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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25568447 |
|---|---|
| 쪽수 | 11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 창작/명랑소설
AI추천 이유

● 새로운 표지와 판형으로 만나는 명작 스테디셀러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조 프리드먼의 첫 작품으로, 출간한 그해 ‘더 타임스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에 힘입어 시리즈로 연이어 출간되었다. 한국어판 역시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독자들뿐만 아니라 양육자, 교육자 들에게 꾸준히 읽혀 왔다. 더불어 2015 개정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10년간 수록되며 문학성과 교육성을 함께 인정받은 책이기도 하다.
주니어RHK는 한국어판 출간 20주년을 앞두고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의 두 번째 개정판을 내놓는다. 한층 정리된 판형과 레이아웃, 통통 튀는 느낌의 표지로 단장한 이번 개정판은 기존 독자들에게는 반가움과 설렘을, 부벨라와 지렁이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검증받은 명작의 깊이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이번 개정이 더 많은 독자의 책장에 채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편견을 거두면 더 분명해지는 서로의 장점
정원에 앉아 있던 거인 소녀 부벨라에게 어느 날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 발냄새가 정말 지독하구나!”
부벨라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때 다시 자그마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발냄새가 지독하다니까.” _본문 중에서
부벨라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 오는 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나 기분 나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가 있다는 것에 놀란다. 하지만 부벨라를 더 놀라게 한 것은…… 그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아주 작은 ‘지렁이’라는 사실이다!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사람들은 부벨라의 거대한 몸집만 보고 도망치기 바쁘지만, 지렁이는 부벨라의 다른 면들을 본다. 꾀죄죄한 몰골, 케케묵은 발냄새, 어질러진 정원과 집 안……. 그리고 그것이 돌봐 주는 어른도 없이 홀로 지내는 부벨라의 외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챈다.
한편, 부벨라는 거침없고 솔직한 지렁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다.
“너는 내가 무섭지 않니?” / “왜 너를 무서워해야 하는데?”
부벨라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어요. / “내가 너보다 훨씬 덩치가 크니까.”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다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나보다 커. 만약 나보다 큰 것들에게 말 붙이기를 겁낸다면 난 계속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할걸.” _본문 중에서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벗어 던진 두 친구는 서로가 가진 진짜 장점과 소중함을 발견한다. 지렁이는 솔직한 입담으로 외로웠던 부벨라에게 둘도 없는 단짝이자 대화 상대가 되어 준다. 부벨라는 지렁이에게 성냥갑으로 만든 작은 집을 만들어 주고, 그걸 자신의 어깨에 메고 다니며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 준다.
이렇듯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편견을 허물고 눈부신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겉모습 너머의 가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어른 독자들에게는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한 걸음 성장해 가는 두 친구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속에 기분 좋은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 내 안의 마법을 끌어내는 친구_ 좋은 관계가 가져오는 성장에 대하여
부벨라가 지렁이를 만난 후 알게 된 것은 자신에게 ‘마법의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마법의 힘은 소중한 사람을 돕고 싶을 때 발현된다. 지렁이를 집으로 초대한 뒤 지렁이가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당황해하던 부벨라는 근처에 사는 정원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정원사는 부벨라의 고민을 성심껏 들어주고 부벨라가 지렁이를 위해 진흙파이를 만들 수 있도록 자신의 정원에서 흙을 퍼다 준다. 허리를 펴지 못해 불편한 몸인데도 말이다. 이런 정원사의 친절에 부벨라는 크게 감동한다.
부벨라는 집으로 향했어요. 자신을 도와준 정원사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면서요.
‘아저씨의 아픈 곳을 싹 낫게 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전처럼 마음대로 쌩쌩 움직이실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부벨라의 손이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아주 따뜻해졌어요. (…) / 부벨라는 손을 들어 정원사를 가리켰어요. 그러자 손이 점점 더 간지럽고 따뜻해졌어요. 그리고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어요. 정원사의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더니 똑바로 설 수 있게 된 거예요. _본문 중에서
이 이후로 부벨라는 자신이 가진 마법의 힘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한다. 하지만 마법의 힘은 부벨라가 쓰고 싶을 때마다 발현되지는 않는다. 근처 해변으로 여행을 갔던 날, 지렁이가 썰물에 휩쓸려 갔음에도 부벨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부벨라는 멀리 떨어진 섬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를 찾아가 이 마법의 힘에 대해 묻는다. 할머니는 마법의 힘을 불러낼 수 있는 기술을 알려 주며 말한다.
“마법은 저주나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미신이 아니야. 마음속에 들어 있는 힘이지.” _본문 중에서
할머니의 말처럼 우리가 가진 마법 같은 힘은 타인을 진심으로 위하고 아끼는 ‘마음’ 그 자체다. 부벨라의 손끝에서 일어난 기적은 거창한 초능력이 아닌, 소중한 이를 기쁘게 해 주고 싶다는 다정함과 친절에 보답하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좋은 관계는 우리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 진심 어린 교감을 통해 혼자일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잠재력과 따뜻한 힘을 발견하고 꽃피우게 되는 것이다.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를 위하는 마음이야말로 내 안의 잠든 가능성을 깨우는 가장 강력한 마법인 셈이다. 이 책에 담긴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은 이 사실을 전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나만의 마법’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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