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 잡지 『음악전서』 2호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한 한 가지 시점」에서(1976.10)
001 Fripp & Eno 〈Evening Star〉(1975)
002 Curved Air 〈Propositions〉(1970)
003 Henry Cow 〈Ruins〉(1974)
* 라디오 ‘사운드 스트리트’ 첫 방송에서(1981.4.7.)
004 Ryuichi Sakamoto 〈Thatness and Thereness〉(1980)
005 Japan 〈Taking Islands in Africa〉(1980)
006 M 〈Pop Musik〉(1979)
007 The Flying Lizards 〈Move On Up〉(1980)
008 Throbbing Gristle 〈Adrenalin〉(1980)
009 The Slits 〈Instant Hit〉(1979)
010 Visage 〈Moon Over Moscow〉(1980)
011 YMO 〈Music Plans〉(1981)
* 라디오 ‘사운드 스트리트’ ‘특집 방송 직접 레코드를 돌리며’에서(1981.10.6.)
012 Skids 〈Brave Man〉(1981)
013 Scritti Politti 〈The Sweetest Girl〉(1981)
014 The Flying Lizards 〈An Age〉(1981)
015 DNA 〈5:30〉(1981)
016 Pungo 〈라쿠쓰ラクツ〉(1981)
* 라디오 ‘사운드 스트리트’ ‘1주년 기념 방송’에서(1982.4.6.)
017 Fun Boy Three 〈It Ain't What You Do〉(1982)
018 Bonnie Raitt 〈Keep This Heart in Mind〉 (1982)
019 Penguin Cafe Orchestra 〈Surface Tension(Where the Trees Meet the Sky)〉(1976)
020 이토 쓰카사伊藤つかさ 〈사랑은 룰루랄라恋はルンルン〉(1982)
021 XTC 〈Yacht Dance〉(1982)
* 라디오 ‘사운드 스트리트’ ‘민족 음악 특집’에서(1982.4.20.)
022 태국 북부 민족 〈Can Solo〉(1962)
023 한국 국립국악원 〈새타령〉(1971)
024 베트남 산지 민족 〈장례식의 노래葬式の歌〉(1973)
025 Gamelan Semar Pegulingan 〈Segarino〉(1973)
026 시라오이 코탄白老コタン 〈이요만테의 춤イヨマンテの踊り〉(1974)
* CD 『Demo Tape 1』에서(1986)
027 마키하라 노리유키槇原敬之(C.M.C.) 〈Half〉(1985)
028 테이 토와テイ·トウワ 〈Old Good Day's Workers〉 (1984)
* 라디오 ‘사운드 스트리트’ ‘생일 특집 선곡’에서(1984.1.17.)
029 Katra Turana 〈오늘 산책은 끝이 없어今日の散歩はきりがない〉(1982)
030 미야케 하루나三宅榛名,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 〈Grasshoppers〉(1983)
031 가토 도키코加藤登紀子 〈춤추자 춤추자踊れ踊れ〉(1983)
(이하 생략)
나가며
디스코그래피: 류이치 사카모토가 선곡한 앨범
[본 문]
“안녕하세요. 류이치 사카모토입니다.” 1981년 4월 7일.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디오 방송 NHK FM ‘사운드 스트리트’ 화요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무렵 나는 후쿠이현 후쿠이시에 사는 열다섯 살 학생이었다. 교수처럼 1월에 태어나서 나이보다 일찍 고등학교에 입학한 참이었다. YMO를 좋아해서 그들과 관련된 소식이나 음악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던 시골 소년이었다.당시에는 민영 방송국이 두 곳밖에 없었고, 라디오 FM 방송은 NHK뿐이었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친구는 한 학년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마디로 외로웠다. 도쿄보다 이틀 정도 늦게 발매되었던 음악 잡지와 현 내에 딱 하나 있던 수입 레코드점이 나의 귀하디귀한 정보원이었다. 나는 늘 목말라 있었다. 세상도, 테크노폴리스 도키오도 나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그때 가뭄의 단비처럼 나타난 것이 ‘사운드 스트리트’ 화요일이었다. YMO,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은 물론이고 그때그때 교수가 고른 추천곡이 흘러나왔다. 나직한 음성으로 덧붙이는 그의 해설과 함께.
