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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 - 공감과 도덕감정

  • 황태연
  • 솔과학
  • 2026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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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73790669
쪽수1,020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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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3권 세트!

 

1권. 『공감과 도덕감정』

2권. 『공감적 자아의 미추감각과 도덕감각』

3권. 『언어적 해석학과 공감적 해석학』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 - 공감과 도덕감정”

102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도덕·정치철학의 정초를 위한 학제적 이론과 방법론!

 

철학·심리학·신경과학을 아우르며 인간의 감정과 이해의 본질을 탐구하는 지적 여정이 펼쳐진다!

공자의 ‘충서(忠恕)’에서 시작해 현대 뇌과학과 인간과학으로 확장된 새로운 학문 방법론, ‘공감적 해석학’을 만나다!

 

필자는 이 저작에서 공감 개념 하나로 일관하는 공맹의 이 방법론적 정신에 따라 근현대 철학과 인간과학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 충서적忠恕的 학문방법을 ‘공감적 해석학’이라는 현대의 새로운 인간과학적 방법론으로 복원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공자의 ‘도’를 ‘공감적 해석학’으로 밝혀내는 고증적 해석작업을 전체 논의의 화두로 삼는다. 나아가 이 해석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선 인간의 ‘공감’능력을 ‘감정전염’이나 ‘교감’과 준별해내고 그 차별적 근본구조를 밝힌다.

 

제1권에서는 공자의 ‘서’와 ‘충서’를 공감적 학문방법으로 재해석하며, ‘공감적 해석학’의 기원을 탐구한다. 동서양 철학과 뇌과학을 아우르며 공감·교감·감정전염의 차이를 정밀하게 규명한다. 칠정과 다양한 단순감정, 도덕적·비도덕적 공감감정, 교감감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프로이트, 후설, 하이데거, 콜버그, 하버마스의 이론을 공감론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자아와 타아의 인지, 내감의 이해·평가능력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새롭게 정립한다.

 

제1권 공감과 도덕감정

공자의 ‘충서’를 공감적 학문방법으로 해석하고, 공감·교감·감정의 개념과 구조를 철학·뇌과학·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현대 공감이론의 발전과 학문적 변화를 탐구한다.

 

제2권 공감적 자아의 미추감각과 도덕감각

자아와 타아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대안적 인지 이론으로 제시하고, 내감의 이해·평가 능력과 『중용』의 중화사상을 통해 인간의 직관적 판단과 평가 구조를 탐구한다.

 

제3권 언어적 해석학과 공감적 해석학

기존 언어적 해석학의 한계를 비판하고 공감을 인간 이해의 핵심 원리로 제시하며, 해석학과 인식론의 상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감적 해석학’의 이론 체계를 구축한다.

목차

[목 차]

제1권 공감과 도덕감정

 

• 증보개정판 책머리에 _ 5

• 제1·2판 머리말 _ 8

• 들어가는 말 _ 42

 

제1장 공자의 공감적 일이관지와 공감적 해석학

 

제1절 공자의 ‘서恕’ 개념의 의미론적 탐색 63

1. 공자의 방법론 ‘일이관지一以貫之’와 ‘충서忠恕’의 등치 63

2. ‘서恕’의 개념적 의미: 공감 또는 교감 66

 

제2절 ‘충서의 도’와 ‘공감적 해석학’의 이론화 과제 80

3. ‘서恕’ 관련 문구들의 의미 80

4. ‘공자의 도’로서의 ‘충서’는 ‘공감적 해석학’이다 84

 

제2장 공감과 공감감정

 

제1절 ‘공감’과 ‘교감’이라는 말의 어제와 오늘 91

5. 공감 개념과 동서고금의 철학적 흐름 91

6. ‘공감’이라는 술어의 등장 100

6-1. 한국과 중국의 근대적 교감, 공감, 동감 개념 100

6-2. 서양철학에서의 공감 개념의 등장: ‘sympathy’와 ‘empathy’ 106

 

제2절 공감 120

7. 공감 개념의 철학적 논의 120

7-1. 공감의 객관성 120

7-2. 감정작용으로서의 공감 127

7-3. ‘영혼의 거울반영’으로서의 공감 135

8. 공감작용의 뇌과학적 규명 141

8-1. 거울뉴런의 발견 141

8-2. 신체적 감정이론 146

8-3. 거울뉴런에 의한 공감의 설명: 리촐라티의 시도 159

8-4. 거울뉴런에 의한 공감의 설명: 야코보니의 시도 162

8-5. 팽크셉과 조지프의 제3의 길? 172

9. 공감의 본능성 176

9-1. 맹자의 본능적 공감이냐, 흄의 ‘확장적 공감’이냐? 176

9-2. 공감의 선근후원 183

 

제3절 교감 189

10. 공감과 교감의 기능 분리 189

11. 막스 셸러와 교감 개념 194

 

제4절 감정전염과 감정이입 209

12. 감정전염의 미시 메커니즘 211

13. 감정전염의 기능 221

13-1. 감정전염은 부정적인 것인가? 221

13-2. 감정전염의 의식적 활용과 문화전통의 전염적 재생산 235

14. 감정이입의 메커니즘 241

 

제5절 공감과 사랑 245

15. 동감과 동심: 공감적 사랑 245

15-1. 공감에 의한 사랑의 산출 247

15-2. 에드워드 윌슨의 보편적 생명애 가설 254

15-3. 보편적 생명애와 공감적 환경윤리 263

16. 감정전염적 일체감 273

16-1. 감정전염적 일체감의 유형들 273

16-2. 셸러의 ‘생기적 일체감’과 그 위험성 298

17. 공감적 일체감으로서의 모정주의와 국가공동체 306

17-1. 모든 사회적 유대의 원형으로서의 모성애 306

17-2. 모정주의와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315

17-3. 공자의 모정주의적 인仁 개념 329

17-4. 공감적 사랑과 ‘우리’ 공동체: 국가공동체의 본질 336

 

제3장 감정 일반

 

제1절 감정의 이해 355

18. 감정의 정의 355

19. 느낌과 감정의 구분 369

20. 심상과 감정 373

 

