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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지각한 날 (사계절 그림책)

  • 하목
  • 사계절출판사
  • 2026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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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69815505
쪽수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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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5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학교에 지각한 날』

어느 날, 길 잃은 아이에게 찾아온 뜻밖의 모험

 

스쿨버스를 놓친 아이가 낯선 존재들과 마주치는

과정은 유머러스하고 다정하며 뭉클한 감동이 흐른다.

정해진 길을 빠르게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스쳐보았던 풍경과

자신의 몸과 속도로 천천히 지나며 만나는 세계는 사뭇 다르다.

이 차이는 글 없는 그림책이라는 형식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이야기가 잔잔히 피어오르는 그림책이다.

_심사평(심사위원 서현, 송미경, 이지은)

 

만약 요즘 초등학교에서 지각한 학생이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마 담임 선생님은 재빨리 휴대전화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락해서 지각한 이유를 묻고 학생의 안전을 확인할 것이다. 하지만 그림책 『학교에 지각한 날』의 주인공에겐 휴대폰이 없다. 그림책 속 이야기는 지각한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대신 길 잃은 아이의 행동을 가만히 따라간다. 모든 등장인물이 동물로 표현된 이 이야기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이 낯선 존재를 만나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그 순간의 감정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는 학교에 가는 버스를 놓친 뒤, 라라라 노래하는 거북이를 우연히 만나서 물놀이를 하고 나무 위에 사는 원숭이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는다. 흥겨운 음악을 듣고 고양이들과 즉흥적으로 공연을 열기도 한다. 토끼네 밭을 지나갈 땐 아주아주 커다란 당근을 뽑는 것을 도와주는데….

아이의 엉뚱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 담긴 그림책 『학교에 지각한 날』은 독자가 작품 속에 들어가 “자신의 방식으로 보고 느끼고 말하도록 자리를 비워” 둔 작품으로 글 없이 서사가 진행되어도 “유머러스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으며 제5회 사계절그림책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독자가 상상하며 이야기를 발견하는 그림책

 

글 없는 그림책, 사일런트북(Silent Book)은 흔히 글자가 없어서 조용한 그림책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은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할수록 다양한 소리를 찾아내며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말보다 주인공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설명하지 않는 맥락을 독자의 상상으로 채워 나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그림책 『학교에 지각한 날』에서 초록 책가방을 멘 주인공이 가방을 벗자 초록 거북이들이 따라하며 등딱지를 벗고 노는 장면이나 강아지와 앙숙으로 알려진 고양이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공연하는 장면, 커다란 당근을 함께 옮겨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도와주는 장면을 보노라면 특유의 낙천성과 느긋함으로 세상일을 받아들이고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도울 줄 아는 어린이가 눈앞에 그려진다. 독자는 숲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유쾌한 모험을 상상하면서 작가가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려 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어린이를 둘러싼 다정한 친구들이 있는 세계

낯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를 응원하다

 

아이가 버스 정류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라면 숲은 굉장히 두려운 공간일 것이다. 그림책에서 숲은 다양한 동물들을 시도 때도 없이 만나는 곳으로 그려지는데 동물들은 아이를 손님이 아니라 친구처럼 편안하게 맞이해 준다. 원숭이 엄마는 배고플까 봐 바나나를 주고, 토끼네 집에서는 당근 수확을 도와준 보답으로 당근 주스를 나눠 준다. 다정한 환대에 둘러싸여 아이는 숲에서 마음껏 보고 듣고 느끼며 세상을 경험한다.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믿음직한 이웃과 친구들이 있는 세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에 지각한 날』은 때로는 길을 잃는 것이 진짜 길을 찾는 것이라는 세상의 비밀을 알려 주면서 낯선 길을 마주하는 어린이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세상을 경쾌하게 그려 보인다. 글은 없지만 어린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아주아주 큰 그림책이 나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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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하목

세상 이야기는 먹어도 먹어도 새로 차려지는 식탁 같습니다. 야금야금 이야기를 먹으면 기운이 납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요리합니다. 『학교에 지각한 날』로 제5회 사계절그림책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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