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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885028 |
|---|---|
| 쪽수 | 17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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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세상이 찾아 헤맨
‘가르시아에게 메시지를 전할 사람’
제목도 없이 월간지 〈필리스틴〉에 실린 ‘가르시아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뉴욕 센트럴 철도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잡지와 소책자를 대량으로 주문했고, 러시아와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배포되었다. 이후 40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37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기계발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미 해병대 사령관 추천도서 목록이 만들어진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이 책은 27년간 그 목록에서 자리를 지켰고, 계급과 관계없이 모든 해병대원이 읽어야 할 ‘사령관의 선택(Commandant’s Choice)’에 포함되기도 했다(2013년).
이 얇은 책이 한 세기가 넘도록 사람들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히 근면과 충성을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다. 로언 중위는 세부적인 지침이나 정글 지도를 받지 않았다. 임무만 주어졌을 뿐, 나머지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는 핑계를 대지 않았고, 그 임무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였다. 되묻지 않고 출발했고 임무를 완수했다. 저자 허버드가 로언에게서 발견한 것은 남이 시키지 않아도 옳은 일을 스스로 찾아 행동하는 힘, 곧 ‘주도성’이었다.
100년의 편견을 넘어 다시 발견한 ‘자기 결정’의 힘
그러나 지난 100여 년 동안 기업과 군대는 이 책에서 ‘묻지 않고 명령에 따르는 부하’만 강조해 왔다. 때로는 노동자의 복종을 요구하는 반노조적 맥락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로언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간이 아니라, 상사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는 수동적인 직원이나 부대원으로 축소되었다.
『100년의 질문』은 ‘엮은이의 글’을 통해 이러한 편견과 오용의 역사를 함께 이야기한다. 역사 속 로언과 허버드가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로언의 차이를 살피고, 이 책이 기업과 군대를 중심으로 전파되면서 어떻게 ‘충성과 복종의 교본’으로 자리 잡았는지도 추적한다.
그렇다면 허버드가 재창조한 로언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단지 명령에 복종하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주어진 임무를 자기 일로 받아들이고, 그 이후의 판단과 위험과 책임을 스스로 감당한 사람이었을까. 책에서 허버드는 리더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리더는 한 줄짜리 임무만 남기고 사실상 사라진다. 그 뒤부터 모든 무게는 로언의 어깨 위에 놓인다. 그런 의미에서 허버드가 이상화한 인물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수동적 부하’라기보다, 목표만 주어져도 나머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자율적 인간’이었다.
그래서 『100년의 질문』은 ‘가르시아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을 맹목적인 ‘복종의 상징’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어진 임무라도 자신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결과까지 감당하는 ‘자유로운 인간’의 비유로 다시 읽는다.
『가르시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보여 준 한순간,
『사랑, 삶 그리고 일』이 들려주는 그 이전의 삶
『가르시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보여 주는 것은 로언의 결정적 한순간이다. 그렇다면 로언은 그 순간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결정적 순간의 행동은 그때까지 쌓아 온 생각과 습관, 선택과 책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100년의 질문』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가르시아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전체 내용뿐 아니라, 허버드가 이후 펴낸 에세이집 『사랑, 삶 그리고 일』에서 관련 글들을 선별해 보론으로 엮었다.
보론에는 누구의 지시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권한을 행사한 사람, 노예처럼 아무나 따르는 대신 상황이 요구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응하는 사람, 매일의 생각과 행동으로 자신의 인격을 만들어 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 글들은 원문이 답하지 않은 질문, “로언은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 답해 준다. 『가르시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로언의 ‘지금’을 보여 준다면, 『사랑, 삶 그리고 일』은 그 순간을 가능하게 만든 삶의 조건을 알려 준다.
바로 이 지점이 『100년의 질문』의 차별점이자 출간의 이유다. 이 책은 독자에게 자신의 ‘가르시아’를 찾으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곳을 향해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사람, 즉 로언처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함께 이야기한다.
‘가르시아’는 더 이상 정글 속 장군이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만큼 하고 싶은 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믿는 일,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걸고 싶은 중요한 일이 오늘의 ‘가르시아’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런 목표나 꿈이 없다면? 상관없다. 눈앞에 놓인 작은 일을 자신의 일, 즉 자신의 ‘가르시아’로 받아들이면 된다. 권한이 주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선택한 일에 책임을 다하며, 매일의 생각과 행동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 로언은 그런 날들이 쌓여 만들어진 인물이었다. 따라서 『100년의 질문』은 ‘가르시아’를 찾는 책인 동시에, 로언이 되는 법도 함께 말해 주는 책이다. 100년 전 허버드가 남긴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의 ‘가르시아’는 무엇인가?
당신은 그곳을 향해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오늘, 당신은 로언처럼 살아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