제2절 단순감정 279

21. 단순감정 일반 388

22. 칠정: 희, 노, 애, 구, 애, 오, 욕 394

22-1. 기쁨 398

22-2. 분노 408

22-3. 슬픔 417

22-4. 두려움 426

22-5. 좋아함 435

22-6. 싫어함 436

22-7. 욕구 462

23. 기타 단순감정: 생명애, 수줍음, 호기심, 믿음, 놀람 478

23-1. 생명애 478

23-2. 수줍음 479

23-3. 호기심 489

23-4. 믿음 498

23-5. 놀람 499

 

제3절 공감감정과 교감감정 501

24. 공감감정과 교감감정 일반 501

24-1. 공감감정과 교감감정 일반 501

24-2. 복내측 전전두피질과 공감감정의 특성 508

25. 도덕적 공감감정: 측은지심(동정심) 517

25-1. 사랑과 사회적 유대의 신경과학 517

25-2. 측은지심 547

25-3. 동정심의 화학분해와 기계적 조립? 564

25-4. ‘측은지심의 벗들’: 컴벌랜드, 섀프츠베리, 허치슨, 루소, 쇼펜하우어 576

25-4-1. 컴벌랜드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인애’ 이념 576

25-4-2. 섀프츠베리의 ‘본성적 애착감정’ 578

25-4-3. 허치슨의 도덕감정의 보편적 기초로서의 인애심 583

25-4-4. 흄의 ‘자연적 덕성’으로서의 동정심과 인애심 589

25-4-5. 루소의 도덕원리로서의 동정심 590

25-4-6. 쇼펜하우어의 정의와 인간애의 기초: 동정심 604

25-5. 측은지심의 적들: 홉스, 스피노자, 칸트, 니체 632

25-5-1. 홉스와 스피노자의 동정심 혐오 632

25-5-2. 칸트의 동정심 비판과 의무도덕론 636

25-5-3. 니체의 동정심 공격 649

25-5-4. 사이코패스: 칸트와 니체의 상통성 673

25-5-5. 감정대립적 의무도덕론과 동정심 모독에 대한 비판 685

25-5-6. 칸트의 ‘사이코도덕론’의 자가당착성 698

26. 도덕적 공감감정: 수오지심(도덕적 수치심과 정의감) 702

26-1. 개인의 고유한 몫과 도덕적 수치심 711

26-2. 스미스, 쇼펜하우어, 스펜서, 롤스의 ‘사랑 없는’ 정의사회론 716

26-2-1. 스미스의 ‘인애 없는 정의사회론’ 716

26-2-2. 쇼펜하우어의 ‘인간애 없는 정의국가론’ 720

26-2-3. 스펜서의 ‘인애 없는 정의국가론’ 721

26-2-4. 롤스의 ‘박애 없는 정의국가론’ 731

26-3. 공자의 인애 우선의 ‘모정주의적 대동국가론’ 735

26-4. ‘사랑의 의무’와 ‘사랑의 자유’ 748

26-5. 도덕적 수치심과 이타적 정의감(사회적 복수심) 766

26-5-1. 정당한 존경의 몫과 불손의 수치심 766

26-5-2. 도덕적 수치심, 도덕적 두려움, 진정한 용기 771

26-5-3. 파렴치와 분개・공분・복수심 775

26-6. 공정성 감각의 본유성 794

27. 도덕적 공감감정: 사양지심(공경지심) 803

27-1. 동아시아의 겸손이냐, 서양의 투쟁이냐 810

27-2. 공경심의 인간본능 816

27-3. 공경지심의 기원: 효제와 충성심 821

28. 도덕적 공감감정: 시비지심 839

28-1. 시비지심의 인간본성 839

28-2. 시비감정 844

29. 도덕적 공감감정: 믿음·부러움·자긍심·즐거움 854

29-1. 믿음 855

29-2. 부러움 856

29-3. 자긍심 859

29-4. 즐거움 861

30. 교감감정 895

30-1. 오만 895

30-2. 시기심 896

30-3. 경멸, 악심, 고소함 898

 

제4장 공감이론의 부상과 현대 서양사조의 격변

 

제1절 개관 905

 

제2절 프로이트 심리학과 후설・하이데거 철학의 재건 시도 909

31.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공감론적 재구성 909

32. 후설 현상학의 공감론적 재건 시도 912

33. 하이데거: ‘공감해석학’의 확충? 928

 

제3절 콜버그와 하버마스의 입장 전환 944

34. 콜버그의 역할채택론과 공감론적 선회 944

34-1. 도달발달론과 역할채택론 945

34-2. 공감론적 입장전환 966

35. 하버마스의 ‘관점인계’의 한계와 ‘공감’의 수용 972

35-1. 논의론적 관점인계론 973

35-2. 콜버그의 입장전환에 대한 하버마스의 비판 983

35-3. 미드의 역할채택과 공감의 관계 992

35-4. 하버마스의 공감론적 입장전환 999

 

 

제2권 공감적 자아의 미추감각과 도덕감각

 

제5장 공감과 자아의 공감적 지각

 

제1절 타아의 공감적 지각 1045

36. ‘보이지 않는 타아’의 지각 문제 1045

36-1. 고전적 자아인지론의 좌초 1059

36-2. 역지사지적 유추추리론과 ‘타아인지’의 난관 1064

36-3. 감정이입론과 ‘타아지각’의 좌절 1073

36-4. 셸러의 ‘타아이해’와 표현주의적 일탈 1081

37. ‘타아 존재의 공감적 이해’ 가설 1126

37-1. 타아의 공감적 이해 1126

37-2. 얼굴의 공감적 의미구성과 타아의 인지수준 1149

37-3. 선천성 안면인식불능증과 카그라스증후군 1160

37-4. 오래 전 친구와 역사적 인물의 인지 문제 1164

37-5. 사이코패시: 타아의 도덕적 실재성에 대한 인지불능 1171

38. 공자의 공감적 타아인지 1177

38-1. 개인적 정체성의 인지와 공자의 견해 1178

38-2. 공자의 공감적 ‘타아이해’: ‘지인知人’ 1171

38-3. 윌리엄 템플: 공자는 소크라테스 철학의 원천 1194

 

