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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전쟁사에서 평화의 씨앗을 찾는 질문하는 세계사
- 전국역사교사모임
- 휴머니스트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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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0875598 |
|---|---|
| 쪽수 | 30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AI추천 이유

1. ‘승패’가 아닌 ‘질문’으로 읽는 전쟁사
─ 십자군 전쟁부터 제노사이드까지
세계사를 새롭게 보는 18가지 물음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거나 승패로 설명하는 기존의 전쟁사와는 결이 다르다. 특히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데 집중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왜 전쟁에 열광했을까?’, ‘누군가를 어떻게 ‘인간 이하’로 낙인찍을까?’, ‘평범한 이들은 어째서 혐오와 폭력에 동조했을까?’, ‘상처를 안고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인류사에서 반복된 전쟁과 폭력의 현장을 18가지 사건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바르바로이’ 개념부터 근대 서구를 지배한 ‘황화론’까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배층이 어떻게 ‘괴물’을 발명하고 타자를 비인간화했는지 살핀다. 십자군 전쟁, 아메리카 대륙 정복, 종교 재판의 역사를 통해 ‘신의 이름’이나 ‘법과 절차’라는 탈을 쓴 폭력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양심과 가책을 마비시키는지 고찰한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과 대만 2・28 및 제주 4・3 등을 통해 국가 시스템이 국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지로 몰아넣고, 자국민마저 ‘타자화’해 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베트남 전쟁,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르완다 내전에서는 ‘공산주의자’ 혹은 ‘특정 종족’이라는 낙인이 어떻게 인간의 개별성을 지우고 대규모 학살로 이어졌는지 파헤친다.
2. “전쟁은 왜 정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날까?”
─ 인류의 오랜 역사 속 폭력의 문법을
촘촘히 해부하다
전쟁과 폭력을 대놓고 긍정하는 이들은 보기 힘들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부정하는 이도 찾기 어렵다. 그런데 왜 세계 곳곳의 갈등은 끊이지 않을까? 이 책은 사건의 결과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가능하게 만든 생각과 언어를 들여다본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넘어 ‘왜 그런 일이 가능했는가?’를 묻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저자들은 역사 속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폭력의 문법을 하나씩 해부하며 전쟁이 정의의 언어를 훔쳐 온 오랜 역사를 촘촘히 되짚는다. 이를 통해 신의 이름, 문명의 이름, 국가의 이름이 어떻게 혐오와 폭력을 정당화했는지 추적하며, 독자 스스로 질문을 이어 가도록 이끈다.
전쟁을 강대국과 영웅, 승패 중심으로 기억하다 보면 경쟁과 힘의 논리를 자연스러운 질서로 받아들이고, 그 뒤에 가려진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과 폭력을 놓치기 쉽다. 오늘날 반복되는 세계의 대립과 전쟁의 포화 속에 시민들은 국가주의·군사주의·왜곡된 남성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내면화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각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특정 집단을 ‘적’이나 ‘야만인’으로 낙인찍어 배제했는지, 광기 어린 지도자 한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어째서 혐오의 논리에 설득돼 폭력에 가담하고 침묵했는지를 다각도로 살핀다.
3. 혐오와 폭력의 구조를 깨달을 때
평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다크 세계사에서 발견한 희망의 씨앗
‘혐오의 교실’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금,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혐오를 금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혐오와 폭력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 드문 역사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혐오 표현과 차별, 극단주의를 역사 속 사례와 연결하며 독자에게 현재를 읽는 힘을 길러 준다.
‘정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전쟁과 폭력은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말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평화 역시 총성이 멈춘 뒤가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언어와 질문에서 시작될 수 있다. 이 책은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의 단서를 찾으려는 시도이며, 과거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혐오가 되풀이되는 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제시한다.
광적인 전쟁에 세계가 속수무책이고 혐오와 폭력이 밈이 돼 유행하는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은 희망보다는 짙은 비관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책이 지성으로 현실을 비관하되 끈질긴 의지로 인권과 평화를 낙관하게 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한다.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건네는 책이다. 전쟁사 새로 쓰기 프로젝트는 이번 세계사 편을 시작으로 한국사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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