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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526150 |
|---|---|
| 쪽수 | 159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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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천국은 끝내 우리를 토해냈지』는 시인 김슬미의 첫 시집으로, 56편의 시와 저자 편지 한 편을 4부로 묶었다. 1부 ‘혀 밑의 동전’은 삼킨 것들의 목록을, 2부 ‘백금빛 흉터’는 사랑이 남긴 자국을, 3부 ‘애도의 기술’은 돌아오지 않는 이에게 부친 서간을, 4부 ‘밀실의 관음’은 발각을 각오한 고백을 담는다. 성경과 신화, 일본어와 그리스어, 한자와 알파벳이 뒤섞인 언어는 어느 하나의 모국어에도 정착하지 못한 화자의 자리를 그대로 드러낸다. 사랑에 대해 쓴 시집이 아니라, 사랑을 앓은 기록으로 읽히는 시집이다.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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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미의 시에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증상이다. 삼키고 게워내는 몸, 서로의 살갗에 같은 상처를 덧입히는 자가복제, 애도를 미리 연습하는 연인들. 여기서 사랑은 구원의 이름이 아니라 병명에 가깝다. 종교적 어휘와 육체의 감각이 뒤엉키며 천국은 자꾸 부풀다가 끝내 화자를 토해내고, 남겨진 자는 게워낸 것을 다시 나누어 먹는다. 이 시집이 도달한 자리가 거기다. 토악질은 결별이 아니라 사랑을 지속하는 유일한 방식이라는 것. 앓는 사람의 목소리가 이토록 정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첫 시집의 발견이다. 읽는 동안 독자는 자신이 오래 삼켜온 것의 이름을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