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교황 비오 5세, 자의교서 「목자적 직무」, 1566년 9월 23일 5
교황 클레멘스 13세, 회칙 「주님의 밭에서」, 1761년 6월 14일 9
수원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편찬사 20
일러두기 24
판본과 전승 개요 26
주요 문헌집 명칭 27
서문 35
제1부
제1장 신앙과 신경 57
제2장 신경의 첫째 조항 63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제3장 둘째 조항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99
제4장 셋째 조항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121
제5장 넷째 조항 141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제6장 다섯째 조항 169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제7장 여섯째 조항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195
제8장 일곱째 조항 209
(그리고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제9장 여덟째 조항 (저는 성령을 믿나이다) 225
제10장 아홉째 조항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243
제11장 열째 조항 (죄의 용서) 285
제12장 열한째 조항 (육신의 부활) 299
제13장 열두째 조항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325
제2부
제1장 성사 일반 347
제2장 세례성사 391
제3장 견진성사 475
제4장 성체성사 505
제5장 고해성사 607
제6장 종부성사 705
제7장 성품성사 725
제8장 혼인성사 769
제3부
제1장 하느님께서 십계명 안에 담아 주신 계명들 811
제2장 첫째 계명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831
제3장 둘째 계명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869
제4장 셋째 계명 (안식일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01
제5장 넷째 계명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929
제6장 다섯째 계명 (살인해서는 안 된다) 957
제7장 여섯째 계명 (간음해서는 안 된다) 981
제8장 일곱째 계명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999
제9장 여덟째 계명 (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031
제10장 아홉째 계명과 열째 계명 1059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제4부
제1장 기도, 특히 기도의 필요성 1085
제2장 기도의 유익 1091
제3장 기도의 구성 요소와 단계 1101
제4장 우리가 청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 1109
제5장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1115
제6장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가 1123
제7장 기도에 갖추어야 할 준비에 대하여 1127
제8장 어떤 방법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1137
제9장 주님의 기도 서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1147
제10장 주님의 기도 첫 번째 청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1175
제11장 두 번째 청원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1187
제12장 세 번째 청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1209
제13장 네 번째 청원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35
제14장 다섯 번째 청원 1263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제15장 여섯 번째 청원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1291
제16장 일곱 번째 청원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319
제17장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 말씀 (아멘) 1337
교리서의 실천적 활용 지침 1347
내용 색인(본문 순서, 항번호) 1420
인명·공의회·시노드 색인(항번호) 1448
총목차 1451
[본 문]
하느님으로부터 전해진 것들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설령 이해하였다 하더라도 기억에 간직하기 어려우며, 가르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곧바로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기도 어렵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매우 지혜롭게 이 구원의 가르침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주요 항목으로 줄여 구분했다. 사도신경, 성사들, 십계명, 주님의 기도. 그리하여 그리스도교 신앙 교리에 속하는 모든 것들, 그것이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든, 또는 세상 창조와 지배이든, 또는 인류의 구속과 관련된 것이든, 또는 선인들의 보상과 악인들의 형벌에 관한 것이든, 신경의 가르침 안에 포함된다. 그런데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한 상징들과 도구들은 일곱 성사에 대한 교리에 포함된다. 그 밖에도 궁극적인 목적이 사랑인 법과 관련된 것들은, 십계명에 설명되어 있다. 끝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 희망하는 것, 그리고 구원을 위해 바랄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나 주님의 기도 안에 담겨 있다. 따라서 성경의 공통된 기본 주제라 할 수 있는 이 네 가지를 설명하고 나면,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할 것들을 이해하는 데 거의 아무것도 더 요구되지 않는다.
― 51p, ‘서문’ 중에서
인간에게 제시된 행복의 궁극 목적은 인간 정신의 통찰력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높기 때문에, 인간은 그에 대한 인식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을 필요가 있었다. 이 인식은 다름 아닌 신앙이며, 그 신앙의 힘으로 우리는 지극히 거룩한 어머니인 교회의 권위가 하느님께서 전해주신 것이라고 확증한 바를 확고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진리 자체이신 만큼, 그분이 근원이신 것들에 대하여 신자들이 의힘할 여지가 전혀 없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인간 역사 저술가들에게 두는 믿음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신앙은 그 범위가 넓고 그 크기와 고귀함이 서로 다를지라도, 본질적으로 같다. 신앙의 정도는 다양해도 신앙의 개념 정의에 대한 본질과 원리는 일치한다.
― 57-59p, ‘제1부 신경’, ‘제1장 신앙과 신경’ 중에서
사도들은 자신들이 만든 이 그리스도교 신앙과 희망의 고백을 ‘신경’(Symbolum)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각자가 공동으로 기여한 여러 문장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또한 복음을 왜곡하는 이들, 곧 탈선한 자들과 숨어 들어온 거짓 형제들을, 참으로 서약으로 그리스도 군대의 의무를 진 이들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표지와 증표처럼 사용했기 때문이다.
