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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바깥의 마음-동갑내기 국어교사가 편지로 써내려간 일과 삶의 시간들
- 최지혜,하고운
- 롤러코스터
- 2026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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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1311839 |
|---|---|
| 쪽수 | 224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가르치고 배우는 일, 좌절하고 일어서는 일, 슬퍼하고 슬픔을 바라보는 일
시와 글의 힘을 믿는 동갑내기 국어교사가
책의 목소리에 기대어 교실 바깥에서 일과 삶을 이야기하다
“자세한 건 편지에서 얘기하자!”
편지의 효능을 믿고, 문학을 실어 보내겠다는 계획
밤새 전화를 붙들고 몇 시간이고 수다를 떨다가도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하자’고 얘기해야 끊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 동갑내기 국어교사 최지혜, 하고운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그렇게 자주 함께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하고, 교사로서의 고민을 나누면서도 여전히 서로에게 가닿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편지로 실어 보내기로 한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시 쓰기의 즐거움을 나눴던 국어교사 최지혜, 《우리들의 문학시간》으로 과학고 아이들에게 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나눴던 국어교사 하고운. 이 두 사람은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 분과 물꼬방에서 만난 동갑내기 교사로,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며 오랜 우정을 키워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문학의 언어를 오래 다듬어온 두 사람은 같은 시절을 통과하며 교사가 되었고, 아이들을 만났다.
단순히 ‘강의하는 교사’가 아니라 책과 문학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가 되고 싶었던 이들은 교사로서 겪은 경험, 문학을 가르치며 품게 된 질문들을 주고받으며 어느덧 중견 국어교사가 되었다. 시간이 쌓이고 경험이 쌓이면 가르치는 일이 조금은 수월해질 줄 알았는데, 교사라는 일은 하면 할수록 고민이 쌓여가는 일이었다. 두 저자는 바로 그런 시간을 편지에 담아내기로 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피로와 자책, 여성으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민들, 말로는 다 하지 못했던 마음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그 너머의 복잡한 심경들,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들에 관한 끝없는 성찰들… 편지는 말로 다 하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고 서로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공간이 되었다.
“글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나 봐.”
너의 선량한 질문으로, 따뜻한 관심으로, 조용한 격려로 발견하는 나의 이야기
《교실 바깥의 마음》은 두 선생님이 교실 바깥에서 나눈 위로와 연대, 사색의 흔적이다. 교실에서 시작된 마음이 어떻게 삶 전체로 번져가는지, 아이들과 나눈 시간이 한 사람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문학을 가르치는 일이 어떻게 자신을 다시 읽는 일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편지라는 매체에 담긴 말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두 선생님의 편지는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하고, 애틋하며, 솔직하다.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오래 묵혀둔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좋은 교사이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했던 날들의 자책을 함께 들여다본다. 그렇게 이 책은 개인적인 차원의 안부를 넘어 함께 견디고 성장해온 두 교사의 연대의 기록이 되었다.
현직 국어교사로서 문학과 시, 독서 교육에 꾸준히 힘써온 만큼 편지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가득하다. 두 선생님이 함께 읽고 나눈 책들은, 혹은 작가의 말들은 아이들과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고, 지친 마음을 건너게 하는 문장이 되며, 친구에게 보내는 가장 조심스러운 안부가 된다. 문학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닿기 위해 빌려 쓰는 언어다. 시는 아이들과 세상을 다시 읽게 만든다. 책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나침반이다.
책 속에는 윤동주, 나희덕, 은유, 타라 웨스트오버, 비비언 고닉, 프리모 레비, 고명재, 진은영 등 다양한 작가와 작품의 이름이 등장한다. 시, 에세이, 소설, 르포, 영화 등에서 만난 문장들이 편지로 흘러 들어온다. 책 속의 문장들은 아이들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어 지나온 삶을 되짚게 하고, 말하기 어려운 마음을 대신 건네주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의 무엇을 사랑할 거야?”
산책하듯 흔들리고 춤추듯 버티며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 되기
이 책의 시선은 교실 안에 갇히지 않는다. 두 사람은 교사이면서 동시에 일하는 사람이고 친구이자 독자이며 또한 여성이다.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직업적 책임과 개인적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이들의 중요한 화두이다. 일터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일의 어려움, 좋아하는 일을 오래 지속하고 싶은 마음, 여성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감각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편지에 스며든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는 교사라는 직업을 넘어, 나답게 일하고 살아가는 일에 대한 성찰로 넓어진다.
《교실 바깥의 마음》은 같은 고민을 가진 동료 교사들에게는 영감과 위로의 언어가 되고, 교실 밖 독자들에게는 누군가와 깊이 대화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혼자 감당하지 않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저자는 서로의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경험을 다시 해석한다. 그 과정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들을 발견하면서 자랑스럽지 않은 마음마저 다음 삶으로 나아가는 자각으로 바꾸어나간다.
이토록 진중하고 깊은 사유의 시간을 나누는 두 사람은 성급한 결론 대신 책과 문장, 수업과 일상, 친구의 편지를 곁에 두고 천천히 생각하기를 택한다. 그래서 이 책은 따뜻하지만 가볍지 않고, 다정하지만 무르지 않다. 두 저자가 나누는 위로는 막연한 응원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과 세계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연대는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끼리의 공감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고통과 기쁨을 읽어내려는 노력으로 확장된다. 《교실 바깥의 마음》은 교사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읽고 나누는 일의 기쁨을, 일과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는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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