제2절 자기공감과 자아의 자기인지 1198

39. 데이비드 흄과 조지 미드의 자아이론 1198

39-1. 데이비드 흄의 자아정체성 이론 1199

39-1-1. 흄의 인식론적 자아 개념의 해체 1199

39-1-2. 흄의 허구적 자아정체성 개념: 날조론적 자아구성 1209

39-2. 조지 미드의 역지사지적 자아이론 1227

39-2-1. ‘생각하는 사회적 자아’의 독무대: 개인적 자아의 소멸 1228

39-2-2. ‘조직된 자아’와 ‘사회의 노예’로서의 자아 1241

39-2-3. 과거의 객체적 자아 ‘나를(me)’의 연극적 환영화 1249

39-2-4. 주의자아 ‘나’의 파악불능과 배제, 또는 타자화 1251

39-2-5. 자아의 허구적 재구성이론: 자아날조론과의 유사성 1257

40. 자아의 자기공감과 자기인지 1268

40-1. 기억자아에 대한 주의자아의 자기공감 1268

40-2. 자기공감적 ‘일관성’으로서의 자아정체성 1288

40-3. 거울의 반영과 타아의 공감적 거울반영을 통한 주의자아의 자기인지 1293

40-4. 자아의 자기인지와 수면・졸도・최면・뇌사상태 1304

40-5. 공자와 자아의 공감적 자기인지 1311

40-6. 거울과 공감적 거울반영에 대한 공자의 논의 1325

 

제6장 내감과 이해・평가능력

 

제1절 내감의 예비정의와 기존이론 1331

41. 내감의 예비정의 1331

42. 기존 내감이론들의 혼돈 1334

43. 고전적 내감이론 1344

43-1. 아우구스티누스의 내감이론 1344

43-2. 허치슨의 내감이론 1348

43-3. 흄의 내감 개념: 미감과 도덕감각 1362

43-4. 칸트의 내감과 공통감각의 이론 1366

43-4-1. 시간지각의 기능으로서의 내감? 1366

43-4-2. 경험적 통각으로서의 내감 1369

43-4-3. 공통감각과 미감의 연결시도 1373

43-4-4. 보편적 전달가능성으로서의 공통감각 1376

43-4-5. ‘일종의 공통감각’으로서의 미감? 1389

43-4-6. 역지사지적 판단력으로서의 공통감각 1392

43-4-7. 아렌트의 오해와 오용 1399

 

제2절 내감의 기능과 종합적 이해 1403

44. 내감의 12가지 기능 1404

44-1. 내감의 6가지 인식 관련 기능 1404

44-1-1. 외감 기능에 대한 내감의 지각 기능 1404

44-1-2. 외감적 지각자료들을 통합(종합)하는 기능 1404

44-1-3. 지성(이성)에 대한 외감적 지각자료의 전달 기능 1405

44-1-4. 내감의 비교 기능 1406

44-1-5. 내감의 방향・위치・지리감각 1408

44-1-6. 내감의 기억과 습관화 기능 1410

44-2. 내감의 6가지 이해 기능 1416

44-2-1. 내감의 교감・공감 기능 1416

44-2-2. 감정에 대한 지각・이해 기능 1418

44-2-3. 감각・감정에 대한 내감의 쾌통판단력: 쾌통감각 1419

44-2-4. 유희에 대한 내감의 재미판단: 재미감각 1433

44-2-5. 유형적有形的 구성에 대한 내감의 미추판단력: 미추감각 1435

44-2-6. 도덕감정의 행위의도에 대한 내감의 시비판단력: 도덕감각 1441

45. 내감의 종합적 이해 1452

45-1. 내감의 복합적 구성 1452

45-2. 내감의 뇌 메커니즘 1454

 

제7장 중화와 공감적 평가감각

 

제1절 중화의 이론 1461

46. ‘중화’와 ‘중용’이란 무엇인가? 1461

46-1. ‘중’과 ‘화’의 개념: 감정, 천하, 존재의 중화 1461

46-1-1. ‘중’의 의미 1466

46-1-2. ‘화’의 개념 1473

46-1-3. 존재론적 ‘중화’이념 1482

46-1-4. 중도中度로서의 ‘중’ 개념 1485

46-2. ‘중용’의 개념 1491

46-2-1 중용의 의미 1491

46-2-2. 군자의 중용 1509

46-2-3. 소인의 중용 1513

46-2-4. 중용의 어려움 1519

47. 중용의 벗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흄, 스미스 1523

47-1. 플라톤의 중화론 1523

47-2. 아리스토텔레스의 양적 중용론 1536

47-3. 흄의 중도론 1559

47-4. 아담 스미스의 ‘낮은 중도’와 ‘높은 중도’ 1566

48. 중용의 적들: 홉스, 칸트, 니체 1594

48-1. 홉스의 반反중도 1594

48-2. 칸트의 중도 비판 1596

48-3. 니체와 반중도주의: ‘극단의 철학’ 1617

 