― 59p, ‘제1부 신경’, ‘제1장 신앙과 신경’ 중에서
무엇보다 먼저 신자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이 조항이 앞서 제시된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에 관한 조항의 일종의 설명이라는 점이다. “사실 교회를 다스리는 성령께서 이루시는 이 일치는, 교회 안에 부여된 모든 것이 공동의 것이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든 성사의 열매는 모든 신자에게 미치며, 신자들은 마치 거룩한 끈과 같은 이 성사들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결되고 결합된다. 모든 성사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마치 교회로 들어가는 문과 같은 세례를 통해 신자들은 그리스도와 연결되고 결합된다. 그런데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교부들은 신경에서 “나는 하나의 세례를 고백합니다.”라는 말로, 성사들의 공유라는 표현은 바로 거룩한 것들의 공유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 277p, ‘제1부 신경’, ‘제10장 아홉째 조항’ 중에서
라틴 교회 학자들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어떤 표징들이 은총을 실효적으로 일으키는 동시에 마치 눈앞에 펼쳐 보이듯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표징들을 적절히 ‘성사’라고 부를 수 있다고 여겼다. 그렇지만, 성 스레고리오가 주장한 바와 같이, 표징들이 ‘성사’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하느님의 능력이 물질적 사물의 외적 형상 아래에 감추어진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도 이 단어가 최근에야 교회 안에 도입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성 예로니모와 성 아우구스티노를 읽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 종교의 고대 저술가들이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성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때로는 ‘상징’(symbolum), ‘신비로운 표징’(mysticum signum), ‘거룩한 표징’(sacrum signum)이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349-351p, ‘제2부 성사’, ‘제1장 성사 일반’ 중에서
세례로 우리는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지체처럼 결합되고 긴밀히 연결된다. 마치 머리에서 힘이 흘러나와 몸의 각 부분을 움직여 저마다의 기능을 알맞게 수행하게 하는 것처럼, 주 그리스도의 충만함에서도 의화된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능력과 은총이 흘러들어와, 우리를 그리스도교적 신심의 모든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 451p, ‘제2부 성사’, ‘제2장 세례성사’ 중에서
사실 성사는 축성으로 완성되지만, 제사의 모든 효력은 그것이 봉헌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체가 감실에 보관되어 있거나 병자에게 모셔질 때에는 성사의 의미를 지니며, 제사의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것이 성사로서 있을 때에는, 신적 제물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들에게 공로를 얻게 하고, 위에서 언급한 모든 유익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그것이 제사로서 있을 때에는 공로를 얻게 할 뿐 아니라, 속죄의 효력도 지닌다. 그리스도 주님께서 당신의 수난으로 우리를 위하여 공로를 쌓으시고 속죄하신 것처럼, 이 제사를 봉헌하는 이들도 그 제사에 우리와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님 수난의 열매를 얻고 속죄하게 되기 때문이다.
― 597p, ‘제2부 성사’, ‘제4장 성체성사’ 중에서
이 첫 번째 계명 안에는 믿음과 희망, 사랑의 계명이 담겨있다. 우리가 하느님을 불변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영원히 동일하신 분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분을 불의가 전혀 없으신 참으로 성실하신 분으로 올바르게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에 동의하고, 그분께 모든 신뢰와 권위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그분의 전능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선을 기꺼이 베푸시는 태도와 그 성향을 깊이 생각해 보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모든 희망을 그분께 두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우리에게 부어 주신 그분의 선하심과 사랑의 풍요로움을 바라보면, 어떻게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성경에서 하느님께서는 계명을 주시고 명령하실 때마다 서두와 결말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사용하신다. “나는 주님이다.”
― 835p, ‘제3부 십계명’, ‘제2장 첫째 계명’ 중에서
이 자애와 선의의 의무들은 그 자체로도 빛나지만, 그것이 원수들에게 베풀어질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구세주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미워하는 이들에게 선을 행하여라.” 사도 또한 다음의 말로 권고한다. “그대의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대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입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 끝으로 인자한 사랑의 계명을 살펴보면, 온유와 부드러움, 그리고 이와 같은 종류의 모든 덕행에 속하는 의무들을 이 계명이 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971p, ‘제3부 십계명’, ‘제6장 다섯째 계명’ 중에서
마지막에 제시된 이 두 계명 안에는, 다른 모든 계명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원리가 거의 수립되어 있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 곧 이 말씀으로 규정된 것은, 앞선 계명들을 지키려는 이들이 탐내지 않는 것을 가장 중대한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탐내지 않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며, 다른 이들의 유익을 기뻐하고, 불멸하시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그분께 지극한 감사를 바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 곧 영원한 평온을 누리며, 윗사람들을 공경하고, 마침내 누구에게도 행위로나 말로나 또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도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 1059p, ‘제3부 십계명’, ‘제10장 아홉째 계명과 열째 계명’ 중에서
우리는 영혼과 육신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수많은 선과 유익을 필요로 하므로. 기도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다. 곧 기도는,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하나로서, 우리의 궁핍함을 아뢰어 주는 통역자이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게 해 주는 조달자와 같다. 하느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어떤 빚을 지신 분이 아니시므로,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오직 기도로써 그분께 간청하는 길만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기도를 필수적인 도구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 1087p, ‘제4부 주님의 기도’, ‘제1장 기도, 특히 기도의 필요성’ 중에서
이와 같은 마음의 준비에는 믿음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믿음이 없으면, 지극히 높으신 아버지의 전능하심도, 그 자비도 알지 못하게 되는데, 바로 그 자비에서 기도하는 이의 신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주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가르치셨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에 대하여 성 아우구스티노는 『주님의 말씀』에서 말한다. “믿음이 무너지면 기도도 사라진다.” 그러므로 올바로 기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믿음 안에서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서 있는 것이다.
― 1131p, ‘제4부 주님의 기도’, ‘제7장 기도에 갖추어야 할 준비에 대하여’ 중에서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타락하여, 비록 자기 욕망의 힘을 제어하고 그것을 하느님의 뜻에 복종시켰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죄를 피할 수 없다. 우리가 악에서 보호받고 선으로 인도되는 것은 이 도움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도에 의지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것을 완성하시도록 청해야 한다. 곧, 들끓어 일어나는 욕망의 충동을 억제하시고, 우리의 욕구가 이성에 순종하도록 하시며, 마침내 우리를 온전히 당신의 뜻에 맞게 일치시켜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 1227p, ‘제4부 주님의 기도’, ‘제12장 세 번째 청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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