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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1259885 |
|---|---|
| 쪽수 | 244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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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자기계발 >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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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일자리를 내주기 전에, AI 산업의 주주가 되라.”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포지션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처음 연금 계좌를 들여다보는 모든 직장인을 위한 실전 매뉴얼
퇴직연금 500조 시대, 85%는 안정형에 잠겨 있다
AI가 3억 개 일자리 대체, 자본 소득으로 갈아탈 때
2025년 말 500조 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시장. 그런데 방치를 막기 위해 도입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조차 적립금의 85%, 가입자의 79%가 안정형에 몰려 있다. 유형별 연간 수익률은 적극투자형 14.9%, 중립투자형 10.8%, 안정투자형 7.5%, 그리고 안정형 2.6%였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월급을 받아도, 어떤 상자에 담아뒀느냐에 따라 노후가 갈리는 셈이다. 그 사이 자산 시장의 지형은 통째로 바뀌었다. 2026년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중 AI 밸류체인과 무관한 곳은 단 하나도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현대차는 피지컬AI로, HD현대중공업은 데이터 센터 비상 발전 엔진으로 주가를 다시 쓰고 있다. 개인의 노후 자산만 그 흐름 바깥에 서 있다.
시간도 우리 편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약 3억 개 정규직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근로소득의 기반이 흔들리는 시대에 평범한 직장인이 선택할 수 있는 답은 하나뿐이다. AI에 일자리를 내주기 전에, AI 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에서 18년 동안 세상을 들여다본 증권부 기자 김제림은 『처음 하는 ETF 연금 투자』에서 그 전환의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흩어진 내 연금이 몇 개인지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 이미 쌓여 있는 퇴직연금을 반도체부터 로봇까지 AI 밸류체인 ETF로 옮겨 담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한다. 새로 마련해야 할 종잣돈은 한 푼도 없다.
‘종잣돈은 이미 당신 계좌에 있다’
연 900만 원 납입에 148만 5,000원, 세금으로 받는 투자금
저자는 그 전환을 위한 자금이 이미 독자의 계좌 안에 있다고 말한다. 회사가 매달 적립해주는 퇴직연금, 그리고 연말정산에서 연 900만 원 납입 시 최대 148만 5,000원을 즉시 환급받는 IRP와 연금저축이다. 연금 계좌에는 미국 ETF를 직접 담을 수 없다. 저자는 국내 상장 ETF만으로 AI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세액공제와 과세이연이 붙는 순간 같은 수익률이 어떻게 다른 돈이 되는지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연금 계좌의 제약도 다시 읽어낸다. 레버리지와 개별 종목이 막혀 있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장기 투자자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23년 개정된 퇴직연금감독규정을 활용해 채권혼합형 ETF로 위험자산 한도를 우회하고 주식 비중을 끌어올리는 실전 기술까지 공개한다.
반도체, 전기, 통신, 로봇
'AI 5단 케이크'에서 짚어 보는 돈이 몰리는 길목
이 책의 뼈대는 엔비디아 젠슨 황이 제시한 ‘AI 5단 케이크’다. 저자는 AI 산업을 층으로 나눈 뒤, 층마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을 단기간에 늘릴 수 없는 구간을 짚는다. 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길목이다. HBM 반도체와 기판·MLCC, 데이터 센터가 삼키는 전력과 초고압 변압기 슈퍼사이클, 빅테크가 직접 사들이는 원전과 우주 전력, 젠슨 황이 코닝에 투자한 이유가 된 광학 기술과 네오클라우드,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부활한 배경인 휴머노이드까지. 구간마다 관련 국내 ETF의 상위 구성종목과 비중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이름이 비슷한 상품들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담고 있음을 드러낸다. 부록에는 주요 ETF와 구성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확인하고, 선택하고, 실행한다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한 3단계 설계
책은 3부로 이뤄져 있다. 제1부는 진단이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와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를 나란히 놓고, 급여 인상률보다 자본의 복리가 빠른 이유를 설명한다. 내 연금 계좌가 몇 개인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의 실제 체감치는 얼마인지, 퇴직금을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짚는다. SK하이닉스 직원의 성과급이 결국 퇴직연금으로 흘러가는 구조처럼, 독자가 자기 계좌를 다시 보게 만드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제2부는 선택이다. 반도체, 전력, 광통신과 클라우드, 휴머노이드 로봇 네 개 장에 걸쳐 AI 밸류체인의 병목을 훑는다. "8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하락닉스가 부활한 메커니즘" 같은 구체적 사례에서 출발해, 고를 수 있는 ETF가 너무 많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지까지 안내한다.
제3부는 실행이다. 연금 계좌에 담을 수 있는 ETF의 경계, 패시브와 액티브의 선택, 코스콤과 FUN ETF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법을 다룬 뒤, 원자재·커버드콜·고배당·증권 ETF를 곁들이는 자산 배분으로 넘어간다. 2030은 시간이 무기이므로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말 것, 4050은 자녀 교육비와 노후의 덫에서 벗어날 것, 60대 이상은 인출의 시기이므로 절세 스케줄링에 집중할 것. 세대별 처방이 수치와 함께 제시된다. 마지막 장은 잦은 매매, 몰빵, FOMO, 과도한 기대라는 네 가지 함정을 다룬다. SK하이닉스 투자자의 60%도 손실을 봤다는 데이터가 그 경고를 뒷받침한다.
시장 예측 보다 시간이 무기,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기자의 결론
저자 김제림은 2008년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한 뒤 증권부에서 자본시장을 오랫동안 취재했다. 상승장과 하락장, 보합장을 모두 겪으며 그가 얻은 결론은 역설적이다. 시장 예측은 무의미하고, 시간과 복리만이 확실하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언제 사고 언제 팔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방향이 분명한 산업에 꾸준히 지분을 쌓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연금을 받을 때쯤 비로소 만개할 AI 산업"이라는 표현으로 이 책의 시간 지평을 설명한다. 당장의 월배당이나 단타가 주는 도파민이 아니라, AI 혁명이 가져올 부의 지분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이 책은 반도체 공정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어떤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맞히지 못해도 상관없다. 1만 원짜리 ETF 한 주를 연금 계좌에 담는 순간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수십 년 내공의 프로와 초 단위로 거래하는 알고리즘이 버티고 있지만, 연금 계좌로 장기 투자하는 개인에게는 그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무기가 있다. 바로 시간이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그동안 열어보지 않았던 연금 계좌의 잔고와 수익률을 확인하고, 무엇을 얼마나 담을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AI 시대가 두려움이 아닌 기회가 되는 노후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오늘 계좌를 열어 ETF 한 주를 담는 것, 자본가로서의 30년은 거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