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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41617509 |
|---|---|
| 쪽수 | 52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죽이려는 사이코패스와
사이코패스를 사냥하는 연쇄살인마의 팽팽한 추격전
6년 전, 윌 바크먼은 열두 살에 불과했던 클로이를 강간했다. 윌의 친구 브렛은 그 옆에서 동영상을 찍었다. 클로이는 그 동영상의 원본을 찾아 삭제하고 자신을 모욕한 윌을 죽이려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윌이 사는 곳, 동아리, 친구들, 무기 소지 여부까지 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한 뒤, 마침내 그가 다니는 대학교에 입학했다. 연구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학생을 모집하는 와이먼 박사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등록금도 면제받았다. 디데이는 60일 뒤, 캠퍼스가 위치한 워싱턴 D.C.가 대규모 시위로 혼란스러울 10월 23일로 정했다.
10월 23일은 내가 신중하게 고른 날짜였다. 그쯤이면 기민하게 움직일 여유가 주어졌다. 더 중요한 건, 10월 23일에 DC에서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여러 다양한 시위가 결합될 예정이었다. 언론의 자유 시위, 언론의 자유 시위에 항의하는 인종 차별주의 반대 시위, 탄핵 찬성 시위, 지구를 위한 행진.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시내 에어비엔비 임대 건수, 버스표 매출을 근거로 정치적으로 달아오른 군중이 결집하며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도시의 모든 자원에 부담을 지울 것이리라 예상했다. 시기가 상서로웠다. 뉴스에서는 이런 식의 대규모 사건으로 핸드폰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린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듯, 경찰은 시위대와의 사소한 충돌로 여유가 없을 것이다. 아수라장이 되겠지.
윌 바크먼을 죽이기에 완벽한 날이었다. (본문 18p)
사이코패스의 사회화 가능성을 믿는 와이먼 박사는 경찰과 연계하여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인원은 일곱 명이고, 이들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된다. 그러나 클로이가 계획을 한 단계씩 실행해나가던 어느 날, 프로그램 참여자 한 명이 칼에 난도질당해 죽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른 참여자가 산탄을 삼킨 채 MRI 기계에 들어가 금속이 온몸을 찢고 나온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사이코패스 한 명은 우연일지 모르지만, 두 명은 우연이 아니다. 범인이 잡히지 않자 학생들은 자신이 다음 타깃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용의자를 직접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윌을 죽이기 위해 은밀하게 홀로 움직이던 클로이는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사진을 찍어대는 스토커까지 등장한다. 연쇄살인범의 다음 타깃은 누구일까. 클로이는 무사히 복수극을 마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와 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가?
정상성에 대한 질문들을 예리하고 묵직하게 파고들다
와이먼 박사의 연구실에 소속된 사이코패스 일곱 명 중 앤드리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어린 시절 누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으며 비행을 일삼던 앤드리는 품행장애 진단을 받는다. 품행 교정 권고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원래의 상태를 회복했지만, 이미 문제가 있다는 낙인이 찍힌 뒤였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전조를 보인다는 소견에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까지 권유받은 앤드리는 재미삼아 거짓으로 상담했고, 그 결과 사이코패스로 진단받는다. 반면, 찰스는 ‘정상’으로 보이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사이코패스다. 충동성을 억누르는 법을 터득하고, 타인의 감정을 모방하거나 유추해 대화를 이어가고,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싶을 땐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특히 여자친구 크리스틴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어서 언제나 사랑받을 만한 올바른 행동이란 무엇일지 그녀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한다.
앤드리는 수많은 전화 면담과 질문지 조사에 참여해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가며 답변했다.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혈액 검사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사이코패스는 질문지와 면담, 치료사의 평가로 진단되었다. (본문 70p)
찰스는 골수 깊은 곳에서 이상한 모순을 느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기도 했고, 신경쓰지 않기도 했다. 그는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었지만, 동시에 사랑받는 대상이 되고 싶었다. 이런 특징이 때로는 크리스틴과의 다툼으로 이어졌지만, 크리스틴은 그를 사랑했다. 이 모든 것 중 찰스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찰스는 이렇게 타고났고 모든 게 그저 유전자 때문인 걸까, 아니면 그가 나고 자란 가정의 환경 때문일까? (본문 283p)
정상성의 기준을 모호하게 만드는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베라 쿠리안은 사이코패스는 곧 범죄자라는 선입견에 균열을 낸다. 이 사회에는 진단받지 않은 수많은 사이코패스가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는 와이먼 박사의 견해와 그의 입장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첨예한 대립에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몰이해와 개념의 취약성을 꼬집으며, 우리의 악한 본성과 그들 사이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책은 주인공 클로이가 존 애덤스 대학 기숙사로 이사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 대학으로 온 이유는 6년 전 그녀를 강간한 윌이 다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표지를 보면 단순히 여자의 복수가 펼쳐지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키워드는 복수와 사이코패스, 그리고 연쇄살인마다. 주인공의 복수와 사이코패스, 그리고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세 가지가 어우러지며 얽히고 설키는 스릴러 추리소설이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그날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는 8월 24일로, 10월 23일까지는 60일이 남아 있었다. 10월 23일은 내가 신중하게 고른 날짜였다.~윌 바크먼을 죽이기에 완벽한 날이었다." 그리고 D-day 60으로 시작한다. 윌에게 복수하려고 이름도 바꾸고 윌과 같은 대학교로 들어온 클로이. 이미 복수할 날을 정해놨다. 시위가 벌어지는 복잡한 날로. 알고보니 사이코패스 프로그램 참가로 인해 학비와 기숙사 혜택을 받고 들어왔다. 총 일곱명의 사이코패스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서로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상태. 클로이는 윌에 대해 상세히 조사를 했고 그가 속한 동아리에 사람들과 친해지려하다 파티에 초대받고 윌과 만나게 된다. MBTI J로 보이는 클로이는 늘 계획을 짠다. 그녀의 계획은 강간당한 동영상이 있는 핸드폰을 찾아 지우고 그를 없애는 것. 그러던 중 사이코패스 두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그 와중에 살인마로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도 습격을 당하고 스토커도 붙게 되는데~과연 윌에 대한 복수 그리고 연쇄살인마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 성향의 캐릭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여튼 나는 이번에도 추리에 실패했다. 복수에 성공하는지, 연쇄살인마가 누구일지 맞춰나가는 재미로 빠르게 전개되는 영미 장편소설 <나를 우습게 봤겠지만> 복수를 그린 소설, 사이코패스소설, 스릴러소설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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