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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예수의 만남 - 시공을 초월하여 만난 두 스승이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
- 허태수
- 리즈앤북
- 2026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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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0741750 |
|---|---|
| 쪽수 | 28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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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을 넘어 상상의 공간에서 나눈 삶의 이야기
무위(無爲)를 말하며 난세를 등진 늙은 사관과 서른세 해를 살고 십자가에서 생을 마친 예수.
500년이라는 시간과 5천 킬로미터의 거리, 전혀 다른 언어와 세계관을 넘어 두 스승을 한자리에 마주 앉힌 책이 나왔다.
『노자와 예수의 만남』은 40여 년의 목회자 생활을 마치고 농사꾼으로 제2의 삶을 사는 저자의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되었다. 도가 사상의 시조 노자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 예수가 만나 대화를 나눈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질문에 어떠한 답을 내어줄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 최고의 선”이라고 말했던 노자와 “자기를 낮추는 자가 오히려 높아진다”라고 말하던 예수. 두 사람의 말은 이상하리만치 같은 자리를 가리킨다.
저자는 도가 사상과 그리스도교 신앙이 고유한 체계와 역사, 진리 주장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두 전통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낮아짐과 비움, 소유보다 존재를 앞세우는 삶의 태도’가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을 구상했다고 밝힌다.
이 책이 지킨 원칙은 하나다. 두 사람에게 원문에 없는 말을 지어 넣지 않는다는 것. 노자의 모든 대사는 『도덕경』 여든한 장 어딘가로 되짚어갈 수 있고, 예수의 모든 대사는 복음서의 어느 구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상상한 것은 대화라는 형식일 뿐, 그 안에 담긴 사상은 원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노자의 ‘무위’와 예수의 ‘낮아짐’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책의 구성은 우리가 실제로 고민을 확장해 가는 방식을 따랐다.
<1부 나 자신>에서는 존재의 근원을 묻고, <2부 인간관계>에서는 사랑과 용서, 배신과 공동체를 다룬다. <3부 돈과 일>에서는 부와 가난, 경쟁과 권력은 물론 ‘AI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오늘의 질문까지 아우른다. <4부 사회]>에서는 정의와 전쟁, 교육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5부 영성과 삶의 완성>에서는 침묵과 기도, 늙음과 죽음을 거쳐 ‘결국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마무리된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부터 승진과 은퇴를 오가는 중장년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이 책의 질문과 마주하게 되는 이유다.
챕터마다 대화 장면이 두 번 등장하는 구성도 독특하다. 첫 장면에서 두 스승이 각자의 언어로 답하면, 두 번째 장면에서 그 답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불안, 승진 앞에서 흔들리는 마흔의 하루 같은 오늘 우리의 삶으로 내려온다.
두 사람이 매번 같은 결론에 이르지는 않지만, 저자는 겹치는 자리와 어긋나는 자리를 굳이 봉합하려 하지 않았다. 에필로그에서 밝히듯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방향을 가리켰기에 사람들은 두 언어 사이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며 독자에게 판단을 양보한다. 정답을 쥐여주는 대신, 정답이라 믿어온 것들을 다시 물어보게 만드는 것이 처음부터 바라던 바였다는 뜻이다.
『노자와 예수의 만남』은 취업과 이직, 관계의 상처, 번아웃 앞에서 무엇을 위해 그리 애써 왔는지 문득 자신이 없어지는 이들에게 오래된 지혜의 목소리를 다시 들려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