제2절 중화와 4대 교감적 평가감각 1648

49. 내감의 변별력과 공감과의 연계 1648

49-1. 중화의 내감적 직관과 변별 1648

49-2. 쾌락적, 유희적, 미적, 도덕적 공감 1649

50. 단순쾌감과 교감쾌감 1653

50-1. 감각・감정의 양적 중화 1653

50-2. 생존문제와 공리적 정체성 1655

51. 단순한 재미감각과 교감적 재미감각 1668

51-1. 재미의 본질: 유희행위의 중화성에 대한 감지 1668

51-1-1. 재미의 본질과 유희의 정의 1668

51-1-2. 유희의 3대 기술적 요소: 목표설정, 미메시스, 경기 1674

51-1-3. 플라톤의 놀이와 재미의 개념 1677

51-1-4.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리적 놀이 개념 1681

51-1-5. 호이징거의 유희 개념의 모호성 1684

51-1-6. 로저 카이와의 유희 개념의 문제점 1687

51-1-7. 가다머의 재미감각 없는 놀이 개념 1692

51-2. 유희의 신경과학적, 동물행태학적 이해 1703

51-2-1. 팽크셉의 유희체계이론 1703

51-2-2. 템플 그랜딘의 동물・아동유희론 1721

51-3. 공감적 재미와 유희적 즐거움 1729

52. 단순미감과 교감미감 1735

52-1. 기존의 미학이론들 1735

52-1-1. 플라톤의 ‘미메시스 문예예술’ 비판 1736

52-1-2.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미학 1750

52-1-3. 허치슨 미학: ‘다양성 속의 일률성’이 미의 본질? 1756

52-1-4. 흄의 공리적 미학 1768

52-1-5. 아담 스미스의 정리정돈과 체계성의 미학 1787

52-1-6. 칸트의 주관주의 미학 1800

52-1-7. 니체의 유희적 사이비미학 1829

52-1-8. 가다머의 유희적・미메시스적 궤변미학 1857

52-1-9. 오늘날의 미학 동향의 간단한 스케치 1889

52-2. 미의 본질 1894

52-3. 단순미감과 교감미감: 자연미와 예술미 1916

52-4. 미학적 정체성과 미학적 즐거움 1923

53. 도덕감각과 도덕적 즐거움 1929

53-1. 맹자의 시비지심: 시비감각과 시비감정의 구분 1929

53-2. 시비감각: 선과 미의 차이와 친화성 1945

53-3. 도덕적 정체성: 행복도덕과 생존도덕의 갈등 1965

53-3-1. 생존도덕과 정체성도덕 1965

53-3-2. 정체성도덕의 주도권 확립 1974

53-3-3. 정체성도덕과 자살의 문제 1977

53-3-4. 이익에 대한 도의의 선차성 1983

 

 

제3권 언어적 해석학과 공감적 해석학

 

제8장 도덕감각의 진화와 시비지심

 

제1절 도덕감각의 진화 2021

54. 도덕성의 인간선택적 진화: 정체성도덕의 기원과 유토피아 2021

54-1. 대형동물 사냥과 현생인류의 탄생 2021

54-1-1. 대형동물 수렵시대와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진화 2021

54-1-2. 초대형동물의 사냥과 멸종 및 보편적 동정심의 기원 2034

54-2. 보편적 동정심과 생태적 공감능력의 발달 2054

54-2-1. 동식물의 의인화: 보편적 공감능력과 생명애의 기원 2054

54-2-2. 개의 순치를 통한 인간의 자기순치 2067

54-3. 인간선택과 정체성도덕의 주도권 확립 2085

54-4. 기존 진화이론에서의 인간선택론의 단초들 2089

54-4-1. 다윈의 자연선택의 상대화와 인간선택론의 단초 2089

54-4-2. 현대 진화이론에서의 ‘인간선택론’의 단초들 2108

54-5. 정체성도덕과 대동의 유토피아 이념 2126

54-5-1. ‘인간선택’의 정체성도덕과 공자의 천지화육참찬론 2126

54-5-2. 정체성도덕의 주도조건과 평화주의적 유전자 문제 2148

54-5-3. 정체성도덕의 전일적 주도권과 공자의 대동국가 이념 2166

55. 도덕성의 자연선택적 진화 : 공리적 생존도덕의 기원과 철학적 전개 2175

55-1. 자연선택의 진화와 공리주의적 생존도덕론 2175

55-2.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시적 공리주의 2179

55-3. 에피쿠로스, 흄, 벤담, 밀의 쾌락적 공리주의 2191

55-4. 칸트의 정언명령적 공리주의 2236

 

제2절 맹자와 서양의 도덕감각론 12284

56. 17세기 유럽과 맹자철학 2284

56-1. 17세기 초・중반 서양의 공자철학 2285

56-2. 17세기 중후반 유럽의 공맹철학 2289

57. 섀프츠베리의 시비감각론 2320

57-1. 섀프츠베리의 친중국 성향 2322

57-2. 시비감각의 이론 2324

58. 허치슨의 도덕감각론 2333

58-1. 도덕감각의 본유성 2333

58-2. 모성적 애정의 본성에 대한 변호 2340

58-3. 사회적・일반적 애정(인애)의 본유성 2345

58-4. 허치슨 도덕철학의 몇 가지 난점 2348

59. 흄의 도덕감각론과 아담 스미스의 입장 2353

59-1. 흄의 모호한 도덕감각론: 공감과 도덕감각 사이에서 2353

59-2. 흄의 후기입장: 공감에서 도덕감각으로 2362

59-3. 스미스: 공감에 의한 도덕감각의 대체시도의 좌초 2366

 

제3절 도덕감각(시비지심)의 현대진화론적 해명 2377

60. 다윈의 시비감각 또는 도덕감각의 진화론적 입증 2377

60-1. 도덕감각의 진화의 요인: 사회적 본능・지능・여론・습관 2378

60-2. 정언적 도덕의무는 강렬한 무조건적 도덕충동이다 2384

61. 스펜서의 도덕감각론과 공맹 해석 2390

61-1. 스펜서의 초기 도덕감각론 2391

61-2. 후기 스펜서의 도덕감각론 폐기와 그 오류 2413

61-3. 스펜서의 공자 이해의 한계 2421

62. 현대 과학과 정치철학에서의 도덕감각론의 발전 2430

62-1. 제임스 윌슨의 도덕감각론 2430

62-1-1. 도덕감각은 본유적, 본성적이다 2431

62-1-2. 리처드 로티의 문화상대주의의 도덕적 위험성 2438

62-1-3. 아기는 직관적 도덕론자: 동정심과 공정심의 본성 2442

62-1-4. 진화의 목적은 생존을 넘어 친애를 향한다 2448

62-2. 래리 안하트의 진화론적 도덕감각론 2454

62-2-1. 그릇된 대립, 그릇된 분할들 2455

62-2-2. 흄: 존재와 당위의 통합 2460

62-2-3. 도덕감각은 인간의 본성적 판단력이다 2474

62-3. 크리스토퍼 뵘의 사회선택적 진화론과 시비감각론 2483

62-3-1. 가설: 사회선택과 시비감각의 진화 2484

62-3-2. 대형동물사냥과 평등주의의 유전자화 2500

62-3-3. 징벌적 사회선택과 이타주의의 유전자화 2514

62-3-4. 중간 크기의 대형동물인가, 초대형동물인가? 2520

62-4. 리처드 조이스의 『도덕성의 진화』 2526

62-4-1. 도덕성의 본유성에 대한 불완전한 논변 2527

62-4-2. 도덕본능과 언어본능의 유사성과 차이성 2530

62-4-3. 도덕감각의 ‘요소적’ 보편성 2540

62-5. 마크 하우저: 도덕감각의 언어적 비유는 타당한가? 2544

62-5-1. 도덕본능과 언어본능의 비유와 그 한계 2546

62-5-2. 도덕본능의 언어유추의 삼중오류 2554

62-6. 데니스 크렙스: 도덕감각의 다윈적 설명의 빛과 그림자 2557

62-6-1. 다윈의 자연선택론과 공리주의 문제 2558

62-6-2. 도덕감각의 여러 기원 2564

62-6-3. 도덕감각의 직관과 이성 간의 관계 2581

 

