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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89534929 |
|---|---|
| 쪽수 | 36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태어나고 성장하는 부모
아이의 탄생 소식을 접하던 순간,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아빠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기쁨과 함께 밀려온 것은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었다. 『아빠도 육아는 처음이라』에는 연년생 자매 중 첫째 코코의 탄생부터 둘째 쑥쑥이가 태어나고 함께 자라며, 아이도 부모도 처음 겪는 시간이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펼쳐진다. 잠들지 않는 아이를 안고 밤을 지새우고, 출산 후유증을 겪는 아내를 보며 미안함을 느끼고, 회사에서 문득 아이가 보고 싶어지는 순간까지. 이 책은 육아의 현실을 꾸밈없이 담아내며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육아에 진심일 때
아빠는 아이 앞에서 까마귀도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아빠의 시선’이다. 육아서는 많으나 이처럼 시시콜콜하게 육아 여정을 기록한 아빠의 책은 드물다. 두 자매를 키우는 저자는 ‘나는 육아휴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아빠와 더 친숙해지고 좀 더 안정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육아에 진심이다.
육아는 사실 거창한 감동보다 어설프고 우스운 순간들로 채워진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까마귀와 부엉이 소리를 내고,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와 함께 진땀을 뺀다. 남들에게는 사소한 일상이지만 부모에게는 하루의 승패를 가르는 커다란 사건들이다. 아이 앞에서는 체면도 부끄러움도 내려놓는 아빠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육아의 본질이 거창한 감동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의 울음 속에서
오래전 부모의 손길을 떠올리다
밤중에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던 저자는 문득 성장통으로 아파하던 자신의 다리를 오래도록 주물러주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눈앞의 아이만 돌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되돌아보고 부모에게 받았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이의 울음에 귀 기울이는 동안 저자는 누군가의 아이였던 자신의 시간을 다시 만나고, 부모와 자식의 시간이 서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육아를 통해 세대를 이어온 사랑의 의미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아이들이 가르쳐준 사랑
사랑은 목걸이를 사주고 계란빵을 내어주는 것
둘째가 태어나자 첫째는 동생을 아끼면서도 질투하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낸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아이들 사이엔 자연스레 다정함이 피어나고, 가족의 사랑도 한층 깊어진다. 목걸이가 없는 아빠와 동생에게 자신이 목걸이를 사주겠다고 말하는 첫째의 한마디, 자신이 먹던 계란빵을 기꺼이 아빠에게 건네는 둘째의 모습은 아이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순수한 방식이다. 오히려 아이보다 더 철없고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저자는 웃음과 자책을 오가며 부모가 되어간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결국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아이에게 사랑을 배우는 과정임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1140일의 장면들
육아의 본질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아빠도 육아는 처음이라』에는 특별한 사건보다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가득 차 있다. 퇴근길 아이가 건네는 "아빠!"라는 한마디,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되새기는 밤, 하루 만에 훌쩍 자란 것 같은 아이를 보며 놀라는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엄마와 아빠가 된다. 육아는 거창한 비법이나 특별한 사건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수하고 후회하면서도 다시 아이 곁으로 돌아오고, 평범한 하루를 함께 살아내는 시간 속에서 가족은 함께 성장한다. 이 책은 육아를 앞둔 이들에게 완벽한 부모가 되는 법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좋은 부모는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실수하고 후회하면서도 다시 아이 곁으로 돌아오는 사람이다.
■ 프롤로그
나중에 딸아이가 임신하면 축하 선물로 건네주기 위해 쓰기 시작한 육아일기가 책 한 권 분량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가장 의미 있는 변화를 꼽자면 완벽하지 않은 나를 무한히 사랑해주는 존재가 둘이나 더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육아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무리 재워도 잠들지 않아 화가 나는 건 기본이고, 엉엉 우는 아이가 달래지지 않아 내가 부모가 맞긴 한 건지 근원적인 의문이 들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다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며 수많은 사람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아이들처럼 시간과 노력을 쏟은 관계는 단연코 없었다. 아이들과의 관계는 지금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아이를 갖는 걸 주저하는 부부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고자 일기를 책으로 엮었다. 아이가 태어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면이 힘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026년 7월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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