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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9852210 |
|---|---|
| 쪽수 | 31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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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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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시대일수록,
더 오래된 지도가 필요하다."
‘AI 시대의 중년과 청년이 3,000년 전의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에게 묻다
3,000년 전의 서사가 오늘의 청년에게 다시 도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간이 겪는 근본적인 시련은 시대가 달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디세이』 속에는 전쟁 이후의 공허, 미래에 대한 불안,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하는 아픔, 사랑의 상실, 절제의 실패, 유혹의 시험, 가난과 모욕, 부정한 권력과의 대결, 삶의 의미를 묻는 마지막 질문까지 모두 들어 있다. 저자 김상근 교수는 이 오래된 장면들을 오늘의 언어로 끌어와, 신화를 살아 있는 인생 교과서로 바꾸어 놓는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고전을 높은 서가 위에 올려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오디세이』를 청년의 생활 세계 한가운데로 가져온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은 현명한가", "왜 나는 반복해서 실패하는가", "무너지는 시대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같은 질문은 더 이상 고전 바깥의 질문이 아니다. 『오디세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그 질문들에 응답하는 책으로 읽힌다.
"불멸의 영웅담이 아니라,
길을 잃은 인간의 기록이 담겨 있다"
도망치지 않고 맞서며 변화를 수용하는 삶의 의미
많은 사람이 『오디세이』를 괴물과 싸우는 영웅의 모험담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 책이 붙드는 오디세우스는 승리의 전사라기보다, 두려움과 상실과 유혹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이다. 그는 길을 잃고, 울고, 분노하고, 때로는 판단을 잘못 내린다. 폴리페모스의 동굴에서는 절제를 잃어 화를 자초하고, 세이렌의 노래 앞에서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한 뒤에야 살아남는다. 바로 그 불완전함이 『오디세이』를 청년의 책으로 만든다.
저자는 오디세우스를 실패하지 않는 영웅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받고 흔들리며 다시 일어서는 인간으로 읽어낸다. 덕분에 독자는 고전을 숭배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비춰보는 거울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의 진짜 힘은 영웅의 위대함이 아니라, 인간의 연약함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시선에 있다.
“세상의 인정을 갈망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라”
세상을 비난하는 것보다 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일리아스』가 전쟁과 영광의 서사라면, 『오디세이』는 귀환과 성숙의 서사다. 이 책은 오디세우스가 무엇을 정복했는가보다, 수많은 유혹과 좌절을 지나 어떻게 자기 자신에게 돌아왔는가를 묻는다. 불멸의 명성보다 유한한 인간의 삶을, 영원한 젊음보다 늙어가는 사랑과 집으로의 귀환을 택하는 순간, 오디세우스는 비로소 진짜 인간이 된다.
이 지점에서 『오디세이』는 오늘의 독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다. 성공은 언제나 더 멀리 가는 데 있지 않다. 끝내 자신을 잃지 않는 데, 돌아가야 할 곳을 기억하는 데, 자신의 본분과 사랑을 지켜내는 데 있다. 저자 김상근 교수는 이 고전적 진실을 '노스토스'라는 키워드로 집요하게 밀어붙이며, 청년의 삶을 성공 경쟁의 프레임에서 인간적 완성의 프레임으로 옮겨놓는다.
"인공지능 시대,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항해술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인류의 위대한 유산
이 책이 특히 지금 읽혀야 하는 이유는, 오늘의 청년이 더 이상 부모 세대의 지도로만 살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직업의 언어를 바꾸고, 관계의 형식을 바꾸고, 사고의 습관까지 바꾸는 시대에 정해진 답은 쉽게 낡아버린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파도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법이다. 『오디세이』는 바로 그 항해술을 가르쳐준다.
길이 없으면 다른 길을 찾고, 한 가지 방식이 막히면 다른 방식을 생각해내는 메티스의 지혜, 유혹 앞에서 스스로를 묶는 절제, 나를 기다리는 삶의 자리를 끝내 잊지 않는 기억, 그리고 타인의 환대와 우정에 기대어 다시 일어나는 인간의 힘.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청년에게 필요한 생존 기술이자 성장의 윤리로 읽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지 신화를 읽는 즐거움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갈 실질적인 힘을 건네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