제9장 언어적·합리적 해석학의 불가능성

제1절 개요: ‘공자의 도’로서의 ‘공감적 해석학’ 2589

 

제2절 하버마스의 합리적 해석학의 비판 2593

63. 속류적 ‘해석’ 개념의 비판 2593

63-1. 니체의 관점주의적 ‘해석’ 개념 2594

63-2. 기든스와 하버마스의 속류적 해석 개념 2607

64. 하버마스의 합리적 해석학 2616

64-1. 행위자와 가상적 참여자의 ‘논의적’ 관점통합? 2617

64-2. 가상적 관점인계의 불가능성 2654

 

제3절 딜타이와 가다머의 관념적 해석학의 비판 2673

65. 딜타이의 정신과학적 해석학 2674

65-1. 자기전치론적 해석학 2674

65-2. 18~19세기 해석학은 ‘공감론적’이었는가? 2683

65-3. 딜타이의 언어주의적 편향: 언어에 의한 언어의 이해? 2693

66.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 2698

66-1. 가다머의 역지사지론 2698

66-2. ‘철학적 해석학’의 문화상대주의 문제 2704

66-3. 철학적 해석학의 언어주의 2713

 

제10장 공감적 해석학의 개창

 

제1절 공감적 이해와 공감적 해석학 2725

67. 공감과 객관적 이해의 가능성 2725

67-1. 교감적・공감적 이해의 객관성 2725

67-1-1. 교감적・공감적 이해의 본성적 보편성과 객관성 2725

67-1-2. 이해의 왜소화: 피터 윈치의 ‘해석적 친밀성’의 비판 2744

67-2. 공감적 해석학 이전의 ‘공감적 이해’의 시도들 2749

67-2-1. 막스 베버의 ‘감정이입적 이해’ 개념의 비과학성 2749

67-2-2. 쿨리의 ‘공감적 지식’ 이론과 공감해석학적 선구성 2755

67-2-3. 이론이론과 시뮬레이션이론: 사이비 공감해석학 2780

68.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에서의 해석학과 인식론의 상보성 2798

68-1. 실증주의의 핵심논거와 그 오류 2800

68-1-1. 시어도어 아벨의 실증주의적 통일과학 이념 2800

68-1-2. 칼 헴펠의 공감격하와 신실증주의 2802

68-2. 리처드 로티의 해석학주의의 오류 2808

68-3. 사회과학에서의 이해와 인식, 해석과 설명의 상보성 2815

68-4. 자연과학에서의 이해와 해석의 보완 요구 2821

68-4-1. 동물과학에서의 공감적 이해와 해석의 필요성 2821

68-4-2. 자연과학의 기본범주들의 공감적 발생과 공감적 이해 2834

68-5. 상보성 개념의 심층과 종합 2841

 

제2절 의미의 개념 2848

69. 자아와 사회적 행위에서의 의미의 개념 2848

69-1. 자아들의 존재와 대리행위의 공감적 이해 2848

69-2. 의미의 본성감정적 심층 개념 2854

69-3. 막스 베버의 의미 개념의 난맥상 2867

69-4. 기타 속류 의미 개념들에 대한 비판 2881

 

제3절 공감적 이해와 해석 2889

70. 이해와 해석의 이론 2889

70-1. ‘상상적’ 대리체험, ‘상상적’ 재구성, ‘관념적・언어적 이해’는 가능한가? 2889

70-1-1. 플로리언 즈나니키의 ‘관념적・상상적 대리체험’ 2890

70-1-2. 로버트 매키버의 ‘상상적 재구성’ 2901

70-1-3. 로빈 콜링우드의 ‘사유이입적 재현’ 2904

70-2. ‘언어적 사유’에 의한 언어적 이해의 불가능성 2908

71. 의미의 이해·해석 대對 속성의 인식·설명 2939

71-1. ‘공감적 이해’와 ‘교감적 이해’ 2939

71-2. ‘이해’와 ‘해석’, ‘인식’과 ‘설명’의 개념 2942

71-3. 해석과 설명의 어원 2846

 

제4절 해석학 대 인식론 2956

72. 이해・해석의 개념구분과 사회과학적 ‘이론’의 성격 2956

73. 단순한 해석과 분석적 해석 2974

74. 해석학과 인식론: 해석이론과 법칙이론 2980

 

• 맺음말 _ 2992

• 참고문헌 _ 2996

• 찾아보기 _ 3040


[본 문]

1. 공자의 방법론 ‘일이관지一以貫之’와 ‘충서忠恕’의 등치

『논어』, 『대학』, 『중용』에서 공자孔子(기원전 551~479)는 인간생활과 정치, 그리고 학문의 중심 개념을 ‘서恕’로 제시한다. 자공이 “종신토록 행할 수 있는 한 마디 말씀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것은 서恕니라!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고 한다(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또 공자는 『대학』에서 ‘서’를 정치의 핵심 고리로 언급한다.

 

군자는 자기에게 그것을 가지게 된 뒤에 남에게서 그것을 구하고, 자기에게 그것을 가지지 않게 된 뒤에는 남에게 서 그것을 구하지 않는다. 자신 속에 품고 있는 것을 남이 서恕하지 못하는데 그것을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 無諸己而後非諸人. 所藏乎身不恕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pp.63-64 중에서)

 

이에 왕은 기뻐 말했다.

 

『시경』에 ‘남이 지닌 마음을 내가 헤아려 아네(他人有心 予忖度之)’라고 노래했는데, 선생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내가 행하고 나서 돌이켜 알려고 했으나 내 마음을 알 수 없었는데, 선생이 이를 말해주니 내 마음이 후련합니다.

 

드발은 서양학자로서 보기 드물게 탁월한 주석을 가한다. “맹자는 소에 대한 왕의 동정심을 대단하게 보기보다 왕이 동물의 운명에 관심이 있는 만큼이나 그 자신의 동정하는 마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왕에게 말해주고 있다.

