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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6214445 |
|---|---|
| 쪽수 | 26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경제/자기계발 >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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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틀린 답은 있다.”
현대카드, 카카오, 원티드, 두잇, 미리디… 대한민국 가장 뜨거운 비즈니스 최전선에서 16년간 온몸으로 기록한 마케터의 고백록
오늘날 서점가에는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화려한 마케팅 성공 신화나, 정체 모를 데이터 만능주의를 외치는 이론서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거친 현장에서 매일 아침 지표를 열어보며 마음이 출렁이고, 성과 압박에 밤잠을 설치는 현직 마케터들에게 그런 책들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여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브랜드들의 심장부에서 16년간 구르고 깨지며 본질을 길어 올린 한 마케터의 처절하고도 생생한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마케터의 생각』은 현대카드 브랜드기획팀을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의 탄생과 분사를 이끌고, 원티드랩, 두잇, 미리디에서 그로스(Growth)를 총괄하며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낸 저자의 ‘부끄럽지 않은 실패와 위대한 레슨런(Lesson Learned)’을 담은 책이다.
역설에서 시작되는 마케팅의 본질: “마케팅을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16년 차 베테랑 마케터인 저자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마케팅을 왜 하시려고 하세요? 여태까지 안 하셨는데, 계속 안 하셔도 되지 않아요?” 마케팅을 업으로 삼은 이가 마케팅을 하지 말라고 권하는 이 역설적인 외침이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저자가 16년 동안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마케팅을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압도적인 제품력과 브랜딩으로 고객이 스스로 찾게 만드는 상태, 즉 ‘마케팅이 필요 없는 상황’을 지향하고, 그 상황에서 더 빨리 시장을 장악하고 싶을 때만 과감하게 투입하는 것이 마케팅의 이상적인 쓰임이라는 것이다.
현대카드의 ‘볼드함’부터 두잇의 무모한 ‘거인과의 싸움’까지 1부 「현장에서의 생각」은 마치 한 편의 비즈니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 현대카드 시절, 금융회사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로서 스스로를 정의하고 ROAS 같은 마이크로한 측정 대신 소비자 인지도에 볼드(Bold)하게 투자하며 꼴찌에서 1위로 도약한 거인의 전략을 보여준다.
- 카카오프렌즈의 초기 멤버로서 주 7일 밤을 새우며 전국 팝업스토어를 돌고, 월 매출 0원에서 200억의 라이선스 사업을 일구어 내며 카카오의 현금흐름을 책임졌던 생생한 제로투원(Zero to One)의 순간들이 펼쳐진다.
- 원티드랩에서는 마케팅 무용론을 잠재우기 위해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 가격표를 붙인 ‘임팩트 시스템’을 통해 CMO와 CFO가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 법을 증명해 내며 ROAS 700%와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다.
- 배달앱 두잇에서는 배민과 쿠팡이츠라는 거인들을 상대로 ‘1인 가구 확대’라는 시대적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포착, ‘최소 주문금액 없는 1인분 전문 배달(두잇777)’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독점해 나간 무모하지만 위대했던 실험을 복기한다.
- 미리디(미리캔버스/비즈하우스)에서는 데이터 인프라가 부재한 마케팅 황무지에서 페이드와 오가닉의 기여도를 정교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뼈아픈 실책과 성찰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저자는 화려한 성공담만 늘어놓지 않는다. ROAS에 집착하다 사업 확장을 방해했던 일, 맞다고 믿었던 방향을 조직에 끝내 관철시키지 못했던 일, 글로벌 마케팅에서 retain MAU를 남기지 못했던 실패를 숨김없이 고백한다. “나는 꽤 여러 번 틀렸고, 그 틀림을 통해 조금씩 본질에 가까워졌다”는 그의 고백은 이 책에 그 어떤 이론서보다 강력한 진정성과 무게감을 부여한다.
AI 시대, 기술자가 아닌 인문학자가 되어야 하는 마케터들을 위한 나침반
2부와 3부에서는 카피, 채널, 예산, 데이터, 직관, 크리에이티브 등 마케터들이 매일 마주하는 개념들을 저자만의 날카로운 통찰로 재정의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카피를 쓰고 광고 세트를 양산하는 시대에, AI의 결과물은 결국 ‘평균으로 수렴하는 알고리즘’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뛰어난 마케팅은 평균이 아닌 예외적인 인상을 남길 때 수행되며, 그렇기에 데이터 뒤에 숨은 인간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애정,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인문학적 시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강조한다. 더불어 칠판에 단 한 문장 “Brand Justifies Price(브랜드는 가격을 정당화한다)”를 적었던 독일 유학 시절의 강렬한 기억을 바탕으로 구축한 브랜드 관점의 ‘ABCD 프레임워크’는 독자들에게 명쾌한 브랜딩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마케팅 직무 지침서가 아니다. 비즈니스를 어떻게 정의하고,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어떻게 발견하며, 조직 내에서 다른 부서와 어떻게 협업하고 설득할 것인가를 다룬 탁월한 ‘경영 에세이’이자 ‘비즈니스 전략서’다. 문장마다 묻어나는 현장의 땀방울과 치열한 고뇌는 스타트업 창업가, 기업의 리더, 그리고 매일의 지표에 울고 웃는 실무 마케터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것이다. 16년 전쟁터의 기록을 끝내고 잠시 멈춰 서서 던지는 저자의 질문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발 디딘 비즈니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