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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65295143 |
|---|---|
| 쪽수 | 296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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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학생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모두 ‘의지 부족’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어떤 학생은 개념을 몰라서 문제를 풀지 못한다. 어떤 학생은 방법은 알지만 실패가 두려워 시작하지 못한다. 반복된 실패 끝에 “나는 원래 공부를 못해”라는 믿음을 갖게 된 학생도 있고, 지나친 계획 때문에 매번 실패를 경험하는 학생도 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비슷해도 그 행동이 시작된 이유는 다르다.
따라서 교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학생을 빨리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학습코칭이 시작된다.
“설명할 것인가, 질문할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이 책이 말하는 학습코칭은 단순한 ‘질문법’이 아니다. 학생이 개념을 모른다면 교사는 가르쳐야 한다. 학습전략을 모른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불안이 학습을 압도한다면 먼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반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학생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면 질문하고 기다려야 한다.
저자는 이를 ‘가르침-질문-기다림’의 삼각형으로 설명한다. 가르침만 강조하면 학생은 교사가 알려주는 방법에 의존하기 쉽다. 질문만 강조하면 아직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학생에게 답을 요구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아무런 지원 없이 기다리는 것은 교육적 기다림이 아니라 방치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좋은 학습코칭의 핵심은 특정한 방법에 있지 않다. 지금 눈앞의 학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판단하고, 그에 맞게 교사의 역할을 바꾸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은 “네가 알아서 해”가 아니다
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흔한 오해도 바로잡는다. 학생에게 모든 선택과 책임을 넘겨주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은 아니다. 특히 아직 학습전략과 자기조절 역량을 발달시키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에게 “이제 네가 알아서 해”라는 말은 자율이 아니라 방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모든 것을 교사가 결정하면 학생은 교사의 지시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그 중간에 있다.
“선생님이 도울 부분과 네가 시도해 볼 부분을 함께 정해보자.”
학생의 자기주도성은 도움을 없애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에서 자란다.
301개의 질문보다 중요한 것
이 책에는 실제 학습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301개의 코칭 질문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저자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학습코칭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뿐 아니라 ‘언제 질문할 것인가’이며, 질문을 건넨 뒤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꺼낼 때까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질문들은 학생에게 정답을 얻어내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
“어디에서 막혔니?”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이니?”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지금 직접 해볼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이번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니?”
교사가 계속 던지던 질문이 어느 순간 학생 자신의 질문이 된다. 학생이 스스로 “나는 어디에서 막혔지?”, “다음에는 무엇을 바꿔볼까?”라고 묻기 시작한다. 좋은 가르침의 목적은 결국 학생이 자신의 힘으로 배우게 하는 것이다
가르쳐야 할 때 제대로 가르치고, 질문해야 할 때 질문하고,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는 것. 좋은 가르침은 학생을 교사에게 더 오래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교사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이것이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까』가 말하는 ‘더 잘 가르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