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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한 모금에 두 눈이 밝아진다

  • 박찬근
  • 부크크
  • 202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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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12266675
쪽수262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POD : 주문형 출판 (Publish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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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차 한 잔이 산에서 사발에 이르기까지, 고려와 조선의 시인 열둘이 남긴
스물아홉 편을 따라간다.

잎을 따고, 물을 긷고, 불을 지키고, 잔을 건네고, 잠이 깨고, 몸이 가벼워진다.
여섯 부의 이름이 그 순서다. 채(採) 천(泉) 후(候) 구(甌) 성(醒) 액(腋).

당나라 노동은 일곱 잔을 마셨다. 우리 시인들은 자꾸 줄였다.
조준은 한 사발, 이규보는 반 사발, 김시습은 한 모금이었다.
모자라서 적게 마신 것이 아니라 적게 마시고도 도착했다.

이규보는 화계에서 차 따는 백성을 보고 이것이 백성의 기름이요 살이다
라고 적었다. 이백오십 년 뒤 김종직은 함양 군수로 부임해 나지도 않는
차를 공물로 바치던 백성을 보고 지리산 아래에서 신라 때 종자를 찾아냈다.
차를 노래한 시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다.

한문을 몰라도 읽힌다. 원문마다 독음과 뜻을 나란히 두었고,
시어를 풀었고, 시마다 오늘의 물음 하나를 남겼다.
저본은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총간이며, 저본을 고치지 않았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법
일러두기
프롤로그 — 두 눈이 밝아졌다는 말
한시의 현대화에 대하여
[별면] 사람 탓이지 차 탓이 아니다
이목 다부의 서에서
제1부 · 채(採) — 찻잎을 따다
1 이것이 백성의 살이다
이규보 손한장복화 차운기지(孫翰長復和 次韻寄之)
2 울타리를 엮어 기르다
김시습 양다(養茶)
3 신라의 종자를 찾다
김종직 다원 이수 병서(茶園 二首 幷叙)
4 어느 차가 가장 좋은가
한수 엄광대선사기혜아다(嚴光大禪師寄惠芽茶)
5 참새 혀
김시습 작설(雀舌)
제2부 · 천(泉) — 물을 긷다
6 밤에 찬 샘을 긷다
김시습 자다 이수(煮茶 二首)
7 갠 눈이 꽃으로 엉기다
홍명원 설수전다 월과 이수(雪水煎茶 月課 二首)
8 매화 아래 한 사발
홍경모 설중팽다 용당위고사(雪中烹茶 用黨尉故事)
제3부 · 후(候) — 물이 끓기를 기다리다
9 돌을 쪼아 바퀴 하나
이규보 사인증다마(謝人贈茶磨)
10 센 불이 쇠를 이기다
이규보 득남인소향철병시다(得南人所餉鐵瓶試茶)
11 용단이 제일이라 하나
서거정 전다(煎茶)
12 옛 솥이 우레처럼 운다
서거정 전다(煎茶)
13 그림도 이만 못하다
이색 전다즉사(煎茶卽事)
제4부 · 구(甌) — 잔을 건네다
14 얼굴 대신 시를
이색 봉사운암존자송다주필(奉謝雲巖尊者送茶走筆)
15 천지의 맑은 기운
이색 가지영공혜다 주필봉사(迦智英公惠茶 走筆奉謝)
16 연기가 끊어진 절에서
이색 봉답송광화상혜다급선(奉答松廣和尙惠茶及扇)
17 시가 가려던 참에
이색 김안렴송다적지(金按廉送茶適至)
18 본래 병이 없으시다
이색 알정정당문질 정공설다(謁鄭政堂問疾 鄭公設茶)
19 이제야 재상 집
이규보 사일암거사정군분기다(謝逸庵居士鄭君奮寄茶)
제5부 · 성(醒) — 잠이 깨다
20 반 사발이 씻어 낸다
이규보 유천화사음다 용동파시운(遊天和寺飮茶 用東坡詩韻)
21 삼천 권을 길어 올리다
유호인 영다(詠茶)
22 돌솥의 솔바람 소리
정몽주 석정전다(石鼎煎茶)
23 반 바퀴 달을 마주하고
서거정 대월음다(對月飮茶)
24 눈의 흐림이 사라진다
이색 다후소영(茶後小詠)
제6부 · 액(腋) — 날개가 돋다
25 곧장 찾아가고 싶다
이색 대서답개천행재선사기다 주필(代書答開天行齋禪師寄茶 走筆)
26 늙어 입이 탐하기로
이색 나잔자송다래 우음일수배사(懶殘子送茶來 又吟一首拜謝)
27 한 사발에 날개가 돋고
조준 사사송다(謝師送茶)
28 계림의 눈빛 종이에 싸서
서거정 사잠상인혜작설다(謝岑上人惠雀舌茶)
29 밤이 얼마쯤 되었나
정희량 야좌전다(夜坐煎茶)
[별면] 이 또한 내 마음의 차
이목 다부의 끝에서
에필로그 — 일곱 잔에서 한 모금으로
부록 1 시어 풀이 색인
부록 2 원문 일람
부록 3 원제·출전표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우리 차의 연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박찬근
단산 박찬근

충남 공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공주사범대학 중국어교육과와
한문교육대학원(석사)을 마쳤습니다.

1985년, 공주 향교의 경서 강독에서 병주 이종락 선생을 뵈었습니다.
선생이 대뜸 물으셨습니다. 자네는 현석 선생이 뉘신지 아는가.
그 한 물음에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율곡 이이에서 사계 김장생과
초려 이유태를 거쳐 병주 선생에게 이어진 기호학파의 학맥을,
그날부터 좇았습니다.

삼십오 년 동안 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쳤습니다. 1991년부터 스물다섯 해
동안 경기도 파주에서 단산학당을 열어 무료로 고전을 강의했고,
2017년부터는 유튜브 단산학당에 삼천삼백 강이 넘는 강의를 올려
사서삼경과 한문 고전을 완강했습니다. 지금은 평택 거경재에서 글을 씁니다.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천 년 전 사람의 말을, 오늘 사람이 알아듣는
말로 옮기는 일입니다.

지은 책으로 어휘력 늘리기 짱, 고서 나를 울리다, 어제의 공자가 오늘의
내게 말을 걸 때, 숨겨진 성공 비법, 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 중용, 대학,
제갈량 심서,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주역, AI 시대에 다시 읽는
논어가 있습니다.

지금은 단산 인문 총서를 쓰고 있습니다. 한시의 현대화는 그 총서의
큰 대목입니다. 한문을 몰라도 선현의 한시를 시로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일이며, 이 책이 그 가운데 한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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