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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진화의 세계 -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
- 이정모
- 다산초당
- 202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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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30682952 |
|---|---|
| 쪽수 | 39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자연/과학 >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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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명체의 90퍼센트는
인간이 절대 살 수 없는 곳에서 산다!”
눈을 없애고, 호흡을 멈추고, 먹이를 포기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극한 진화의 법칙
출간 즉시 과학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대구시, 광양시, 창원시, 평택시, 시흥시에서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전국을 휩쓴 『찬란한 멸종』의 저자 이정모가 돌아왔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 총 12년을 ‘털보 관장’으로 재직하며 대중 독자에게 과학 이야기를 유쾌하게 소개해 온 ‘국내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는, 이번 신작 『극한 진화의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26종의 동식물을 통해 진화의 비밀을 밝혀낸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EBS <취미는 과학> 등의 방송과 317만 유튜브 채널 ‘보다’에 출연해 누적 조회 수 4000만 뷰를 기록하는 동안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진화’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과학 교양서다.
인간의 일상은 대체로 평온하다. 수도꼭지를 돌리면 맑은 물이 나오고, 냉장고 안에는 음식이 들어 있고, 벽과 지붕이 바람과 비를 막아준다. 그러나 지구의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의 상상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극한’의 풍경이 펼쳐진다. 영하 80도까지 내려가는 극지,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미지의 심해, 굳은 용암으로 뒤덮인 화산섬, 물 한 방울 찾아보기 힘든 메마른 사막까지, 인간의 기준에서 이곳들은 한순간도 버틸 수 없는 죽음의 지대다.
그러나 이곳에도 생명이 존재한다. 400도로 펄펄 끓는 물 옆에 사는 폼페이웜,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가로지르는 야생 염소 알파인 아이벡스,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도 생존하는 물곰, 남극의 추위를 휴면상태로 이겨내는 남극낫깃털이끼 등 무수히 많은 생명이 극한 환경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진화해 살아가고 있다. 『극한 진화의 세계』는 바로 그들의 이야기다. 눈을 없애고, 호흡을 멈추고, 먹이를 포기하는 등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살아남은 ‘극한 진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기상천외한 일인가!”
‘한국의 빌 브라이슨’ 이정모의 전매특허 스토리텔링
소설처럼 읽는 유쾌한 과학 교양
최신 과학에 놀라운 상상과 유쾌한 스토리텔링을 더해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 불리는 이정모는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칠흑같이 어둡고 우주처럼 넓은 심해에서 생존하기 위해 암수 한 몸이 되는 초롱아귀, 원하는 대로 휴면에 접어들어 우주공간이나 극지방의 치명적인 추위에도 살아남는 최강의 생존자 물곰, 나약한 포유류에서 전 지구적인 포식자로 진화한 인간과 그런 인간을 견뎌 낸 개와 고양이까지, 다양한 생물체의 이야기가 110여 컷의 고화질 사진들과 함께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정모 특유의 기발한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시선 밖에서 진화의 법칙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흔히 ‘진화’라고 하면 더 강하고, 더 크고, 더 완벽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압도적인 힘으로 생태계를 지배하는 포식자들을 보며 강력한 신체 능력이 생존의 유일한 정답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서 이러한 ‘강함’은 때로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도 한다. 극심한 가뭄이나 빙하기처럼 자원이 극도로 부족해진 순간,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강자들은 가장 먼저 무너져 내린다. 반면 남들이 보잘것없다고 여긴 작은 몸집과 적은 에너지로 끈질기게 버텨낸 생명체들은 그 지옥 같은 환경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래서 자연은 언제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 지구 생명이 38억 년간 지속된 이유다.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먹이, 감각, 성별, 호흡까지 포기하며 기상천외하게 살아남은 생명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묘한 안도감을 준다. 진화의 세계에서는 강자로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볼품없이 퇴보하는 듯 보이는 현상도 결국 생명을 지속하기 위한 자연의 전략임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극한은 환경과 몸이 치열하게 맞부딪치는 자리다. 오래 써 온 방법이 더는 통하지 않는 곳, 살아남기 위해 몸의 모양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경계다. 그렇기에 살아남는다는 것은 단순히 버티는 일이 아니다. 『극한 진화의 세계』에 담긴 생존 드라마는 우리 인간에게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진화란 죽음이라는 결말이 기다리는 자연의 법칙 안에서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 생명이 펼쳐 보이는 놀라운 예술이라는 사실을.
”이상한 건 오리너구리가 아니라,
사실 인간이 아닐까?“
‘극한 환경’이 되어버린 인간에게
지구의 생명이 던지는 질문
46억 년 지구의 역사가 흘러오는 동안 수많은 생명체는 화산 폭발이나 빙하기, 극심한 가뭄 같은 혹독한 자연환경에 맞서 끈질기게 생명의 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상에서 다른 모든 생물에게 가장 가혹하고 예측 불가능한 극한 환경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이 되고 말았다.
인간은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개발하고 가축을 사육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도시라는 생태계를 이루었다. 숲에 나무와 풀이 있고 바다에 플랑크톤과 물고기가 있듯이, 도시에는 아파트와 하수구와 전깃줄이 있고 그사이를 비둘기, 쥐, 모기, 길고양이, 반려견이 오간다. 이들은 모두 우리가 만들어 낸 ‘문명’이라는 이름의 생태계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 세계는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에 다른 생명체들에게 가혹하다. 인간은 식량으로 이용하기 위해 동식물의 유전자를 변형하고, 곁에 두기 좋은 형태로 ‘반려’동물을 길들이며, 환경오염을 일으켜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 기후변화로 터전을 잃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극곰, 좁은 축사에서 짧은 생을 살아가는 돼지, 인간의 취향과 편의에 맞춰진 개와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명이 자연의 법칙 대신 인간이라는 거대한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극한 진화의 세계』는 단순히 기이하고 신기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포식자로서 인간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가혹한 환경에 적응해 온 극한 생물들의 지혜를 관찰하는 일은, 결국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돌아보고 우리가 타자에게 어떤 환경이 되어 주고 있는지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이를 통해 동식물은 먼 곳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이 된다. 지구가 46억 년에 걸쳐 써 내려간 그 이야기들은 자연에 대한 깊은 경외감은 물론, 이 지구를 지탱하고 있는 뜨거운 생명력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