(p.185 중에서)

 

제7의 무의식적 일체감으로 셸러는 ‘상호융합현상(gegenseitige Verschmelzungs phänomenen)’을 든다. 그는 이 ‘상호융합현상’을 “자기의 개인적 자아를 이른바 강요하는, 자기가 타자를 흡수하는 감정유형에도, 이 사람이 다른 자아에게 자신을 ‘상실하는’, 자기가 타자에 흡수되는 감정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진정한 일체감”으로 규정한다. 이것의 가장 기초적인 모델로 그는 “사랑이 가득한 성행위(즉, 즐기고 이용하거나 합목적적인 성행위의 정반대)”를 든다. 왜냐하면 (물론 본래의 개인적 자아가 달라붙어 있는) 정신적 인격체의 도취적 배제 하에서 양측은 개인적 자아들 중 어느 자아도 따로 떼어 자신 속에 가지고 있지 않는 생의 흐름, 그러나 마찬가지로 상호적 자아소여성에 기초하는 ‘우리의식(Wir-bewußtsein)’도 보여주지 않는 생의 흐름 속으로 되돌아 잠기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의심할 바 없이 바커스축제와 밀교적 제사의 기저에 놓인 원시적 생기生氣형이상학(Vitalmetaphysik)의 주요 기반이 되어왔다.

(pp.284-285 중에서)

 

『역경』은 물형이 우리 안에서 심상을 만드는 원인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뒤집어 표현하여 물형을 우리의 심상(목적)을 실어주는 ‘그릇’(수단)으로 봄으로써 지성적地性的 ‘물형’을 천성적天性的‘심상’에 대해 한 격을 낮추고 있다. 그래서 『역경』에서 공자는 이렇게 갈파한다.

 

이내 곧 보이는 것을 심상이라고 부르고, 이내 곧 물형인 것을 곧 그릇이라고 부른다(見乃謂之象, 形乃謂之器).

 

‘심상’은 반드시 우리가 알도록 두뇌 안에서 공연하여 ‘보이는’ 것이되, 꼭 두뇌 밖의 ‘물형’을 ‘기구’로 삼아서만 ‘보이는’ 것이다.

(p.376 중에서)

 

나아가 밀러와 누스바움의 주장에다 필자는 새로운 환경도덕의 수립과 확립을 위해서도 역겨움의 도덕적 활용에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싶다. 왜냐하면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상기시키는 것에 대한 역겨움에서 유래하는 동물경멸과 동물지칭 욕설들은 동물에 대한 생명애와 공감을 약화시킴으로써 동물의 오용과 학대를 조장하고 합리화하는 합리주의적 인간우월주의(인간파시즘적 휴머니즘) 경향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과 자연을 향한 제대로 된 도덕행위를 원한다면 저런 도덕적 역겨움의 원시적이고 자의적인 비본성적 감정을 뒤로하고, 나중에 상론하는 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고귀한 본성적・보편적 도덕감정(동물까지 포괄하는 보편적 측은・수오・공경지심)과 도덕감각(시비지심)을 확충하고 진작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pp.461-462 중에서)

 

일찍이 다윈은 동정심을 상호이익의 조건부적 기대가 아니라 무조건적 본능임을 강조한다.

 

베인 씨는 “동정심이 간접적으로 동정자에게 쾌락의 원천이다”라고 말하고, 이것을 호혜성(reciprocity)으로 설명한다. 그는 “이해당사자나 그를 대신한 타인들이 동정심과 되돌아올 배려에 의해 모든 희생을 보상할 수 있다”고 논평한다. 그러나 사실인 것으로 보이는 바대로 동정심이 엄격히 본능이라면, 동정심의 발휘는 … 거의 모든 다른 본능의 발휘와 같은 방식으로 직접적 쾌락을 줄 것이다.

(p.549 중에서)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인도의 영향이 담긴 기독교 신약성서는 사랑을 가르친다. “정의와 인간애로부터 총체적 덕목들이 발원하고, 따라서 이 두 덕목은 윤리학의 초석이 도출되어 정초되는 근본덕목이다. 정의는 구약성서의 전 윤리적 내용이고, 인간애는 신약성서의 전 윤리적 내용이다. 인간애는 바오로(로마서 13장, 8~10절)에 의하면 모든 기독교적 덕목들이 담겨있는 새로운 계명

(καινὴ ἐντολή; 카이네 엔톨레)이다.(요한복음 13장 34절)”

(p.621 중에서)

 

복수심이 형벌의 동기이지만 사회적 복수심 또는 법정의 공적 복수심이나 신의 복수심이 개인적 인간의 사적 복수심을 대체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칸트도 공자와 같은 생각이다.

(p.781 중에서)

 

시비지심은 또한 시비감정이기도 하다. 이 ‘시비감정’은 옳은 행위를 옳다고 느끼고 그른 행위를 그르다고 느끼는 시시비비是是非非의 평가감정이다. 따라서 ‘시비감정’은 ‘가부可否감정’(가・불가감정), 즉 옳은 것을 옳다고 여기는 ‘시시是是감정’(훌륭하다, 바르다)과 그른 것을 그르다고 느끼는 ‘비비非非감정’(나쁘다, 그르다), 결백감, 죄책감, 자책감 등 안팎의 다양한 도덕적 평가감정을 가리킨다. 결백감은 자기에 대한 시시감정이고, 죄책감 또는 자책감은 자기에 대한 불가감정 또는 ‘비비감정’이다. 이 도덕적 평가감정들은 명백히 다 공감감정이다. 여기서 논의대상은 이 공감감정으로서의 시비지심이다.

(p.843 중에서)

 

콜버그는 일차현상으로서의 공감의 위치를 ‘상상 속의 입장 바꾸기’로서의 스미스의 그릇된 공감 개념을 징검다리로 하여 ‘역할채택’에 의해 대체하거나 ‘들러리’ 또는 ‘보조물’로 전락시키고, 이 ‘역할채택’은 다시 ‘동일시’와 등치시킨다.

