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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들 아지랑이 광나루 노을이 되다

  • 이동열
  • 북랩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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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75984851
쪽수404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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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모래바람 부는 열사의 사막에서 세계 마천루의 정점까지
대한민국 건설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관통하다

차가운 콘크리트 속에 뜨거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한 엔지니어의 가장 정직하고 찬란한 회고록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치열하게 도면을 그렸지만
내 삶의 가장 견고한 구조물은 ‘가족’과 ‘사람’이었다

어제의 결핍을 오늘의 풍요로 지어 올린
우리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헌사


여덟 살 소년의 눈에 아롱거리던 여주 들판의 아지랑이는 어느새 칠순을 넘긴 노년의 창가에 번지는 광나루의 노을이 되었다.
『황새들 아지랑이, 광나루 노을이 되다』 는 가난했던 농촌 소년이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성장기 한가운데를 지나며 45년간 엔지니어로 살아온 삶을 담아낸 기록이다. 중동 건설 현장과 신도시 개발, 반도체 공장과 초고층 건축 프로젝트까지, 한 시대를 일군 기술자의 발자취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이 책은 성공담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결핍의 시대를 견디며 이어 온 주경야독의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그리고 가족의 희생과 사랑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평생 건물을 지어 온 저자가 결국 깨달은 것은 가장 위대한 건축물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니라 정성과 사랑으로 함께 지어 올린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평생 ‘채움’을 위해 달려온 한 엔지니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비움’의 의미를 발견하며 써 내려간 이 기록은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하는 소중한 증언이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지어 가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목차

[목 차]

추천사
―함께 걸어오며 서로의 길을 지켜본 시간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8 

프롤로그
―건설(建設) 45년, 시대의 도면 위에 새긴 엔지니어의 삶

제1장 황새들 아지랑이, 소년의 꿈이 피어나다
한밭들의 기억과 청미천의 사계
결핍의 시대, 등굣길에 심은 희망
소년의 다짐, 더 견고한 세상을 꿈꾸다
건축 공학도 시절과 철책선 아래의 청춘
고건축(古建築) 복원설계, 전통의 미학을 마주하다

제2장 붉은 벽돌의 열정, 건설 전사의 탄생
㈜한양 입사, 국내외 현장의 땀방울
첫 현장소장 부임과 ㈜한양의 거대한 발자취
영광의 시대와 시련의 기록

제3장 주경야독의 결실, 전문성의 금자탑을 쌓다
학문적 갈망의 성취, 석·박사 학위와 끝없는 도전
건축시공기술사 합격, 건설전문가로 성장하는 전환점
기록으로 남긴 기술, 저서 집필과 대외 활동의 궤적

제4장 청춘의 결구(結構), 시대의 도면을 그리다
가장의 이름으로, 우리 가족의 첫 보금자리
서울의 한 단독주택, 내 손으로 설계한 삶의 안식처

제5장 초일류를 향한 도면, 세계를 설계하다
삼성의 신경영 파고, 질적 패러다임의 전환
초고층·대공간 프로젝트, 기술 혁신을 이루다

제6장 기술 너머의 사람, CM과 인생 2막의 이정표
건설사업관리(CM) 리더십의 전수
지식의 부채, 기술 전수의 소명

제7장 비움의 미학(美學), 광나루 노을 아래서 짓는 내일
공간의 철학에서 가족의 유산으로
광나루 노을 아래서, 새로운 인생 3막을 짓다

에필로그
―인생 2막의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길
―삶을 밝혀 준 따뜻한 마음들

특별부록
―건설기술인으로 걸어온 45년

부록
―건설공학 용어 해설


[본 문]

공학도로서의 기초 도면을 그려 나가던 시절, 빳빳한 작업복 위에 묻은 거친 기름때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자부심이었다.
p.61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 한가운데서 나는 진정으로 배웠다. 건설이란 단순히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한 나라의 미래와 지도를 바꾸는 위대한 설계 작업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경이로운 대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 곧 기술자의 정직한 양심과 뛰어난 역량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p.92~93

돌이켜보면 현장에서 흘린 땀과 출퇴근길에 쌓아 올린 공부가 조금씩 모여 훗날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p.156~157

사람의 다정한 손길이 닿지 않는 건축물은 생명력을 잃고 황폐해지지만, 건축주의 깊은 애정이 깃든 집은 시간의 흐름 속에 더 정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법이다. 집을 가꾸는 마음이 곧 삶을 가꾸는 마음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나는 그 정직한 흙 위에서 배웠다.
p.199

내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완공된 건축물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기술은 시대에 따라 발전하지만, 그것을 이어갈 사람을 길러내는 일은 더 오랜 가치를 남긴다.
p.216

현역으로 뛰는 시간은 언젠가 끝나지만, 사람에게 전한 경험과 가치는 오래 남는다. 지난 시간을 통해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잘 일하는 것만큼이나 아름답게 물러나는 일도 한 사람의 기술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책임이라는 사실이었다.
p.318

욕망을 비운 자리에 가족의 웃음소리를 채우고, 기술의 잣대를 내려놓은 자리에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채운다. 아득한 옛날 청년 기술자로 사막에 첫발을 내디뎠던 소년은, 이제 광나루의 평온한 노을 아래에서 지나온 삶의 모든 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소중한 여정이었음을 조용히 되새긴다.
p.386

 

 

저자 소개
저자 : 이동열

공학박사 · 건축시공기술사 · 건축품질시험기술사
1953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서울공업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한양 입사를 시작으로 삼성물산(건설부문)에서 현장소장과 건축기술팀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한미글로벌 CMD본부장과 희림건축 부사장을 지내며 45년간 대한민국 건설 현장을 이끌어 온 엔지니어이다.
치열한 현장 속에서도 학문을 놓지 않고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 왔으며, 건축시공기술사와 건축품질시험기술사를 취득했다.
『건축시공관리학요해(상·하)』, 『건축품질시험실무지침』, 『토목품질시험실무편람』 등을 집필했으며, 다수의 특허와 논문을 통해 건설 기술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경영대상 은상과 행정자치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업계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것을 엔지니어의 마지막 소명이라 믿으며, 지금은 삶의 마지막 도면 위에 ‘비움의 철학’을 실천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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