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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630345 |
|---|---|
| 쪽수 | 244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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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대하/역사/무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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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인 어머니 임유화에게서 태어난 용 임태요는 뛰어난 양자지형 연구자다. 그는 자신을 ‘내추럴 내러티브 인간’이라 소개하지만, 사람들은 비늘과 꼬리부터 본다. 새로 문을 연 큐티 클러스터에서, 태요는 봉산의 양자생명 명해동과 한 팀이 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땅부터 파는 우리 이사님, 이를 어쩌나. 두 사람은 함께 태요로 다리 길이를 재고, 몸살이 나서 투정을 부리고, 맛있는 밥을 함께 먹으며 서툴게 서로의 삶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태요의 어머니가 양자생명 해커임이 밝혀지며 태요의 자리와 경력은 한꺼번에 흔들리는데. 세상이 붙인 분류와 자신이 고른 분류 사이에, 태요는 부탁하거나 증명하지 않아도 머물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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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은 무적이다. 그러나 귀여움만으로는 취업과 신분, 안전과 존엄을 지킬 수 없다.
임태요가 짧은 다리로 연구소를 누비고, 다리 길이를 재는 측정 단위가 되고, 폭닥한 달걀찜 앞에서 행복해지는 걸 보는 독자는 빙긋 웃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우리 역시 태요의 능력보다 생김새를 먼저 보고 있지 않았는지 슬쩍 돌아보게 된다. 소설은 태요의 귀여움을 마음껏 사랑하면서도, 그 귀여움이 임태요라는 삶이 내포한 지성과 경력과 고통을 가리는 장막이 되지 않도록 독자의 시선을 계속 바로잡는다.
이 작품의 로맨스는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같은 말에 합의하는 것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태요는 끝까지 자신을 인간이라 말하고, 해동은 끝까지 인간보다 ‘삶을 포함한 사람’이라는 말을 내민다. 모든 방패를 뚫는 창과 모든 창을 막는 방패처럼 두 사람은 부딪치되, 서로를 망가뜨리지 않고 끊임없이 겨룬다. 설명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태요와, 너무 많은 말 앞에서 입을 닫던 해동이 함께 일하는 과정은 사랑이란 결국 상대의 세계를 여러 번 듣고 여러 번 말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양자지형과 블라인딩, 인공지능의 욕망 같은 큰 개념은 커피 두 잔, 빨대 하나, 새로 마련한 서재와 손수 만든 호박바지 안에 다정하게 숨어 있다. 그래서 《와이낫휴먼》은 iiiillilllll라는 생소한 작가를 만나기에 가장 좋은 책이다. 사람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그가 사는 우주까지 알게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움이 우주를 어떻게 정복하는지, 여기에서 확인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