(p.949 중에서)

 

도덕판단의 최종심급은 소통이성적 ‘논의윤리학’이 아니라, 우리가 다음에 상론할 직관적 도덕감각과 도덕감정이다. ‘논의윤리학’은 잘해야 본능적・직관적 도덕판단의 사후 합리화, 그것도 ‘그릇된’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본능적 도덕판단의 그릇된 사후 합리화’가 바로 하버마스의 논의윤리학이 의존하는 소통적 이성의 ‘비밀’이다. 이 ‘비밀’이 폭로된 마당에 하버마스의 ‘소통적

행위의 이론’은 ‘공감적 행위의 이론’으로의 역성혁명을, 그리고 그의 ‘합리적 해석학’은 ‘공감적 해석학’으로의 근본적 전복의 ‘역성혁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p.1018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수많은 현대과학적 연구성과에 힘입어 선천적 도덕감정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감정, 공감・교감・감정전염 메커니즘, 내감적 쾌통감각・재미감각・미추감각・시비감각(도덕감각)의 선천

적 판단력 등을 다각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자의 ‘공감적 해석학’을 새로운 인간과학(인문・사회과학) 일반의 방법론으로 이론화하기 위한 시도다. 이런 시도에 대해 뜨악해 하며 이견을 다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이 이견들이 공연한 질시와 트집이 아니고 지당한 의견이라면 이 ‘공감적 해석학’ 이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리라 확

신한다. 다만 우리 인문・사회과학계에서, 특히 우리나라의 철학계와 정치사상계에서 해석학 논의가 매우 드문 것을 고려할 때 이 책을 읽어줄 눈과 이 주장을 들어줄 귀를 만나지 못할까 걱

정할 따름이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안타까움을 해소해보려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

이 책의 목표는 공자의 정신을 이어 ‘공감’과 ‘해석학’을 결합한 한국 최초의 ‘공감적 해석학’을 수립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것 말고도 공감과 교감의 뇌・신경과학적 구분, 단순감정・공감감정・교감감정의 개념적 구분, ‘타아他我의 존재에 대한 자아의 공감적 인지’ 가설, ‘주의자아(attentive ego)에 의한 주의자아의 자기인지’, 인간주의적 ‘정체성도덕’과 공리주의적 ‘생존도덕’의 구분, ‘정체성도덕과 인간의 인간선택적 진화’ 가설 등 ‘글로벌 최초’의 이론들이 여럿 제시된다. 그리고 공자, 소크라테스, 크세노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에피쿠로스, 폴뤼비오스로부터 왕부, 주돈이, 정이천, 주희, 진순, 퇴계, 율곡, 김장생, 데카르트, 홉스, 템플, 컴벌랜드, 푸펜도르프, 스피노자, 로크, 라이프니츠, 섀프츠베리, 허치슨, 스미스, 칸트, 이토진사이, 정약용, 헤겔, 쇼펜하우어, 다윈, 스펜서, 마르크스, 니체, 벤담, 밀, 딜타이, 셸러, 미드, 서티, 후설, 하이데거, 호이징거, 가다머, 아렌트, 롤스, 푸코, 콜버그, 하버마스, 마틴(Paul S. Martin), 로티, 윌슨, 드발, 켈트너 등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수많은 사상・이론과 최신의 뇌과학적, 신경과학적, 생리학적, 심리학적, 정신병리학적, 사회생물학적, 동물행태학적, 진화인류학적, 고고학적, 고생물학적 연구성과들을 집대성하고 시비곡직을 따져 하나의 일목요연한 패치워크 이론으로 만든 것도 아마 ‘글로벌’ 차원에서 ‘최초’일 것이다.

 

이 책에서 구축하려는 이론은 이러한 서론적 소개에서 드러나듯이 매우 학제적인(interdisciplinary) 논변들로, 그리고 동시에 동서고금의 주요 철학사상의 부지런한 왕복 답파 속에서 종횡으로 직조되는 ‘공감적 해석학’의 인간과학적 방법이론이다. 동서고금의 논의를 통합하여 현대이론들의 학제적 논의로서 엮고 짜는 이 ‘공감적 해석학’은 ‘공자 윤리학과 정치철학의 심층 이해를 위한 방법론적 기반이론’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이 ‘기반이론’은 동서고금의 제諸사상에 대한 비판적 참조와 여러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들에 대한 학제적 참조를 결합한다는 의미에서의 이중적 ‘패치워크 이론(patchwork theory)’인 셈이다. 이 ‘기반이론’으로서의 ‘공감적 해석학’의 바탕 위에서야 비로소 공맹철학의 현대화에 기초한 그 어떤 ‘도덕과 국가의 일반이론’이 가능할 것이다. 이 ‘기반이론’의 용이한 이해를 위해 각 장절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제1장은 공자의 ‘서恕’ 개념을 공감・교감의 의미로, ‘충서忠恕’를 공감으로 일이관지하는 학문방법으로 논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논증의 귀결은 ‘공자의 도’ 또는 공자의 학문방법은 ‘공감적 해석학’이라는 명제의 입증이다.

 

제2장은 동・서양철학에서 공감이라는 근대어의 출현과 확산, 그리고 그 개념적 논구과정을 다루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공감과 교감을 컴벌랜드, 섀프츠베리, 허치슨, 흄과 아담 스미스의 철학적 논의 및 최근의 뇌과학, 신경과학, 감정이론의 논의에 의거하여 규명하고, 공감 개념을 교감 및 감정전염과 구분한다. 공감은 자타분리 의식 속에서 타인의 감정을 지각하고 동감하는 것인 반면, 감정전염은 멸치떼의 일사불란한 유영遊泳, 새떼의 군무나 광장에 모인 군중의 감정적 일심동체성과 같이 자타분리 의식이 없는 가운데 타인과 동일한 감정을 갖는 것이다.

 

제3장은 인간의 감정을 ‘단순감정’과 ‘공감감정’으로 대별하고, ‘공감감정’의 파생감정으로 ‘교감감정’을 분석한다. 단순감정은 공감도 교감도 기반으로 삼지 않는 원초적인 감정들이다. 이 단순

감정은 공자가 말한 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欲의 ‘칠정’과 생명애, 수줍음, 호기심, 믿음, 놀람 등 12개의 감정을 취급한다. 그리고 공감감정은 동정심(측은지심), 수치심(사회적 복수심・정의감, 즉 수오지심), 공경심(공경지심) 등 도덕감정과 비도덕적 공감감정(대인적 믿음, 부러움, 자긍심, 즐거움)을 취급하고, 이와 별개로 교감적으로 인지된 타인감정에 반대되거나 반발로 생겨나는 상치되는 감정인 ‘교감감정’을 분석한다.

