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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 (햇살어린이문학 5)

  • 바티스트 샤프롱
  • 이주희
  • 햇살과나무꾼
  • 202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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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9339385
쪽수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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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이해해서 친구가 된 게 아니야. 친구가 되면서 알게 된 거야!

자폐를 설명하기 전에함께를 먼저 보여 주는 이야기

웃음과 놀이, 작은 몸짓이 쌓여 둘만의 특별한 우정이 완성된다

 

여덟 살 롤라가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아이 릴루를 만나 함께 웃고, 놀고, 울면서 우정을 쌓아 가는 작품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풀어낸 친구 이야기가 마음을 두드린다. 롤라는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살짝 건드리면 소리를 지르는 릴루와 친구가 되고 싶다. 자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롤라에게 릴루는 그저 궁금하고 함께 놀고 싶은 아이다. 롤라와 릴루의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고 부딪치며 마침내함께하게 되기까지 작은 몸짓과 놀이들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두 세계를 상징하듯 검정과 주황, 두 색으로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도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자폐 스펙트럼의 아이와 소통하는 이야기이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다름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하기보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 2021 소시에르상 저학년 부문 최종 후보

*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 소아과 특수교사 사라 마르캉과 협력하여 완성한 작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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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자폐라는 특성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동화 속에 담아낼 수 있다니! 롤라와 릴루 이야기는 차이를 이해시키는 대신 소통의 즐거움을 보여 준다.
    - 이수정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 교수)

    세상 속에 롤라 같은 친구와 이웃이 수없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 책. 더 많은 부모들이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아이를 내보낼 수 있기를.
    - 송주한 (《우근이가 사라졌다》 저자)
출판사 서평

“안녕, 같이 놀래?”
서로 다른 두 아이가 자기들만의 방법으로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

처음 만난 아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다면? 살짝 팔을 건드렸을 뿐인데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면?
여덟 살 롤라는 공원에서 처음 만난 릴루가 이상하고 궁금하다.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눈을 잘 마주치지도 않는다. 살짝 팔을 건드렸는데 소리를 지르고, 말없이 앉아 앞뒤로 몸을 흔든다. 어른들은 이런 릴루를 ‘자폐아’라고 부르지만, 롤라에게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롤라에게 릴루는 그저 같이 놀고 싶은 새 친구다.
어떻게 하면 릴루와 놀 수 있을까? 답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다.
릴루를 따라 몸을 흔들던 롤라가 뒤로 벌렁 넘어지며 장난스럽게 “쿠당탕!” 하고 외친다.
그러자 릴루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롤라는 다시 넘어지고, 릴루는 또 웃는다. 그렇게 두 아이 사이에 처음으로 함께 웃을 수 있는 놀이가 생겨난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도, 특별한 교육도 없이 둘만의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자폐를 ‘이해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놀 친구’로 만나는 이야기

『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는 자폐를 설명하지 않는다.
롤라는 릴루가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관찰하고, 따라 해 보고, 실패하고, 다시 방법을 찾는다. 릴루가 손가락 사이로 모래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직접 따라 해 본 뒤에야 롤라는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을 재발견한다. 릴루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 가면서 모래 놀이와 ‘쿠당탕 놀이’, 비눗방울 놀이를 함께 즐긴다.
그 과정은 언제나 매끄럽지만은 않다. 롤라는 자기 구슬을 밟아 버린 릴루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릴루가 갑자기 울거나 귀를 막을 때는 영문을 몰라 당황한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이상하다’고 밀어내는 대신 “왜 그럴까?” 궁금해 하고 다시 다가간다. 그 작은 호기심이 두 아이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마침내 릴루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어 롤라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롤라는 눈물이 날 만큼 기뻐한다.

“나는 자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어. 아니, 좀 알게 된 것 같아.”

롤라가 ‘자폐’라는 말을 알게 된 것은 릴루와 이미 친구가 된 뒤다.
함께 놀고, 웃고, 자기들만의 신호를 만들고 난 다음에야 롤라의 엄마가 릴루가 왜 말을 많이 하지 않는지 설명해 준다. 그제야 롤라는 자폐라는 말을 알게 되지만 그것이 릴루를 바라보는 색안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릴루는 이미 롤라의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폐란 무엇인가”를 가르치기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건넨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과 우리는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롤라가 찾아낸 답은 단순하다. 먼저 다가가 보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살펴보고, 잘 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 그리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순간을 발견하는 것이다.
롤라는 말한다. “릴루는 다른 친구들과 같지 않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릴루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자폐 스펙트럼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작가 바티스트 샤프롱은 이 책을 자신의 “조금 특별한” 여동생 뤼시에게 바쳤다. 그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여동생과 함께 자란 경험을 작품에 녹여 냈다. 그리고 이 책은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 소아과 소속 특수교육 교사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졌다.
덕분에 작품 속에서 자폐 어린이의 행동이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말과 신체 접촉에 반응하는 방식, 특정한 소리에 대한 민감함, 반복적인 움직임, 좋아하는 감각과 놀이 등 릴루의 특성이 롤라와 함께 보내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릴루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롤라 역시 릴루를 만나 새로운 감각과 놀이를 발견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배운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두 아이가 만나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 가는 것이다.

글과 그림이 함께 보여주는 ‘다르게 보는 세계’

엘로이즈 솔트의 그림도 이야기를 한층 깊게 만든다. 솔트는 롤라의 검은 머리와 릴루의 주황색 머리를 중심으로 검정과 주황 두 색을 활용해 두 아이의 세계를 선명하게 펼쳐 보인다. 독자는 롤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시에 그림을 통해 릴루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또 하나의 방식을 상상하게 된다. 글이 롤라의 목소리라면 그림은 때때로 릴루의 머릿속을 슬쩍 들여다보게 하는 창이 된다.

“장애가 있는 아이일수록 세상과 만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우근이가 사라졌다』의 저자 송주한은 추천의 글에서 현실에서 롤라와 릴루 같은 아이들이 서로 만날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짚는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아이가 세상 속으로 나와야 서로 인사를 건네고, 손을 내밀고, 부딪히며 관계를 배우는 과정에서 친구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한다.
『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는 ‘다름을 이해하자’는 원론적인 말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두 아이를 공원 모래밭에 함께 앉혀 놓는다.
그리고 보여 준다.
말이 많아도, 말이 적어도, 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세상을 느끼는 방법이 달라도.
함께 웃을 수 있는 한 가지를 발견하는 순간, 친구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는 차이를 설명하기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먼저 보여 주는 이야기로, 특히 자폐 스펙트럼 친구가 있는 교실에 꼭 있어야 할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바티스트 샤프롱

바티스트 샤프롱(Baptiste Chaperon)(글) 
샤프롱은 수많은 직업을 거쳐 작가가 되었다. 그는 사람들이 다루기 꺼리는 주제들에 몰두하며 어린 독자들에게 삶과 세상,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 현실감과 순수함이 가득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는 그의 첫 작품으로, 샤프롱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여동생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사람과 삶을 함께하면 필연적으로 마음이 넓어진다”고 했다.

엘로이즈 솔트(Heloise Solt)(그림) 
프랑스 리옹의 에밀 콜 드로잉학교에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16년 단편 애니메이션 [우산을 든 남자]를 발표했고, 2017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 있다. 그의 책은 유머와 디테일이 풍부하며,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작품으로 『스마트폰은 내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다』, 『잃어버린 인형을 찾아서』 등이 있다.

이주희(역자)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큰 늑대 작은 늑대』, 『토요일의 기차』, 『작은 죽음이 찾아왔어요』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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