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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01300665 |
|---|---|
| 쪽수 | 1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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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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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밤, 사탕을 받은 아이만 들어갈 수 있는 수상한 죽집이 문을 연다!
“고민을 훌훌 날려 줄 맛난 죽 끓여 줄게.”
모두가 잠든 새벽, 까만 고양이가 입간판을 탁, 탁, 탁 세 번 두드리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수상한 죽집이 있다. 이곳의 요리사는 영혼에게 죽을 만들어 주는 삼매신. 삼매신은 아이들의 흐느낌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옥황상제의 부탁을 받고, 고양이 차사 깜콩과 거북 아재, 말 많고 잔소리도 많은 나무 주걱과 함께 죽집을 열었다. 거북 아재는 마트에서 일하며 고민이 있어 보이는 아이를 찾아 삼매 죽집 사탕을 나눠 주고, 깜콩은 새벽을 틈타 그 아이들의 영혼을 죽집까지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다.
테이블이 몇 개밖에 없는 이 작은 식당 메뉴판에서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죽 세 가지를 만날 수 있다. ‘톡톡 터져라 죽’, ‘팔딱팔딱 솟아라 죽’, ‘알콩달콩 이어라 죽’. 하고 싶은 말을 삼키는 아이에게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톡톡 터뜨려 주는 죽을, 그리움을 꾹 눌러 둔 아이에게는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팔딱팔딱 끌어올리는 죽을,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 힘든 아이에게는 다시 마음을 이어 주는 죽을 내어 주는 곳. 배보다 마음을 먼저 든든하게 채워 주는 삼매 죽집의 영업이 이제 곧 시작된다.
톡톡 터지고, 팔딱팔딱 솟고, 알콩달콩 이어 주는 죽의 세계
마지막 레시피는 너의 용기 한 스푼
삼매 죽집 사탕을 받아 든 아이들은 야심한 밤, 깜콩이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삼매 죽집에 발을 디디게 된다.
“할매, 준비됐어!”
어느새 말끔히 샤워를 끝내고 가마솥 안으로 뛰어든 주걱이 신호를 보내자, 삼매는 달궈진 가마솥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휙휙 젓는다.
“톡톡 터져라, 마음속에 꽉 차 있는 말들이여.”
“팔딱팔딱 솟아라. 꼭꼭 묻어 둔 그리움이여.”
“알콩달콩 이어라, 벌어진 마음이여.”
_본문 중에서
죽 방울이 올라와 톡톡 터지고 팔딱팔딱 솟아오르고 커다란 죽 방울을 만들며 삼매의 읊조림과 하모니를 이룰 때쯤, 삼매는 주걱으로 천천히 아홉 번을 크게 젓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죽을 한 그릇 뚝딱 먹으면 아이들의 마음속 문제도 마법처럼 말끔히 없어지는 걸까?
“아홉 번 돌렸어. 남은 한 번은 도하가 해낼 몫이니까.”
삼매는 죽이 완성되기 전, 나무 주걱으로 죽을 아홉 번까지만 젓는다. 남은 한 번은 아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몫이다.
엄마에게도 친구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마음에 담아 두고 꺼내지 못하던 도하는 ‘톡톡 터져라 죽’을 먹은 뒤 처음으로 “불편해요.”라고 자신을 표현한다. 엄마의 사고를 접한 뒤 두려움에 그리움도 눈물도 꼭꼭 닫아 버린 지훈은 ‘팔딱팔딱 솟아라 죽’을 통해 비로소 “엄마……”라는 마음의 한마디를 꺼내 놓는다. 서운한 마음에 친구에게 모질게 쏘아붙이곤 내내 마음 쓰던 초희 역시 ‘알콩달콩 이어라 죽’을 먹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삼매 죽집의 특별한 죽은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열쇠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한 발 내디딜 수 있게 돕는 응원의 힘일 테다. 아이 스스로 마지막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삼매 죽집의 마법은 비로소 완성된다.
수다쟁이 주걱에 시크한 고양이 차사, 푸근한 살림꾼 거북 차사,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삼매까지 총출동!
오늘 밤에는 누구를 위한 죽을 끓여 볼까?
『고민이 사르르 죽』은 아이들의 내면을 살뜰히 품으면서도, 시종일관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지는 생생하고 다정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도넛 하나를 놓고 나무 주걱과 툭탁거리는 해맑은 삼매, 하고 싶은 말이면 일단 하고 보는 수다쟁이 나무 주걱, 쿨한 척하면서도 아이들과 죽집 멤버들을 챙기는 깜콩, 생김새만큼이나 푸근한 거북 아재까지, 삼매 죽집의 캐릭터들은 자유자재로 매력을 뿜으며 이야기에 촉촉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무엇이든 척척 요리해 줄 것 같은 윤기 도는 가마솥과 코끝을 찌르는 참기름 내음, 불린 쌀과 물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 내는 죽 방울의 향연까지, 입맛을 돋우는 마법이 더해져 죽 한 그릇을 든든히 먹은 기분이 든다.
오늘 밤, 창문 사이로 깜콩의 ‘이야아옹’ 소리가 들린다면, 용기를 내어 깜콩을 따라 나서 보자. 내 마음을 꼭 알아주는 ‘고민이 사르르 죽’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