 

제4장은 공감이론의 급부상으로 기존의 서양이론과 철학들이 빠르게 변모하는 과정을 논함으로써 세계학계의 최근 동정을 살핀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기존 이론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후설의 현상학,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콜버그의 도덕발달론, 하버마스의 논의적 도덕이론을 선정했다. 프로이트, 후설, 하이데거 이론의 공감론적 재건 시도는 그 추종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콜버그와 하버마스 이론의 공감론적 보완과 재구성은 본인들 자신이 시도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공감론적 재건과 재구성 과정을 소개하고 그 비일관성과 자가당착성을 비판한다.

 

제5장은 타아와 자아의 공감적 인지 문제를 다룬다. 여기서는 데카르트, 로크, 라이프니츠, 흄, 립스, 딜타이, 셸러 등의 모든 자아인지 시도와 미드와 니체의 자기인지 포기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자아와 타아의 존재에 대한 공감적 이해” 가설을 대안이론으로 제시한다. 자아의 자기인지는 물거울과 유리거울 그리고 ‘자아에 공감하는 타아’를 자기를 비춰보는 거울로 삼는 친숙한 일상적 경로로 논증된다.

 

제6장에서는 내감의 이해・평가능력을 논한다. 이를 위해 먼저 아우구스티누스, 허치슨, 흄, 칸트 등의 내감이론을 검토하고 비판적으로 종합한다. 이어 내감의 기능을 12가지로 제시하고, 이 중 6가지를 인식관련 기능, 나머지 6가지(교감・공감, 감정지각, 쾌통·재미·미추·시비감각)를 이해기능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 논의를 생리학과 뇌・신경과학으로 뒷받침한다. 여기까지가 제1권이다.

저자 소개
저자 : 황태연

지은이 황태연黃台淵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독일로 건너가 1991년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Goethe-Universität zu Frankfurt am Main)에서 Herrschaft und Arbeit(지배와 노동)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30년 가까이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쳤다. 그는 2022년 3월부로 명예교수가 되었으나 지금도 동국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를 계속하며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근 반세기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과 제諸학문을 폭넓게 탐구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공자철학의 서천西遷을 통한 서구 계몽주의의 흥기와 서양 근대국가 및 근대화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 그는 반세기 동안 총 98권(저서 86권+역서 12권)의 책을 썼다.

 

<정치철학 동서통합 연구서>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1-3)』(2014·2015·2026), 『패치워크문명의 이론』(2016·2026: 본서), 『놀이하는 인간』(2023), 『도덕의 일반이론(상·하)』(2023), 『공감적 해석학과 공감장의 이론』(2024), 『정의 국가에서 인의국가로(상·하)』(2024), 『예술의 미학, 정원의 미학』(2026)

 

<서양 정치철학·사상·정치론>

Herrschaft und Arbeit im neueren technischen Wandel (Frankfurt am Main: 1992), 『환경정치학』(1992), 『포스트사회론과 비판이론』(공저, 1992), 『지배와 이성』(1994), 『분권형 대통령제 연구』(공저, 2003), 『계몽의 기획』(2004), 『서양 근대정치사상사』(공저, 2007), 서양 경험론과 정치철학 시리즈 전 9권, 『베이컨에서 홉스까지』, 『로크에서 섀프츠베리까지』, 『데이비드 흄에서 다윈까지』(2024), 『플라톤에서 아퀴나스까지』, 『밀턴에서 데카르트까지』, 『라이프니츠에서 루소까지』, 『칸트에서 헤겔까지』, 『마르크스에서 쇼펜하우어까지』, 『니체에서 하버마스까지』(2025)

 

<한국사 연구서>

『조선시대 공공성의 구조변동』(공저, 2016), 『갑오왜란과 아관망명』(2017), 『백성의 나라 대한제국』(2017), 『갑진왜란과 국민전쟁』(2017), 『한국 근대화의 정치사상』(2018), 『한국 금속활자의 실크로드』(2022), 『책의 나라 조선의 출판혁명(상·하)』(2023), 『일제종족주의』(공저, 2023),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의 유래』(2023), 『3·1혁명과 대한민국의 건국(상·하)』(2026), 『동학애국전쟁과 아관망명의 정치혁명(상·하)』(근간), 『‘대한민국’이라 불린 만백성의 나라 대한제국(상·하)』(근간), 『고종의 거의밀지와 대한독립의군의 국미전쟁(상·하)』(근간), 『한국 근대화의 정치철학과 개혁사상(상·하)』(근간)

 

<한국정치론>

『한국사회와 자본론강의』(1989), 『지역패권의 나라』(1997), 『사상체질과 리더십』(2003), 『중도개혁주의 정치철학』(2008), 『사상체질, 사람과 세계가 보인다』(2023), 『창조적 중도개혁주의』(2024), 『사상가 김대중: 그의 철학과 사상)』(편저, 2023), 『김구의 치하포 의거와 문화강국 비전』(2026)

 

<공자철학 및 공자서천사>

『실증주역(상·하)』(2008), 『공자와 세계(1-5)』(2011), 『공자의 인식론과 역학』(2018),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1-2)』(2019), 『공자의 자유·평등철학과 사상초유의 민주공화국』(2021), 『공자의 충격과 서구 자유·평등사회의 탄생(1-3)』(2022), 『극동의 격몽과 서구 관용국가의 탄생』(2022), 『유교제국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1-3)』(2022), 『근대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상·하)』(2023),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2023),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2023), 『공자와 미국의 건국(상·하)』(2023), 『유교적 근대의 일반이론(상·하)』(2021·2023), 『孔夫子與歐洲思想啟蒙』(2020). 중국 인민일보출판사가 『공자와 세계(2)』의 대중판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2015)를 번역·출판한 책

 

♣ 지금은 한국현대사 <독립전쟁에서 광복전쟁으로>와 <한국광복군과 카이로선언>을 연달아 집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유튜브 “황태연아카데미아”를 통해 2018년부터 위 저서들과 관련된 대학원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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