_ 본문 ‘들어가며’ 중에서
1970년대에 발행된 잡지「음악전서』의 1976년 2호에는 아직 솔로로 데뷔하기 전이었던 류이치 사카모토가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해 고찰한 기사가 실렸다. 몇몇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의 작품이 소개되었는데, 류이치 사카모토는 그중에서 프립 & 이노의 〈Evening Star〉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Evening Star〉를 두고 이노가 만드는 음악의 분위기는 하나의 코드로 진행되는 테리 라일리의 즉흥 연주와 비슷하다고 평했다. 또한 비트에서 해방된 새로움과 인도의 드론 뮤직의 영향을 받은 듯한 비서양적인 느낌도 난다고 말했다. 덧붙여 프립이 연주하는 기타는 이러한 이노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마니에리즘마저 변화시키고 해체해 버리는 듯한 실로 감탄스러운 연주라고 칭찬했다.
_ 본문 ‘Fripp & Eno, ⟨Evening Star⟩’중에서
〈The Model〉은 1978년에 발표한 일곱 번째 앨범 『The Man-Machine』에 수록된 곡으로, 싱글로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크라프트베르크의 대표곡이다. 크라프트베르크는 데뷔 이후 YMO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지만 독일 밴드라는 점 때문에 실상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다 1981년에 『Computer World』라는 앨범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대대적인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그해 9월에는 도쿄에서도 이들의 공연이 열리면서 이때 잡지 취재를 위한 크라프트베르크와 YMO(류이치 사카모토, 다카하시 유키히로)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취재가 끝나고 함께 놀러 간 디스코텍에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맨머신’을 자처하는 크라프트베르크 멤버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고는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리더인 랄프 휘터도 류이치 사카모토와 YMO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이때부터 교류가 지속되었다.
_ 본문 ‘Kraftwerk, ⟨The Model⟩’중에서
‘라디오 사카모토レディオ·サカモト’는 2003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J-Wave에서 방송된 류이치 사카모토의 라디오 방송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청취자들로부터 데모 테이프를 받는 코너와 근황 보고, 게스트와의 토크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가 직접 고른 플레이리스트 코너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투병 생활에 들어간 2021년 3월부터는 직접 진행을 맡진 못했지만 그의 플레이리스트 선곡과 방송은 계속 이어졌다(2022년 5월 1일에 딱 한 번 출연한 적이 있다). 마지막 방송은 2023년 3월 5일이었고 이로써 그의 플레이리스트도 완결되었다. 첫 곡은 류이치 사카모토가 평생 사랑했던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Speak Like a Child〉다. 1968년에 발표한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이다.
_ 본문 ‘Herbie Hancock, ⟨Speak Like a Child⟩’중에서
「Préludes』는 드뷔시가 1910년부터 1913년에 걸쳐 발표한, 두 권으로 이루어진 24곡의 피아노곡집이다. 〈Des Pas sur la Neige〉는 제1권의 6번째 곡으로, 악보 첫머리에 ‘이 리듬은 차갑고도 애처로워 보이는 먼 풍경과 같은 울림으로’라는 지시가 있을 만큼 차가운 바람을 헤치면서 눈을 꾹꾹 밟으며 걷는 서글픈 풍경이 떠오르게 한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커먼스: 스콜라』 제18권 「피아노로 향하는 여행」에서, 〈Des Pas sur la Neige〉를 「Préludes』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어보았지만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의 연주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플레이리스트 ‘Funeral’에서 선택된 곡도 당연히 류이치 사카모토가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미켈란젤리의 연주다. 이 연주는 1991년에 발매된 「Claude Debussy Préludes vol.1』에 수록되어 있다.
