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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57414697 |
|---|---|
| 쪽수 | 18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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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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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1500년 넘게 누구의 손도 타지 않고 고요히 잠들어 있던 공주 송산리 고분군. 이 무덤들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1930년대 집중적으로 도굴당했고, 그 안의 유물들이 일본으로 밀반출되었습니다. 이 도굴을 주도한 이는 바로 당시 공주고보 일본어 교사 가루베 지온입니다. 가루베는 백제 문화 연구가를 자처하며 학생들에게 집 안의 문화재를 가져오라는 과제를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송산리 6호분을 대담하게 도굴한 사건으로 유명합니다.
나라가 힘이 없을 때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 선조의 시간과 숨결이 담긴 아름다운 유물도 있습니다. 《두더지》는 그 유물이 놓여 있던 땅을 밟고 살던 사람들, 무엇이 옳은지조차 몰랐다가 우리 것을 지키려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햇빛을 피해 땅속만 파고들다 결국 밝은 햇빛을 두려워하게 된 짐승 두더지처럼 남의 무덤을 파헤치는 도굴꾼에게 우리 유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애쓴 힘없는 사람들의 저항을 그립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보다 부끄러움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다시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의, 함께하는 용기에서 시작됨을 이야기합니다.
- 현북스 역사동화·청소년소설 공모전 제4회(2025년) 수상작 선정
일제 강점기 일본 침략자들이 저지른 도굴과 우리 문화재 불법 탈취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유물을 만든 손, 지킨 마음, 잃어버린 슬픔,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숨결이 함께 담긴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재섭은 고보에 들어간 덕에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진 소년입니다. 또 ‘훌륭하신 분’인 선생의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재섭은 ‘두더지’ 도쿠로 선생에게 이용당하며 ‘두더지 새끼’라고 불립니다.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고집스럽게 훌륭하신 분의 인정을 움켜쥐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섭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복학을 빌미로 도쿠로의 잡일을 떠맡으면서 생손앓이를 겪습니다. 윤섭은 그런 형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며 때로는 투덜대고 화를 내지만 끝내 형을 놓지 않습니다. 아버지 상헌은 잘못인 줄 알면서도 아들을 위해 무너지고 다시 일어납니다. 어머니 금산댁은 누구보다 굳건하게 진실을 바라보며 중심을 잡아줍니다.
이들은 조상의 얼이 담긴 유물이 눈앞에서 도굴당하고 일본으로 밀반출이 시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뿌리를 도둑맞은 사람의 비참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결국 더 이상 두더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합니다. 마지막에는 끝내 지켜낸 유물이 담긴 상자를 그러안으며 다시는 빼앗기지 말자고 밤하늘을 향해 목청껏 함성을 지릅니다.
이 책은 박물관 유리장 안의 유물을 보며 그것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얼마나 귀한지 생각하기 전에 유물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어떤 밤들이 있었는지, 누가 울었는지 함께 떠올리기를 바라며 쓰인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