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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 - 그저 모여 책을 읽었을 뿐인데 세상을 얻었다
- 김이경
- 유유
- 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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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7701664 |
|---|---|
| 쪽수 | 224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문헌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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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독서모임을 30년 동안 한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무엇을 배우고 겪을까? 이 책은 독서모임을 30년 이상 이끌어 온 사람이 겪은 경험을 담았다. 여러 사람과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세계의 저변을 넓혀 온 저자는 독서모임 자리가 비단 책만을 읽는 자리가 아님을 깨달았다. 독서모임이란 책뿐 아니라 ‘사람’을 읽는 자리라 말하는 그는 책을 매개로 타인과 깊게 연결되는 성장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홀로 읽을 때는 불가능했던, 독서모임이기에 가능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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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시작한 독서모임, 눈 깜짝할 새 30년!
좌충우돌 독서모임 이야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 보고 싶어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독서모임일 겁니다. 홀로 책을 읽고 감상에 빠져 보거나 이런저런 생각을 이어 가는 일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독서모임을 해 보고 싶어도 막상 시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마땅한 책을 고르는 일,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어 만나 같은 책을 읽는 일 모두 녹록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일 역시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혹은 하고 있어도 이것이 최선인지 아리송해 고민하게 되는 독서모임. 그런 독서모임을 오래, 그것도 30년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책 먹는 법』 『시 읽는 법』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겁고 깊이 있는 독서를 권해 온 김이경 선생은 32년째 한 독서모임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 독서모임을 빼놓고 선생의 독서 생활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독서모임이 바로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라고 말할 정도로 선생은 독서모임에 애정이 깊습니다.
『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에는 선생이 여러 사람들과 모여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좌충우돌한 30여 년의 시간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새로이 배우고, 편견을 깨고, 구성원들과 끈끈하게 연대한 경험은 물론이고 구성원과 소통하며 당황하거나 갈등을 빚은 경험 역시 담겨 있지요. 독서모임 자리를 배경으로 한 소설도 한 편 수록해 독서모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하여 독서모임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도록 그립니다. 독서모임 자리에서 경험한 선생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무엇이 선생을 그토록 오래 독서모임을 하게끔 만들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무엇보다 지금 독서모임을 꾸리고 있는데, 어떻게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이어 갈 수 있을지를 궁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롤모델이자 귀감이 됩니다. 또 모두에게서 반응이 좋았던 책, 카프카의 도끼처럼 구성원의 생각을 뒤흔든 책, 독서모임에서 세 번이나 함께 읽은 책 등 독서모임에서 시도해 봄직한 책을 권하기도 하고요.
‘사람책’을 읽다
선생이 독서모임을 오래 이어 올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보다 사람입니다. 선생에 따르면 독서모임은 책이 아니라 ‘사람’을 읽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선생은 사람을 한 권의 책으로 보고, 이곳에서 그냥 책뿐 아니라 ‘사람책’을 읽었다고 말합니다. 그냥 책에서는 배우지 못한 인생의 진짜 얼굴을 ‘사람책’에서 배웠다고도 덧붙이지요. 그냥 책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 덮고 잊으면 그뿐이지만 ‘사람책’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면교사로라도 가르침을 줍니다. 머물러 있지 않고 삶의 궤적에 따라 계속 변화하니 끊임없이 개정되는 책이니 거듭 읽을수록 배움이 끝이 없고요. 머리로만 이해하는 관념적인 지식이 아닌 몸으로 경험하여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앎이란 ‘사람책’만으로 가능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 그의 미세한 행간을 읽어 내며, 대화하고 부대끼며 기꺼이 깨어지고 변화하는 진귀한 경험이란 홀로 읽어서는 불가능한, 함께 읽는 자리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나 궁금해서, 평소 읽는 것과는 조금 다른 책을 읽고 싶어서, 지적 자극을 받고 싶어서 혹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등과 같은 이유로 독서모임을 찾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책을 톺아보는 독서도 근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서모임에서만 가능한 일은 다른 사람의 세계와 만나 소통하며 나의 저변을 넓히는 독서이지요. 책을 통해 삶을 조금 다르게 감각하고 한 뼘 더 성장하는 독서, 책 속 지식을 직접 경험하는 앎이 토대가 되는 독서를 한 경험담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