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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30682433 |
|---|---|
| 쪽수 | 40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SF계의 노벨상 ‘휴고상’ 제1회 수상작이자 사이버펑크와 뉴웨이브의 선구적 작품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 거장으로 불리는 앨프리드 베스터
그의 귀환을 애타게 바라온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복간작
★★★ 영화감독 박찬욱이 〈복수는 나의 것〉 제작 시 영감을 받은 바로 그 소설
★★★ SF 평론가 듀나의 날카로운 분석과 빛나는 해설이 더해져 더욱 특별해진 걸작
“SF계의 영원한 고전” - 아이작 아시모프
압도적 속도감, 폭주하는 서사, 인류를 향한 철학적 메시지
SF 팬이라 자부하는 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신화적 작품
아이작 아시모프·스티븐 킹·윌리엄 깁슨·그렉 베어 등 수많은 SF 거장의 찬사를 받은 ‘거장들의 거장’ 앨프리드 베스터의 제1회 휴고상 수상작 『파괴된 남자』가 23년 만에 복간되어 찾아왔다. 존재 그 자체로 SF의 특이점이자 사이버펑크와 뉴웨이브의 시작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앨프리드 베스터는 탁월한 SF 작가인 동시에 미국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DC 코믹스의 집필 작가이기도 하다.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서 클라크를 싫어하는 작가는 있어도 베스터를 싫어하는 작가는 없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매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앨프리드 베스터에게 주기 위해 휴고상을 만들었다’는 풍문마저 돌 정도로 SF계에서 그 위상이 높다.
국내 앨프리드 베스터의 팬층도 두텁다. 그의 작품이 재출간되기를 기다리는 SF 커뮤니티와 SNS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우며, 이러한 애정을 증명하듯 2003년 출간된 구판 『파괴된 남자』의 중고 또한 최고가 10만 원 남짓에 판매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반한 박찬욱 영화감독은 복수 3부작으로 유명한 〈복수는 나의 것〉의 가제를 ‘파괴된 사나이’로 지었을 정도로 큰 영감을 받았으며, 앨프리드 베스터의 또 다른 SF 작품 『타이거! 타이거!』의 영화화 판권을 수소문하기도 했다.
복간된 이번 『파괴된 남자』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SF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해도연 SF 작가·번역가가 새롭게 번역하고, 작품을 깊게 읽고 날카롭게 분석하기로 이름난 듀나 SF 작가·평론가가 해설을 썼다는 데 있다. SF ‘덕후’들이 힘을 모아 더욱 완성도 있는 번역에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였으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79년 동안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살인! 모든 생각이 읽히는 세계에서 완전범죄는 가능한가
사이버펑크와 뉴웨이브의 시초가 된 SF 누아르
인류가 진화해 텔레파시와 정신 조작 능력을 가진 에스퍼들이 탄생한 미래 사회, 거대 기업 제국 모나크의 총수 벤 라이히는 매일 밤 ‘얼굴 없는 남자’가 등장하는 악몽을 꾸고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벤 라이히는 꿈속 얼굴 없는 남자의 정체가 모든 사업 분야에서 모나크를 앞서고 있는 라이벌 기업 회장 드코트니라 생각하고는, 그를 살해한 뒤 전 태양계를 지배하기로 굳게 결심한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는 에스퍼 경찰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세상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무려 79년 동안이나 그 누구도 살인에 성공한 적이 없다. 벤 라이히는 탁월하고도 악랄한 지적 능력을 바탕으로 이 불가능한 범죄를 성공시키고 정신 조작 신문에서도 살아남을 계책을 꾸미기 시작한다.
이처럼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듯한 악당 벤 라이히에게 적수가 등장하니, 바로 심리분석가이자 에스퍼 경찰인 링컨 파월이다. 링컨 파월은 사람의 무의식으로 파고들어 본인조차도 모르는 속마음을 알아내고, 정신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1급 에스퍼다. 그러나 그런 그도 벤 라이히를 체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인류에게 도움이 될 때만 능력을 사용한다는 ‘에스퍼 서약’으로 인한 제약부터 동료 에스퍼의 배신까지, 곳곳에 장애물이 가득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거침없는 악당 벤 라이히와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에스퍼 영웅 링컨 파월, 둘의 대결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질주하며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특이점’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치밀한 정신분석학적 사유, 공감각적 자극을 제공하는 신비로운 타이포그래피
경이로운 실험적 SF 속 불꽃놀이처럼 터지는 재미
앨프리드 베스터는 DC 코믹스의 〈배트맨〉 〈슈퍼맨〉 시리즈 집필 작가로 활동한 전설적 스토리텔러다. 그는 명성에 걸맞게 도파민 터지듯 폭주하는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인간의 사악함과 나약함, 무의식 속에 깃든 선량함과 강인함, 그리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까지 던져준다. 책 말미에는 듀나의 날카로운 분석과 해설이 더해져 있어 이 빛나는 SF 고전의 즐거움을 그야말로 200퍼센트 즐길 수 있다.
듀나는 해설에서 “군더더기 없이 질주하며 독자들에게 페이지를 넘기기를 강요하는 책”이라고 극찬하면서 소설의 재미가 “베스터만의 스타일”에서 온다고 설명하고, “이 소설은 만화, 라디오, 텔레비전 각본의 짧고 민첩한 대사와 화면 전환 그리고 실험적 타이포그래피로 구성된다. 그 매체에 남았다면 평범했을 재료들을 베스터는 소설로 만들어 특별한 스타일로 구현해냈다”고 분석한다. 이처럼 앨프리드 베스터만의 특징은 바로 문체 자체에 있다. 폭죽 터지듯 현란해 ‘불꽃놀이’란 명칭이 붙은 그의 문장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감으로 빠르게 읽힌다.
등장인물 또한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악당 벤 라이히와 영웅 링컨 파월, 두 주인공의 종횡무진 지적 추적극은 마치 DC 코믹스의 히어로나 악당 캐릭터를 영상으로 보는 듯한 쾌감이 들 정도다. 플롯 또한 예상 불가능한 반전과 충격적 전개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며, 책 속에 담겨 있는 정신분석학적 사유는 독자로 하여금 책을 덮고 난 후까지도 깊은 여운에 잠기게 한다. SF 팬이라면 현대 SF의 창시자이자 대부로 추앙받는 앨프리드 베스터의 이 신화적 걸작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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