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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오디세이아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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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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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0626415 |
|---|---|
| 쪽수 | 352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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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세계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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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을 살아남은 이야기
『오디세이아』는 약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이야기는 파피루스에 기록되었고 중세 시대 작가들의 필사본을 거쳐 오늘날까지 연극과 영화로 재탄생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에서는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의 낡은 갑옷을 입고, 앤 헤서웨이가 남편을 기다리는 페넬로페가 되고, 신들과 괴물과 폭풍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제국이 세워졌다 무너지고 언어가 바뀌고 문명이 변하는 동안에도 왜 이 이야기만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흔히 서사시의 영웅이라면 악의 세력과 맞서고,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과업을 수행하며,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수많은 사람을 구하는 인물일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이 서사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의외로 작고 평범하다. 바로 떠나기 전으로 돌아가 잃어버린 삶을 되찾으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집에 돌아가고 싶은 한 인간의 이야기
이 영웅에게 가장 어려운 위업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10년 동안 이어진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으며 그 전쟁을 끝낸 트로이 목마 계략을 짠 주인공이기도 했다.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또 다른 시련이었다. 그는 바다를 떠돌며 폭풍과 난파, 신들의 분노와 괴물들의 위협을 견뎌야 했다. 오디세우스는 왕이면서도 난파선 위의 떠돌이이고, 전쟁 영웅이면서도 패배자처럼 울부짖는다. 영리한 전략가이자 거짓말쟁이이며, 가족을 사랑하는 남편이면서도 유혹에 흔들리는 인간이다. 때로는 비겁하며, 냉정하고 잔인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오디세우스는 완벽한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끊임없이 실수하고 방황하며, 상처 입고, 후회하고, 다시 일어서는 평범한 인간에 가깝다.
오디세이아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이 책의 번역 의도는 ‘간결하고 읽기 편한 번역’이다. 『오디세이아』는 지금까지도 서양 학생의 교육 자료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서양 철학사의 근원을 이룬다. 그러나 그 길이와 낯선 이름들 앞에서 책장을 덮어버린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운문의 형식보다는 서사와 인물의 목소리를 살리는 쪽을 택했다. 산문 형태로 읽기 편하게 번역하면서도 원문의 모든 장면들을 빼놓지 않았다.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디세우스와 함께 항해를 떠나는 것이다. 삼천 년 전의 독자가 그러했듯,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폭풍과 괴물을 만나고, 낯선 땅을 지나고, 신들의 변덕에 휘말리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역시 그의 배 위에 올라타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