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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 신무연
- 다산초당
- 202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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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30683331 |
|---|---|
| 쪽수 | 41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세계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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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명에는 전복을 향한
내밀한 욕망이 깃들어 있다!”
최초로 사유재산을 탄생시킨 쟁기부터
인간을 대체하는 AI까지,
역사의 주도권을 바꾼 기술 문명 연대기
첨단 기술이 곧 돈이고 경쟁력이며 힘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 하나를 둘러싸고 국가와 기업이 경쟁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새로운 도구를 손에 넣은 자가 더 큰 힘을 얻는 일은 오늘날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다른 동물보다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은 인간은 불을 다루면서 추위와 맹수에 맞설 수 있었고, 쟁기를 사용해 맨손으로 일구던 것보다 훨씬 넓은 땅을 경작할 수 있게 되었다. 도구는 언제나 인간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더 멀리 이동하고, 더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더 강력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새로운 능력을 먼저 손에 넣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더 많은 부와 영향력을 차지했다. 도구가 힘의 격차를 만들고, 그 격차가 축적되면서 권력이 되었다.
그래서 역사를 움직인 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도구’를 함께 보아야 한다. 왕은 무엇으로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는가, 제국은 무엇으로 그 넓은 영토를 지배했는가, 사업가는 무엇으로 귀족보다 막대한 부를 축적했는가. 권력자의 뒤에는 언제나 그 힘을 가능하게 한 도구가 있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온 역사학자 정기문 교수는 이 책의 원고를 독자보다 먼저 읽고 꼼꼼히 감수했다. 그는 이 책이 발명의 과정뿐 아니라 기술을 둘러싼 인간과 사회의 관계와 하나의 발명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온 과정까지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늘 고대하던 책이 출간되었다. 문명 발전에 대한 기존 서술을 정면에서 뒤흔든다”라는 그의 극찬처럼,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는 역사의 주인공 뒤에 가려져 있던 도구를 전면에 세워, 누가 어떻게 힘을 얻고 새로운 권력의 주인이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40만 년을 한눈에 보는 발명 연대표와
140여 컷의 풍부한 시각 자료로
역사의 전환점을 더욱 생생하게!
도구를 중심에 놓는 순간 서로 떨어져 있던 세계사의 장면들이 하나로 연결된다. 정치사, 경제사, 전쟁사, 과학사로 나뉘어 있던 역사를 ‘도구’라는 하나의 축으로 가로지르며, 거대한 역사적 전환이 실제로 무엇을 통해 가능했는지를 구체적인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로 보여준다. 콘크리트는 로마가 광대한 영토에 도시와 도로를 건설하고 대제국을 이루는 기반이 되었고, 증기기관은 인간과 동물의 힘을 기계 동력으로 대체하며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었다. 기관총은 제국주의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을 전례 없는 대량 살상의 전쟁으로 바꾸었다.
이처럼 40만 년에 걸친 기술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발명 연대표와 140여 컷의 풍부한 시각 자료도 수록했다. 인류 최초의 도구부터 오늘날 인공지능까지 언제 어떤 기술이 등장했는지 살펴보고, 당시의 인물과 발명품,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역사를 들려주는 사람이 변리사라는 점도 이 책의 특별한 재미다. 변리사는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공개되기 전부터 그 가능성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변리사의 눈으로 역사를 보면 완성된 발명품 뒤에 가려진 인간의 경쟁과 선택이 보인다. 새로운 기술은 어떤 필요에서 시작되었는지, 수많은 실패를 어떻게 넘어섰는지, 치열한 경쟁에서 무엇이 살아남았는지, 마침내 세상에 나온 도구는 어떻게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았는지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각 부의 마지막에는 ‘변리사의 눈’을 마련해 본문에서 살펴본 발명의 역사를 한 단계 더 깊이 들여다본다. 기술을 누가 소유하고 독점하는지, 개인과 기업, 국가의 이해관계는 어디에서 충돌하는지를 짚으며 발명 뒤에서 힘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원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개별 발명의 역사를 넘어, 기술이 어떻게 새로운 부와 권력을 만들어왔는지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I 시대 권력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기술 종속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역사 교양
도구는 우리가 기억하고 소통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며,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다시 만든다. 스마트폰은 전화번호와 길을 기억하는 일을 대신했다. 그리고 이제 유전자 가위는 생명의 설계도인 DNA에 직접 개입하고, 인공지능은 판단하고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에 도전한다. 손과 발을 대신하던 도구가 기억과 판단을 넘어 몸과 생명에까지 개입하면서, 인간의 능력을 확장해온 도구가 이제 인간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다. 도구와 인간의 관계는 어디까지 달라질 것인가. 그리고 그 변화가 만들어낼 힘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이 40만 년의 발명사 끝에서 오늘의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기술이 바뀔 때마다 인간은 새로운 도구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일과 산업, 새로운 삶의 질서 속으로 들어갔다. 새로운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표준을 장악한 기업은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했고, 핵심 기술을 확보한 국가는 세계의 권력 질서까지 바꾸었다. 오늘날 반도체가 국가 안보의 문제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을 두고 사활을 걸며, 세계 각국이 첨단 기술의 공급망과 표준을 확보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세계의 승부 역시 새로운 기술을 누가 만들고, 차지하고, 그 규칙을 정하느냐를 두고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가 들려주는 40만 년의 발명사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 아침 손에 든 스마트폰부터 회사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 뉴스에서 매일 접하는 반도체 경쟁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역시 오랜 발명사의 최신 장면이다. 콘크리트가 로마 제국의 힘을 키우고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이끌었듯, 지금 이 순간 만들어지고 있는 도구 역시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독자는 새로운 기술 그 자체를 넘어, 그 도구가 만들어낼 힘이 결국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를 읽는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