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91124668023 |
|---|---|
| 쪽수 | 8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대하/역사/무협소설
AI추천 이유

내 안에 깃들어, 나를 이루고 마는 낯선 마음
이 냐츠는 언제 죽었을까. 남자가 이야기했던 기억 중 어디까지가 냐츠의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기 자신의 것일까. 어쩌면 그 남자는 아주 오랫동안, 냐츠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들려주는 기억에 갇혀 있었는지도 모른다.
―「냐츠」 중에서
극장이 어두운 건 누가 곁에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함이에요. 사귀는 사람인지 적인지 영혼인지 들짐승인지… 옆에서 들여다보는 이를 알지 못한 채 앞에서 빛나는 한때만이 진짜라고 믿게 하기 위함이에요.
―「꿈의 상영 이후」 중에서
이유리의 소설과 신이인의 시에는 몸속에 들어와 사는 것이 있다. 그것은 좀처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오래도록 사람 곁에 머문다.
이유리 소설의 주인공은 우주생물을 진료하는 의사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와 자기 귓속에 사는 외계 생물을 꺼내 달라고 부탁한다. '냐츠'라는 이 작은 생물은 숙주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준다. 남자는 열 살 때 어머니가 넣어준 이 생물과 15년을 함께 살아왔다. 문제는 냐츠가 공포와 얽힌 기억까지 자꾸 되살린다는 것이다. 물에 빠질 뻔한 뒤로는 물만 보면, 칼에 베인 뒤로는 수박을 자를 때마다, 그때의 공포가 생생히 재생된다. 그래서 이제는 냐츠를 꺼내고 제 삶을 살고 싶다고 남자는 말한다.
신이인의 시편에는 나를 재고 들여다보는 것들이 자꾸 등장한다. 어두운 극장, 엑스레이 기계, 진단을 내리는 의사. 극장에 홀로 앉은 화자에게 화면 속 점술가는 자신이 화자의 뇌가 보는 풍경일 뿐이라고 말하고(「꿈의 상영 이후」), 진료실에서는 화자가 끌어안은 엑스레이 기계가 당신은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는 사이 창밖에서 트럭과 전봇대가 천천히 넘어간다(「석별 3」). 빛을 재는 기계 앞에서 한 여자는 함부로 진단하지 말라고, 나를 기계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소리친다(「어리석음」). 기괴하고 불안한데, 그 목소리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소설의 남자는 몸 안의 생물이 들려주는 기억에 시달리고, 시의 화자들은 자기 안의 것을 두고 그것이 정말 자기 것인지 되묻는다. 안에 든 것과 나 사이의 경계를 소설은 이야기로, 시는 감각으로 더듬는다. 한 권 안에 나란히 놓인 소설과 시는 그렇게 서로를 비춘다.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안내 열기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