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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어디로 이끄는가 - 서울대 석학 27인이 6가지 키워드로 본 AI 시대의 신 지형도
-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 21세기북스
- 2026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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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6613095 |
|---|---|
| 쪽수 | 356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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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협력하고, 논쟁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묻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를 중심으로 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
AI를 다룬 수많은 책이 기술의 역량과 속도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 책의 시선은 그 반대편을 향한다. AI로 무엇을 할지 대신 AI 시대에 인간이 끝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AI가 80점짜리 답을 내놓는 시대에 진짜 중요한 능력은 그 답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무엇이 빠졌는가”를 집요하게 묻고 나머지를 채워 넣는 힘이다.
이 책은 AI 시대의 변화를 여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고 각 부에서 여러 전문가의 글을 통해 이를 조망한다. 기술이나 비즈니스 등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는 시야의 넓이가 이 책의 미덕이다.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제1부)에서 시작해 노동과 산업의 재편(제2부), 학교와 배움의 미래(제3부), 몸과 건강·의료(제4부), 예술과 창작(제5부), 그리고 사회 제도와 거버넌스(제6부)에 이르기까지, AI가 바꾸어 놓는 삶의 지형 전체를 여섯 개의 방향으로 조망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자기 자리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인 현장 감각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이어지면서, 독자는 파편적인 지식과 정보로는 얻기 어려운 통합적인 지도를 손에 쥐게 된다.
일자리 소멸의 공포를 부추기지도,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도 않는다. AI가 이미 바꾼 현실을 차분히 들여다보며 삶의 의미, 정보를 ‘가려내는 힘’, 창작의 주체성, 책임 있는 행정처럼 우리가 지금 붙들어야 할 가치를 짚어낸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민과 정책 입안자, 교육자와 기업의 실무자 모두에게, 기술의 소음 너머로 ‘사람’을 다시 중심에 놓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제1부 인간다움의 조건: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
AI가 인간의 일을 점점 더 많이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고유하게 남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일이 줄어든 자리에서 삶의 의미는 결과가 아니라 가족·친구와 맺는 ‘관계’ 속에서 다시 발견되며, 지능이 흔해진 시대에 진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자기 생각을 살피는 메타인지다. 같은 AI라도 그것이 ‘노동·작업·행위’ 중 어느 활동에 끼어드느냐에 따라 우리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분석을 통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관계·의미·주체성·인간다움임을 밝힌다.
제2부 노동과 산업: 동료가 된 AI와 달라지는 일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는 시대, 일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다룬다. 직업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과업’이 재구성되는 ‘사이보그 작업장’이 그려지고, AI가 내놓은 답을 완성하는 문제 정의·선제적 사고·역동적 재구성·조율의 힘이 제시된다. 자동화가 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온 역사와 러다이트의 교훈을 짚고, AX 시대의 산업정책과 ‘소버린 AI’, 양극화 대응까지 논의한다. 관건은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사람과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있다.
제3부 탐구와 교육: AI가 가르치는 시대의 학교
AI가 지식 전달을 대신하는 시대에 배움과 학교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AI가 지식 전파의 주요 통로가 되는 시대일수록 학문 저변을 넓히는 ‘쉬운 전문용어’가 중요해지며, 학교가 조용히 떠맡아 온 돌봄·또래 사회화·안전망·시민성 같은 사회적 기능을 지키기 위한 ‘하이브리드 학교’가 제안된다. 정답 대신 스스로 질문하게 돕는 AI 리터러시 교육, 강의를 줄이고 토론·글쓰기로 채우는 대학 수업 모형도 함께 그려진다. 학교는 지식 전달소를 넘어 사회적 학습과 사고력의 공간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4부 몸과 삶: AI 시대에 몸으로 산다는 것
사고와 판단까지 AI가 대신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다시 ‘몸’의 가치를 조명한다. 살아 있는 몸의 경험은 대체될 수 없다는 체화된 인지와 피지컬 리터러시, 건강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읽어내는 힘’을 넘어 ‘가려내는 힘’으로 나아가는 비판적 헬스 리터러시, 의료 현장의 AI와 책임·신뢰의 문제를 다룬다. 나아가 기후위기에 놓인 글로벌 사우스(키리바스)의 의료와 AI, 스포츠, 인간의 성과 출산의 미래까지, 몸을 둘러싼 삶의 문제를 폭넓게 살핀다.
제5부 창작의 자리: AI 시대, 예술은 무엇이 되는가
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시대에 창작자와 예술의 의미를 되묻는다. AI 시대에도 예술가가 무용한 존재일 수 없다. 예술가는 결과물을 더 많이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의미와 질문을 창조하는 사람’으로 다시 정의된다. 시각예술 창작 방식의 변화가 불러오는 예술적 사고의 전환, 초고령사회의 인간-AI 공존을 위한 AI 디자인, 그리고 문화예술 창작의 주체성과 한국의 ‘AI 주권(소버린 AI)’ 문제까지, 창작의 자리가 어떻게 새로 열리는지를 탐색한다.
제6부 사회와 제도: 공존을 설계하는 공적 과제
AI가 사회 시스템 깊숙이 들어온 시대의 공적 과제를 다룬다. 사회과학의 AI 예측모델은 대상을 ‘바깥에서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바꾸는 수행성과 굿하트의 법칙, 뇌를 예측 기계로 보고 무엇을 믿고 또 의심할지 조율하는 ‘생각의 다이얼’, AI 행정이 낳는 책임 공백과 정치적 통제의 문제를 짚는다. 또한, “인공지능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시민 1,000명 설문으로 풀어내며, 핵심은 AI를 어떻게 책임 있게 통제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달렸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