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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없는 미래 - 실물과 기술이 재편하는 21세기 화폐 질서
- 이하경
- 알에이치코리아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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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25568485 |
|---|---|
| 쪽수 | 48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경제/자기계발 >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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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의 시대’에서 ‘실물의 시대’로,
세계의 돈은 이미 새로운 담보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미래 자본이 모이는 돈의 길목에 대한 안내서
기축통화인 달러 중심의 화폐질서는, 달러를 지불할 능력만 있다면 세계 어디에서든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했다. 이것이 지난 30년 동안 세계화를 떠받친 핵심 전제였다. 하지만 이 전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희토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자산의 무기화로 인해 이에 대한 접근도 제한적이다. 저자는 더 이상 시장이 단순히 돈을 내면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제 시장은 공급의 배관을 잠그고, 특정 국가를 기술의 성벽 밖으로 밀어내며, 누가 접근권을 가졌는지를 먼저 따지는 닫힌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저자는 먼저 지금의 신용화폐 체제가 왜 한계에 이르렀는지를 설명한다. 미국 채권이 왜 담보로서의 질이 떨어지게 되었는지 그 본질을 밝히고, 이어 공급망 재편과 제조업 회귀, 자원 확보 경쟁을 통해 세계가 다시 공장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다. 나아가 AI 기술과 플랫폼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을 조명하며, 월가의 자본이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광산, 항만 같은 실물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AI 기술 생태계를 무기화하는 미국의 전략, 실물의 병목을 쥐려는 월가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경제, 산업, 지정학, 기술을 다루지만 각각의 주제를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실물 본위제의 귀환’이라는 시대적 통찰 속에서 모든 정보와 지식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세계 경제 질서의 대전환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반도체, 에너지, CBDC, AI의 성벽은
어떻게 돈의 흐름을 통제하는가?”
물질과 기술을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과
연결 국가 슈퍼 어댑터 코리아의 탄생
앞으로의 시대는 ‘효율의 시대’가 아니라 ‘생존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과 금융 인프라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검문소를 세우고, 중국과 여러 신흥국은 CBDC 우회 배관, 실물 결제와 그림자 물류망을 통해 다른 길을 찾는다. 기업들은 더 이상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최선으로 여기지 않는다. 공급망의 안전, 기술과 자원에 대한 접근성, 전력과 물류의 통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꺼이 투자와 비효율을 감수한다. 세계는 요새화되고 시장과 실물에 접근하기 위한 국가 간, 기업 간의 합종연횡이 빈번해질 것이다.
각국은 중복 투자를 감수하더라도 자국 안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AI 인프라와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경쟁 역시 치열해진다. 국가는 그 비싸진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빚을 내야하고, 그 빚을 감당하기 위해 금융 억압이라는 오래된 기술을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비용보다 생존 가능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우리가 맞이할 세계는 더욱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또한 미래 한국의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비록 자원도, 기축통화도 없는 나라이지만, 반도체와 배터리, 철강과 조선, 원전과 전력망, 플랫폼과 제조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산업 구조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국이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국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질서를 연결하는 ‘슈퍼 어댑터 코리아’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직접 지배하지는 못해도, 서로 다른 질서와 기술과 자본과 물질을 연결해 가장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블록화되는 세계에서 연결 능력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은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신선한 통찰 가운데 하나다.
분야 전문가가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추천의 글 수록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추천
이 책을 먼저 읽은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추천의 글에서 “세계의 돈은 이제 무엇을 담보로 삼는가?”라는 질문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금융의 변화가 더 이상 금융시장 내부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에너지와 자원, 기술과 인프라, 산업과 지정학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최고의 중동 전문가인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 책을 읽고서야 광물, 전력, 반도체, 데이터, 결제망 통제권 등의 제반 요소가 미‧중 경쟁의 복합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고 추천의 글에 썼다. 그 밖에도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를 고민하는 많은 독자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해 주었다.
많은 경제 전망서가 있지만, 시대의 변화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미·중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AI 인프라 경쟁, 인플레이션, 자원 확보 전쟁, 국가 부채 문제 등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읽어내며, 독자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숫자가 아니라 실물, 효율이 아니라 생존, 금융이 아니라 생산력이 새로운 기준이 되는 시대에 이 책은 그 거대한 전환의 한복판에 들어선 독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나침반을 건네준다. 그 나침반을 통해 자본이 향할 길목이 어디인지, 그리고 왜 그곳으로 돈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