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립금
8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안내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등록 페이지로 이동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배송비 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지금 주문하면 9/7(월)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24327104 |
|---|---|
| 쪽수 | 23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수필
관련 이벤트
AI추천 이유
카드뉴스
책 소개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의 화제의 신간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교환/반품/환불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그 사람을 이해한 것은,
내가 그 사람의 나이가 되고 나서였다”
미워했던 사람의 자리에 서보고서야 보이기 시작한 마음들
사람은 이상하리만큼 늦게 타인을 이해한다. 며느리일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시어머니를 자신이 시어머니가 된 뒤에 이해하고, 자식일 때는 답답하기만 했던 부모를 나이가 들어서야 다시 바라본다. 사랑할 때는 보이지 않던 마음이 헤어진 뒤 선명해지기도 한다. 같은 일을 겪어서가 아니라, 어느 날 그 사람의 자리에 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후회는 언제나 늦게 온다》에는 이렇게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이해하게 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 시간을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순간, 가까운 사람에게 무심했던 순간, 미워하고 원망했던 마음까지 가만히 다시 들여다본다. 그렇게 돌아보자 기억 속 사람들의 얼굴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한때 미워했던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의 사정이 있었고,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 뒤에도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이 있었다. 특히 가족은 가장 늦게 이해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시어머니와 며느리. 가장 가까워서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 가까움 때문에 더 많이 기대하고 쉽게 실망하며 상처를 주고받는다.
저자는 결혼 이후의 삶을 “농도 짙은 물감을 계속 덧칠해 나간 유화”에 비유한다. 결혼과 함께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어머니가 되면서 역할과 책임, 기대와 갈등이 삶 위에 한 겹씩 쌓여갔기 때문이다.
며느리였을 때는 시어머니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자신이 시어머니가 되고 나니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다. 돌이켜보면 시어머니도 처음이었고, 며느리도 처음이었다. 누구도 완벽하게 준비된 채 가족이 된 사람은 없었다. 이 깨달음은 가족을 넘어 오래된 친구와 인연, 스쳐 지나간 사람들, 그리고 젊은 날의 자기 자신에게까지 이어진다. 누가 옳았는지 따지는 대신, 저마다 주어진 삶을 감당하느라 서툴렀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책장을 넘길수록 ‘후회’가 있던 자리에는 조금씩 ‘이해’가 들어선다.
책은 1부 ‘부모는 떠난 뒤에도 우리를 지킨다’, 2부 ‘오래된 사람들은 마음속에 남는다’, 3부 ‘살아온 시간만큼 후회도 남는다’, 4부 ‘오늘이 나의 첫날이기를 기도한다’로 이어진다. 떠난 부모에서 시작해 오래된 사람들을 지나 자신의 삶을 돌아본 뒤, 마지막에는 다시 오늘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미움의 자리에 이해가 도착하기까지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후회는 늦게 오지만,
오늘은 아직 늦지 않았다”
지나간 시간을 자책하는 대신, 남아 있는 오늘을 사랑하는 법
부모의 약봉지, 혼자 먹던 김밥 한 줄, 묘소 앞의 국화 한 송이, 친구가 건넨 분홍 볼펜. 《후회는 언제나 늦게 온다》에 남아 있는 것은 거창한 사건보다 이런 평범한 것들이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물건과 순간이 세월을 통과한 뒤 한 사람의 얼굴을 불러내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의 40편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약봉지’를 읽으며 누군가는 부모의 약통을 떠올리고, ‘수유리 우동집’에서는 부모와 함께했던 한 끼를 생각하게 된다. 오래된 친구 이야기에 연락하지 못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고, 가족 이야기를 읽다 보면 너무 가까워 오히려 함부로 대했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저자의 기억이 어느 순간 독자 자신의 기억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후회’는 체념으로 끝나지 않는다. 떠난 사람에게 다시 전화할 수는 없지만 아직 곁에 있는 사람에게는 전화할 수 있다. 지나간 말을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오늘 건네는 말은 조금 더 따뜻하게 고를 수 있다. 늦게 찾아온 깨달음이라도 남아 있는 삶에 쓸 수 있다면 완전히 늦은 것은 아니다.
책은 1부 ‘부모는 떠난 뒤에도 우리를 지킨다’에서 시작해 오래된 사람과 자신의 삶을 지나, 마지막 4부 ‘오늘이 나의 첫날이기를 기도한다’에 이르러 다시 오늘을 바라본다.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마저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남아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다. 말할 수 있을 때 말하고,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곁에 있을 때 조금 더 다정할 것. 《후회는 언제나 늦게 온다》는 지나간 삶을 애도하는 책이 아니라 돌아갈 수 없는 어제 때문에, 아직 바꿀 수 있는 오늘까지 놓치지 말자는 책이다.
후회는 언제나 늦게 온다.
하지만 오늘은 아직 늦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