_ 본문 ‘Claude Debussy, 「Préludes』 ⟨Des Pas sur la Neige⟩’중에서
플레이리스트 ‘Funeral’에 담긴 곡 〈Contrapunctus 14〉은 앞서 소개한 〈Sinfonia No.9〉과 같이 글렌 굴드의 연주로, 1981년 토론토에서 녹음된 것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굴드가 작곡가의 의도를 뛰어넘어 원곡자도 몰랐던 선율과 구조를 끌어내는 연주자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초등학교 때 접한 굴드의 연주에서 난생처음으로 펑크 정신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그에게서 받은 영향으로 류이치 사카모토는 말년까지 늘 등을 구부리고 있는 감각으로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굴드가 친 수많은 바흐의 명연주 중에서 이 미완의 곡을 마지막 플레이리스트에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심경을 상상하며 듣고 싶은 곡이다.
_ 본문 ‘Johann Sebastian Bach, 「Die Kunst der Fuge』 ⟨Contrapunctus 14⟩’중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생전 애청한 음악들을 엄선해 담은 플레이리스트
약 50년에 걸친 선곡 기록으로 읽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적 자화상
류이치 사카모토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 그의 죽음 이후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연주자, 사회활동가로서의 사카모토의 삶이 다방면에서 조명되어 왔다. 그러나 『류이치 사카모토의 플레이리스트』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 예술가를 읽어 낸다.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듣고 사랑해 왔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책이다.
1976년 일본의 한 음악 잡지에 소개한 곡에서 시작해 2023년 마지막 플레이리스트라 할 수 있는 ‘Funeral’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약 50년에 걸친 선곡 기록을 통해 류이치 사카모토가 평생 사랑하고 탐구했던 음악 세계를 보여 준다. 클래식과 재즈뿐 아니라 민족 음악과 전위 음악, 무명의 신인 뮤지션이 만든 데모 테이프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은 언제나 새로운 소리와 낯선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었다.
저자 요시무라 에이이치는 고등학생 시절 매주 화요일 사카모토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사운드 스트리트’를 들으면서 “시골 소년의 귀가 활짝 열리고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사카모토가 남긴 선곡 목록은 단순한 추천곡 모음이 아니라 한 예술가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자, 수많은 청취자에게 음악의 문을 열어 준 흔적이기도 하다.
네 개의 음악 매체로 만나는 사카모토의 얼굴들
1. 잡지(1976): 실험 음악을 탐구하던 청년
저자는 1976년 잡지 『음악전서』에 실린 사카모토의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한 한 가지 시점」이란 글을 단서 삼아 그의 음악적 출발점을 추적한다. 프립 & 이노, 커브드 에어, 헨리 카우 등 당시로서는 대중적이라 보기 어려운 전위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에 주목한 젊은 사카모토의 모습에서 훗날 YMO와 솔로 작업으로 이어질 실험 정신의 출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소리와 음악적 가능성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은 이미 이 시기에 뚜렷하게 드러난다.
2. 라디오(1981~2023): 청취자 곁의 친근한 DJ·신인을 발굴한 프로듀서
사카모토는 약 27년에 걸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했다. ‘사운드 스트리트’, ‘이상한 나라의 류이치’, ‘구트 온라인’, ‘라디오 사카모토’ 같은 장기간의 라디오 DJ 활동은 그동안 국내에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사회활동가로 알려진 사카모토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다정한 이웃 형이나 오빠 같은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다. 1980년대 초 그는 라디오를 통해 재팬, 스크리티 폴리티, 슬리츠, 스로빙 그리슬 등 당시의 뉴웨이브와 실험 음악을 발 빠르게 소개했고, 1982년 ‘민족 음악 특집’에서는 태국 북부 민족 음악, 베트남 산지 민족 음악, 인도네시아 가믈란과 함께 한국 국립국악원의 〈새타령〉을 선곡하며 서구 음악 중심의 시야를 넘어선 폭넓은 관심사를 보여 주었다.
