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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4987413 |
|---|---|
| 쪽수 | 13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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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우원곤 시인이 창연출판사에서 창연기획시선 26번으로 시선집 『거울에게 묻다』를 펴냈다.
내용은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1부는 「수석」 외 14편 / 2부는 「거울에게 묻다」 외 14편 / 3부는 「오동꽃」 외 15편 / 4부는 「맥문동」 외 14편 / 5부는 「푸른 아가리」 외 16편 그리고 정미숙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들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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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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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삶을 묻다
우원곤의 두 번째 시집 『거울에게 묻다』는 삶을 오래 살아낸 사람이 비로소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깊은 성찰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화려한 언어나 관념에 기대지 않는다.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과 새, 고향의 산과 강, 병상에 계신 어머니, 가족과 이웃, 그리고 역사와 지역의 풍경을 차분히 바라보며 그 안에 깃든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시인의 시선은 언제나 생명을 향한다. 한 송이 원추리꽃의 하루, 맥문동의 끈질긴 생명력, 후투티의 부정(父情), 슴새의 삶, 우포와 주남지의 풍경은 단순한 자연 묘사에 머물지 않는다. 자연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인간은 다시 자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특히 시집 곳곳에 흐르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독자의 마음을 오래 붙든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써 내려간 '폐경' 연작은 늙음과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온기를 전한다. 시인은 기억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삶의 의미를 노래한다.
또한 『거울에게 묻다』는 고향과 역사, 전통을 향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시집이다. 논개의 숭고한 희생, 남해 미조항, 봉화산 마애석불, 허황후 설화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시인의 상상력과 만나 오늘의 삶을 비추는 현재형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무엇보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다정함이다.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결국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로 이어지고,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은 거창한 진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시인은 담담한 언어로 들려준다.
『거울에게 묻다』는 삶의 풍경을 비추는 시집이자, 그 풍경 속에서 끝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집이다. 거울 앞에 선 한 사람의 조용한 성찰은 독자에게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잔잔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