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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의언어

  • 마르틴 하이데거
  • 임용호
  • 종문화사
  • 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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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87141884
쪽수136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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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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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에 관한 독자의 관심은 대단히 제한적이다. 이것은 독자의 호불호와 더불어 시어(詩語)의 난해성 때문이다. 시인이 자신의 세계관을 시어(詩語)에서 은폐하여 다의적이고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시는 원어의 어려움과 익숙하지 않은 번역어의 모호한 의미로 인하여 접근하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작품에 내재하는 시대적, 정치적, 역사적, 교육적 상황을 인지한다면 조금씩 작가의 시적 표현(詩語)을 이해하고 시에 접근하는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많은 시인들 중에서도 특히 슈테판 게오르게,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리드리히 횔덜린, 게오르그 트라클을 높이 평가하였다. 하이데거는 횔덜린을 ‘시인 중의 시인’이라 평가했으며, 그가 ‘가장 사랑한 시인’은 트라클이라고 말했다. 이 시인들은 궁핍한 시대(신을 상실한 시대)를 살면서 순수시를 쓴 시인들이었다.

슈테판 게오르게(Stefan Geprge, 1868~1933)는 독일의 상주의 시인이다. 그는 현실적인 소재를 회피하고 ‘엄숙하고 성서로운 태도로’, 인문학적인 특징으로 예술의 근원에 도달하려 했다.(「말」, 「노래」) 1차대전의 경험을 통해 생겨난 「새로운 왕국」(혹은 새로운 국가, Das neue Reich, 1929)에서 엄청난 전화(戰火)로 말미암아 희생된 인간들과 또 살아남은 인간들에 의해서 정화된 새로운 왕국(국가)가 건설될 것을 표현하고 있다.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현실을 초월하는 영혼의 드높은 음향을 전하고 언어의 형식미를 연구하여 표현의 의미를 확대한 현대 독일 시인이자, 세계적인 시인이다.

횔덜린(Friedrich Holderlin, 1770~1943)은 독일문학의 전성기인 괴테의 시대의 시인이며, 그의 난해한 시로 인하여 거의 반세기동안 잊혀진 채였으며, 그리고 그는 인생의 절반을 정신병원을 거쳐 네카 강변의 작은 탑 방에 유폐되어 살았다.

트라클(GeorgTrakl,1887~1914)은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작가로 만년의 횔덜린의 경향을 받았으며, 니체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1차대전에 약제장교로 참가하였으며(「그로텍 전투」), 야전병원에서 수많은 비참한 부상자를 간호하는 중 스스로 정신이상을 일으켜 입원하였다. 그리고 27세에 다량의 코카인 복용으로 요절했다.

다시 말하면 시인의 삶의 궤적과 시작(詩作)의 장소와 그의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조금씩 시인의 작품(시)에 근접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다. 시인은 현실에서 경험한 자신의 존재이해를 시에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더 많은 이해의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하이데거의 강의들 중에서 「말」(das Wort) 그리고 「시에서의 언어」(Die Sprache im Gedicht)를 옮겼다.

예술작품(시)에서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개별적 존재자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사물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물성은 어디에 어떻게 있는가? 그리고 예술작품은 사물의 사물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그리스 신전은 사물의 어떤 면을 드러내는가? 누가 건축물에서 신전의 이념이 드러난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실재하는 분수대를 모방한 시가 아니며 로마 분수대의 일반적 사물성이 재현된 것인가? 어떤 진리가 작품에서 사건이 되어 일어나는가? 도대체 진리(眞理)가 사건이 될 수 있는가? 진리가 역사적인가? 그렇지만 만일 그런 작품이 예술작품이라면 그런 작품에서는 진리가 실현된다.

 

상기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하이데거의 원고를 읽다 보면 이러한 의문이 예술작품으로의 시와 예술작품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실린 두 편의 논문은 하이데거의 예술 및 철학에 대한 예술존재를 관조하는 근본적 사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목차

[목 차]

들어가는 글

말

시에서의 언어(詩語)

 

색인


[본 문]

예술작품(시)에서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개별적 존재자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사물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물성은 어디에 어떻게 있는가? 그리고 예술작품은 사물의 사물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그리스 신전은 사물의 어떤 면을 드러내는가? 누가 건축물에서 신전의 이념이 드러난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실재하는 분수대를 모방한 시가 아니며 로마 분수대의 일반적 사물성이 재현된 것인가? 어떤 진리가 작품에서 사건이 되어 일어나는가? 도대체 진리(眞理)가 사건이 될 수 있는가? 진리가 역사적인가? 그렇지만 만일 그런 작품이 예술작품이라면 그런 작품에서는 진리가 실현된다.

 

시인 횔덜린(Höldelin)에 따르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는 그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나님은 가까이 계시지만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란다.” “신들은 한때 우리와 함께 있었다.” 오늘날 그들은 우리에게서 멀리 떠나 지금은 단지 “황금빛 연기와 전설처럼” 남아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이 땅을 방문할” 것이다. 그때 와서 우리를 독촉할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한때 이 땅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그들은 “푸른 하늘에 있는 ... 거룩한 사람들의 무리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마르틴 하이데거

마르틴 하이데거 (지은이)
(Martin Heidegger, 1989~1976)

독일의 시골 마을, 메스키르히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수학했으며, 에드문트 후설에게서 현상학을 배웠다. 그후 마르부르크대학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켰다.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총장을 지냈다.(1933~1934) 그는 현상학, 해석학. 실존주의에 관해 20세기의 중요한 철학자 중 1명이다. 1927년 그의 대표 저서『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에서 현존재(Dasein)의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존재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접근하고자 하였다.

그의 주요 저서로 『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현상학의 근본문제들』,『철학에의 기여』,『숲길』,『이정표』,『강연과 논문』등 100여 편이 있다.

임용호 (옮긴이)

중앙대학교 그리고 쾰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연구했다.(문학박사)

옮긴 책으로 『니벨룽겐의 대서사시』, 헤르만 헤세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헤르만 헤세의 『시인은 저녁에 무엇을 보았나!』, 『괴테의 예술동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근간), 『칼레의 시민들』(근간)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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