또한 블랙 뮤직 특집에서는 마빈 게이, 제임스 브라운,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을, 재즈 특집에서는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을 소개하며 자신의 음악적 토양이 된 곡들을 직접 들려준다. 특히 프랑시스 레와 미셸 르그랑 특집은 사카모토가 영화 음악에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며 한국 문화와 전통 음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러한 개방적인 태도는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자신의 작품 속에 끊임없이 흡수해 온 그의 창작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그는 라디오를 통해 신인 뮤지션들의 데모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발굴하는 데에도 힘썼다. 이러한 모습은 사카모토가 단순한 작곡가이자 연주자를 넘어, 젊은 뮤지션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끌어 내는 음악적 스승이자 프로듀서였음을 보여 준다.
3. 컴필레이션 CD(1986~2019): 자신이 사랑한 음악을 아카이빙한 기록자
사카모토는 여러 컴필레이션 음반 제작을 통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음악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기록해 왔다. 신인 뮤지션의 데모 음원을 모은 『Demo Tape 1』과 『Güt On-line』에서는 프로듀서이자 기록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나고, 『시간의 빛: 보사노바 류이치 사카모토 선곡집』을 제작하며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과 주앙 지우베르투의 등 자신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보사노바의 세계를 소개한다. 또한 『UC YMO』에서는 YMO의 대표곡과 자신의 초기 작업을 직접 선별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사를 돌아본다.
이 밖에도 현대 음악, 월드 뮤직, 드라마 음악 등을 아우르는 선곡은 사카모토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고 무엇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남긴 그만의 기록은 오늘날 또 다른 누군가의 음악적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4. 플레이리스트(2018~2023): 시간과 기억을 응시한 말년의 청취자
이 책에서는 사카모토가 생애 후반부에 남긴 플레이리스트인 ‘레스토랑 가지쓰를 위한 선곡’과 ‘Funeral’ 리스트를 소개한다. ‘레스토랑 가지쓰를 위한 선곡’에는 존 케이지, 개빈 브라이어스, 존 하셀, 브라이언 이노, 에이펙스 트윈, 닐스 프람 등 조용한 집중과 사색을 이끄는 현대 음악과 앰비언트 음악이 주를 이룬다. 화려한 기교나 강한 자극보다는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음악들이다.
한편 사카모토가 자신의 장례식을 위해 남긴 마지막 플레이리스트인 ‘Funeral’에서는 바흐와 드뷔시가 유난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바흐가 음악의 질서와 구조, 시간을 초월하는 보편적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음악가라면, 드뷔시는 달빛과 물결, 구름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 지닌 찰나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음악가다. 말년의 사카모토는 이 두 작곡가를 통해 평생 자신이 추구해 온 음악적 이상을 다시 마주한다. 그가 마지막까지 곁에 두었던 음악들은 한 예술가가 삶의 끝에서 무엇에 귀 기울였는지를 보여 주는 음악적 유언이자, 오랜 음악 여행이 도달한 종착점으로 읽힌다.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뜻밖의 기쁨
여름날 오후의 재즈부터 여행길의 월드 뮤직, 고요한 밤을 위한 앰비언트, 삶의 마지막 순간 곁에 두고 싶은 클래식 음악까지. 이 책에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평생에 걸쳐 발견하고 사랑해 온 음악들이 담겨 있다. 평소 류이치 사카모토를 좋아하고 그의 음악을 즐겨 듣는 팬이라면 플레이리스트 속 음악을 하나씩 찾아 들으며 사카모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카모토의 선곡 150곡 외에도 저자인 요시무라 에이이치가 150곡과 관련된 음악, 그리고 사카모토의 작품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한 곡들을 두 곡씩 골라 추가했다. 이 방대한 리스트 속을 기꺼이 헤매는 동안, 독자는 이제껏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뜻밖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