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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홍명보는 왜 손흥민을 뺏는가

  • 알렉스
  • 부크크
  • 202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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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12256621
쪽수238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POD : 주문형 출판 (Publish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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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6년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르는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킥오프를 지켜봤다. 부상도 징계도 아니었다. 순수한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 책은 그 밤에 대한 기록이다. 그러나 한 경기의 패배를 성토하는 책은 아니다.

체코전의 조기 교체, 멕시코전의 반복, 남아공전의 선발 제외. 세 번의 결정은 서로 다른 판단이 아니라 하나의 결정이 세 번에 걸쳐 강화된 것이었다. 그리고 12년 전 브라질에서, 같은 감독은 이미 같은 모양의 실패를 한 번 겪었다. 역대 가장 유리한 조 편성, 역대 가장 낮은 진출 문턱, 역대 최고의 선수 자원. 세 가지를 동시에 손에 쥐고 받아 든 성적표는 참가 48개국 중 34위,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기록한 역대 최악의 순위였다.

『왜 홍명보는 손흥민을 뺏는가』는 이 실패를 축구가 아니라 인간과 조직의 문제로 읽는다. 왜 리더는 자신보다 빛나는 사람을 치우고 싶어지는가. 왜 한 번 통한 방법은 검증 없이 표준이 되는가. 왜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자리에 다시 앉는가. 그리고 왜 아무도 그 결정을 말리지 못했는가.

조직론의 성공의 덫, 심리학의 확증 편향과 몰입 상승, 의사결정 이론의 결과주의 오류, 행동경제학의 매몰비용과 전망 이론. 이 책은 이미 공개된 기록만을 재료로 삼아 한 벤치의 내면을 해부하고, 그 해부에서 축구장 바깥으로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들을 건져 올린다.

그래서 이 책의 진짜 질문은 축구팬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조직에도 손흥민이 있다. 리더보다 유능한 부하, 설명보다 설득력 있는 팀원, 위계보다 큰 존재감을 가진 개인. 그들이 중용되는 조직과 관리되는 조직이 있고, 그 차이는 언제나 리더의 그릇에서 갈린다. 몬테레이의 벤치에서 벌어진 일은 오늘도 어느 회의실에서 상연되고 있다.

수업료는 이미 지불되었다. 남은 선택은 하나다. 이 수업료를 날릴 것인가, 필기를 남길 것인가.

이런 분께 권합니다

2026 월드컵의 실패를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이해하고 싶은 분
사람을 뽑고, 쓰고, 다시 쓰는 일을 업으로 하는 분
조직에서 리더의 불안이 어떻게 전염되는지 목격해 본 분
실패를 낭비하지 않는 법을 고민하는 모든 분
목차
서문 — 왜 우리는 이 실패를 기록하는가
비난은 사람에서 멈추고, 분석은 구조로 간다
월드컵은 90분짜리 리더십 실험실이다
간단해 보이는 책, 그러나 인간에 관한 모든 것
이 책이 걷는 길
실패를 낭비하지 않기 위하여
독자에게

[제1부] 사건의 재구성

1장. 왜 손흥민을 뺏는가 — 체코전과 멕시코전의 조기 교체

통했던 승부수 — 체코전의 재구성
반복된 카드 — 멕시코전의 재구성
'체력 안배'라는 언어의 해부
리더와 스타 — 조직론으로 읽는 7번의 벤치행
스타와 시스템 — 세계 축구의 오래된 논쟁 속에서
같은 대회, 다른 노장 — 스칼로니가 메시를 쓴 방법

2장. 벤치의 주장 — 남아공전 선발 제외

몬테레이의 밤 — 라인업이 발표되던 순간
"힘이 빠졌을 때 넣겠다" — 승부수의 논리 해부
상징을 벤치에 앉힐 때 팀이 잃는 것
전반 45분과 하프타임 — 실패한 도박의 기록
선발 제외의 세계사 — 성공한 도박과 실패한 도박

3장. 침묵의 15분 — 남아공전 종반, 볼은 왜 돌기만 했는가

그 15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일
전술인가 마비인가 — 세 개의 가설
왜 화끈한 공격 명령이 없었는가 — 손실 관리의 함정

[제2부] 데자뷔 — 2014와 2026

4장. 왜 2014년과 동일한 실패를 반복했는가

2014 브라질 — 실패의 원본
의리 선발과 에이스 벤치 — 같은 동전의 양면
복기 없는 12년
두 번째 실패는 사고가 아니라 증명이다
공항의 엿과 몬테레이의 밤 — 여론의 반복에 대하여

5장. 2014년과 2026년은 어느 점에서 닮았는가

첫 번째 평행선 — 선수 기용
두 번째 평행선 — 위기 대응
세 번째 평행선 — 실패를 설명하는 언어
우연의 반복인가, 인간의 반복인가
네 번째 평행선 — 출발선의 정당성

