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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대만-개정판

  • 조영미
  • 산지니
  • 2026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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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68617254
쪽수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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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이드북보다 실속 있고 여행서보다 현장감 있는

어느 한국어 교수의 대만 상륙기

 

『살아보니, 대만』은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이십 년 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의 에세이다. 책은 저자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가오슝의 원자오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송향근 교수와 국립지아이대학교 사범대학 황월순 원장의 추천사로 시작된다. 1장과 2장에서 각각 대만살이의 시작과 전반적인 일상, 대만인에 대한 습성과 문화를 마주한 경험을 보여준다. 3장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동안 저자가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4장에선 낯선 나라에서 ‘살아남’느라 애쓴 저자가 스스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타국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는지, 그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준다.

또 저자는 챕터마다 ‘대만살이 팁’을 통해 대만에서 살아보고자 하거나, 대만과의 교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대만에서 살게 된 한 한국인이 대만과 친해져 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살아있는 대만과 대만인의 현재 모습을 함께 전달하는 『살아보니, 대만』. 경험으로 전하는 생생하고 선명한 대만살이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만과 대만인, 낯선 문화에 대한 작가의 유쾌한 고찰

 

1장은 2015년, 그가 낯선 타국 땅을 밟은 첫날부터 시작된다. 그는 처음 접하는 대만의 문화를 특유의 발랄하고 담백한 문체로 설명하는데, 대만 식당이나 가게에서의 계산 방식, 교통수단 등 의식주에 관한 이야기부터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대만에서 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대만살이 꿀팁’을 알려준다.

또 2장을 통해 대만인과 어울려 지냈던 경험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생경할 타국인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보탠다. 한국인과 닮은 듯하지만 미묘하게 혹은 확연히 다른 그들의 습성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며, 이때 저자가 겪었던 풍부하고 유쾌한,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어를 한국어로 가르치는 전문가입니다만…

 

앞서 설명했듯 저자는 이십여 년의 두터운 경력을 자랑하는 한국어 교수다. 한국어 교원 1급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어’를 ‘한국어’로 가르치는 전문가이다. 한국어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저자는 외국의 한국어 교실에서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고, 한국어 교육 현장은 어떠한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K-열풍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치솟고 있는 요즘, 대만도 다르지 않음을 여러 예시로 설명하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지부터 한국어를 배운 제자들이 사회로 나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까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만인들이 느끼는 한국은 어떤지 알게 된다.

 

대만에서 몸과 정신 건강하게 살아남기

 

『살아보니, 대만』은 단기 체류자의 밋밋한 해외살이가 아니다. 자신의 일과 삶을 타국에 녹이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아파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뇌한 흔적이 가득하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극복하고, 그 과정을 솔직하고 풍부하게 써내려간 저자는 타국을 여러 번 더 겪어보았던 사람으로서 대만에 대한 고찰과 자기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중국어를 못했던 때도 큰 용기를 가지고 도서관 강단에 서고, 성취 목록을 작성하여 자존감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하나씩 차근히 주어진 일을 해결해 나간 저자. 그의 능동적인 모습이 우리에게 즐거운 일대기를 선사한다. 이 책과 자신의 이야기로 말미암아 조영미 교수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타국에 대한 환상은 접어두시라. 그러나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곳, 따스함은 충만할 것이다.’

목차

[목 차]

머리말

 

1장 대만살이

DAY 1, 신기한 대만문화 TOP 5

대만살이를 위한 두 가지 조언

나는 어떻게 중국어를 배웠나?_실전편

나는 어떻게 중국어를 배웠나?_사례편

대만에서 계산하기

가오슝의 교통

대만에서 집 구하기

나는 다음 생엔 개로 태어나리라

대만에는 코끼리가 있다, 없다?

교통사고는 110

검은 모기의 습격

 

2장 대만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상식과 규칙 사이

빈말 않는 대만인

대만에서 길 찾기

혼자 먹는 도시락

친절한 진진 씨

미용실의 메뉴판

도마뱀 소동

질문 많은 대만인

동성결혼 합법화

 

3장 조 선생의 한국어 교실

한국어를 한국어로 가르치는 전문가입니다만

한국어, 대만에서 어떻게 가르칠까?

대만의 한국어 교실

한국 드라마, 한국어 학습의 신호탄을 쏘다

할 말 다하는 학생들

대만에서 팔고 싶은 한국 물건은?

쯔위, 샤샤샤

일장기를 보았다

대만 학생, 왜 한국어를 배울까?

대만 학생, 한국어를 배운 뒤 무슨 일을 할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대만 학생

 

4장 집 나간 자존감 찾기

도서관에서 자아 찾기

오늘의 성취 목록 작성

네겐 너무 신기한 나

내 잘못이 아닌데 내 잘못 같은 일들

헌혈의 힘

5월은 세금의 달

왜 스타벅스를 좋아하는가

 

나가는 말 - 돌아와요, 캡틴

 

[본 문]

p.14

그래서 나는 대만을 만났고, 대만도 나를 만났다.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는 함께 살았다. 진심을 다해.

 

p.99

대만의 좁은 골목길에서 휴대폰을 쥐고 두리번거리는 외국인을 누군가가 돕지 않았다면, 나는 정말 우주 외톨이가 된 기분을 영영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도는 우리에게 모든 방향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지도보다 사람을 믿는다.

 

p.176

대만 학생들이 교육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현장을 보며, 할 말을 다 하는 건 고사하고 ‘걸리면 죽는다’의 막대기가 두려워 그의 눈에 띄지 않으려 했던 나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동시에 나는, 학생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선생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p.194

지속은 힘이 된다. 그래서 나는, 대만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전한 학습 기회란, 보다 전문화된 교과과정과 숙련된 교사 확보, 즉 학과 설치를 의미하는데, 그것은 일개 교사의 힘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학교 계획과 정책, 동시에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p.237

일상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그곳의 상황과 통념이나 습관에 맞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보다 인간답게 사는 과정임을, 그렇게 천천히 알아나갔다.

저자 소개
저자 : 조영미

20여 년간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해 왔다.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동국대학교에서 외국인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만 국립가오슝대학교(國立高雄大學)의 한국연구센터(韓國研究中心) 연구원으로서 한국-대만 문화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어 몰입학습』, 『Korean Verbs and Adjectives for Beginners』(공저)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어 교재를 출판하였고, 청소년 소설 『지금 바로 샤이닝』을 출간하였으며, 역서로 『그곳에 가면 언어가 된다』(공역)가 있다. 『살아보니, 대만』은 저자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만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오외국어대학교(文藻外語大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 이야기, 그리고 대만인들과 일상을 함께한 내용을 담았다.
https://brunch.co.kr/@youngmichola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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