 쪽수 | 268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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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는 프로이트의 문장을 통해 인간 마음의 낯선 구조를 읽어내는 인문 심리서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자기 마음의 주인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 심리학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마음 아래에 억압된 욕망, 감추어진 기억, 인정하기 어려운 감정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통찰을 오늘의 문장으로 다시 불러낸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이트의 개념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독자의 일상과 연결해 읽게 한다는 데 있다. 말실수와 건망증, 농담, 미루기, 반복되는 관계, 이유 없는 불안, 꿈속의 낯선 장면은 모두 마음이 자신을 드러내는 작은 틈이 된다. 독자는 프로이트의 문장을 따라가며 자신의 선택과 감정 뒤에 무엇이 숨어 있었는지 묻게 된다. 이 책의 문장들은 이론의 설명에 머물지 않고, 독자의 내면을 조용히 흔드는 질문이 된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편안하게 위로하는 사상가가 아니다. 그는 인간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낯선 존재인지, 선한 의도와 합리적 설명만으로는 왜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힐링 에세이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더 좋게 꾸미기보다 덜 속이기 위한 책이며, 감정과 욕망과 죄책감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은 사랑과 문명, 죄책감과 공격성의 문제를 통해 인간 마음의 어두운 층을 드러낸다. 사랑은 순수한 감정만은 아니며, 문명은 욕망을 억누르며 세워지고, 죄책감은 때로 자기처벌이 되며, 공격성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다. 이 불편한 장면들을 지나 마지막에 책이 도달하는 곳은 자기혐오가 아니라 자기이해다. 내 안의 낯선 마음을 알아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과 조금 덜 싸우게 된다.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는 프로이트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도, 이미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도 새로운 입구가 되어준다. 어려운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하나의 문장, 하나의 장면, 하나의 감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당신은 정말 전부인가. 혹시 가장 중요한 마음은 아직 이름 없는 곳에서 당신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