6장. 홍명보는 왜 전술이 없었는가

선수 홍명보의 위대함에 대하여
번역으로서의 전술 — 선수의 재능과 감독의 재능
스크린에 뜬 한 단어 — 알라신에서 "싸워"까지, 정신론의 계보
카리스마는 전술을 대체할 수 없다
채워지지 않은 12년 — 학습 거부의 해부
세 경기가 남긴 숫자들 — 전술 부재의 정량적 초상

보론 1. 운인가, 전술인가 — 실패의 원인을 감별하는 법

세 경기의 재감식 — 장면별 운·실력 감정서
반복의 검정 — 2014년이라는 대조군
운장(運將)의 역설 — 대진운도, 선수도 역대 최고였다

[제3부] 벤치의 심리학

7장. 3백이라는 신앙 — 홍명보는 왜 스리백을 버리지 못했는가

리베로의 자리 — 3백이라는 시스템의 기원
홍명보호의 3백 — 도입에서 붕괴까지의 연대기
세 경기, 하나의 전술 — 상대가 사라진 계획표
현대 축구와의 불화 — 2026년의 3백은 왜 시대착오였는가
시스템이 에이스를 지우다 — 3백과 손흥민의 기하학
첫 번째 심리 — 정체성의 재현, 리베로였던 남자
두 번째 심리 — 2002년의 각인, 성공 기억의 과잉 학습
세 번째 심리 — 불안의 건축술, 수비수 하나를 더 세우는 마음
네 번째 심리 — 매몰비용의 늪, 반증 앞에서 더 단단해지는 신념
네 개의 심리가 하나로 — 완벽한 폭풍의 구조
시스템은 자서전이다 — 전술의 심리학이 남기는 것

8장. 명장병의 해부 — 손흥민을 빼고 이기고 싶었던 마음

명장병이란 무엇인가 — 진단명의 정의
귀인의 산수 — 손흥민으로 이기면 누구의 공인가
인정투쟁 — 2002년의 주장은 왜 아직 배가 고픈가
위험한 도박의 구조 — 개인의 복권, 공동체의 판돈
반론과 종합 — 명장병인가, 불안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역사는 동기의 기록이다 — 이 해부가 필요한 이유

9장. 세 개의 가설 — 전술이었나, 불화였나, 열등감이었나

국민적 질문 — 왜 우리는 진짜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가
살펴볼 자료들 — 우리가 아는 것
가설 1 검토 — 순수 전술론은 성립하는가
가설 2 검토 — 불협화음론, 정황의 배열
가설 3 검토 — 열등감론, 가장 깊은 층위
종합 — 청문회가 답을 정리했다, 그래서 질문이 바뀐다

[제4부] 시스템의 실패 — 축협이라는 조직

10장. 왜 축협은 실패한 감독을 재선임했는가
2024년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
연고주의와 순혈주의 — '우리 사람'을 쓰는 조직의 논리
검증 대신 서사를 선택한 대가

11장. 과연 클린스만이었으면 어땠을까 — 반사실의 사고실험
클린스만의 실패와 홍명보의 실패는 무엇이 다른가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감독을 고르는 시스템이라는 결론

보론 2. 무전술이라는 오해 — K리그 2연패는 무엇의 증거인가

K리그 2연패의 해부 — 그 우승은 무엇의 증거인가
전술이 없는 사람은 평생 없는가 — 학습 가능성의 문제
결론 — 두 개의 반론이 하나의 대답으로

[제5부] 인간에 대한 질문

12장. 실패했던 사람을 다시 써야 하는가
재기용의 조건 — 실패의 '복기'가 있었는가
두 번째 기회의 윤리학 —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13장. 사람은 진정 바뀌지 않는 것인가
홍명보는 똑같은 이유로 두 번 실패했다
성격은 운명인가 — 12년이 바꾸지 못한 것
사람이 바뀌는 유일한 경우 — 실패를 자기 언어로 인정할 때

14장. 리더십과 인사(人事)에서 얻어야 할 교훈

스타를 어떻게 쓰는가가 리더의 전부다
조직은 리더의 불안을 복제한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
견제는 모욕이 아니다 — 시스템이 사람을 구한다
마지막 교훈 — 실패를 낭비하지 않는 공동체

에필로그 — 손흥민의 월드컵과 우리에게 남은 것

출처 및 참고 자료
저자 소개
저자 : 알렉스
알렉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3년, 대기업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다. 조직 안에서 사람이 뽑히고, 쓰이고, 밀려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아 왔다.

같은 질문을 무대만 바꿔 가며 던져 왔다. 개인의 자산을 두고 『윤과장은 어떻게 36세에 강남 신축아파트를 샀을까』를, 국내 정치를 두고 『계엄을 왜 했는가』를, 국제 정세를 두고 『미국과 이란은 왜 싸우는가』를 썼다. 그리고 이번에는 축구를 빌려 조직을 물었다.

2026년 여름 몬테레이의 선발 명단을 보며 느낀 기시감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가장 유능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빠져 있는 장면을, 회사에서 이미 여러 번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자리에 물음표를 하나 놓아 보는 것. 네 권을 쓰게 한 습관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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