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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상하이 의거 자료집 세트(전5권) - 중국사회가 기억하는 윤봉길

  • 손과지, 김정현, 하설천
  • 도서출판 시대정신
  • 2026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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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9630703
쪽수2,6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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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 한 발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한 장면에 그치지 않았다. 이튿날부터 중국 대륙의 신문들은 남과 북, 동과 서를 막론하고 이 거사를 중요한 지면에 눈에 띄는 제목으로 실었다. 베이징의 대형 일간지부터 쓰촨성 농촌에서 발행된 등사판 신문, 홍콩과 싱가포르의 화교 신문까지 예외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중국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했는가”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그 공백을 메운다. 푸단대학 손과지 교수를 비롯한 한·중 연구진이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중국어 신문 117종의 관련 지면을 발굴해, 신문 원본 영인 이미지와 국역 제목을 나란히 실었다. 수록 기사는 1,700여 건, 분량은 전 5권 2,612쪽에 이른다.

 

수록 기사는 의거 당일인 4월 29일 석간 보도에서 시작한다. 이후 중일 정전 회담에 미친 영향, 프랑스 조계에서 벌어진 한인 대량 검거와 안창호 선생 체포, 김구 선생의 공개서한 발표, 그리고 그해 12월 19일 가나자와에서의 순국까지 — 사건의 전 과정이 당시 지면 그대로 이어진다. 기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933년 1월 난징 추도회, 1938년 「한국 지사 윤봉길의 유언」, 1940년 의거 8주기 추모문, 1943년 충칭 11주년 기념식, 1948년 『중화일보』의 「한국 열사 윤봉길 전(傳)」 연재까지 16년에 걸친 기억이 지면으로 확인된다.

 

국민당 중앙·지방 당부 기관지, 민간 상업지, 소형 신문(小報), 중국공산당 기관지 『홍색중화』,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점령지에서 발행되어 정반대 논조를 취한 선양의 『성경시보』·다롄의 『만주보』까지 함께 실어,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논조의 스펙트럼 전체를 한눈에 대조할 수 있게 했다.

 

모든 기사는 당시 신문 지면을 그대로 옮긴 영인 이미지와 중국어 원제, 한국어 번역 제목, 신문명·발행일·게재 면수를 함께 싣는 형식으로 편집되었다. 각 신문 첫머리에는 창간 연도와 창간자, 성격, 폐간 시점을 정리한 해설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나란히 붙였다. 배열은 지역(성·시) → 신문 → 발행일 순이다.

 

당시 신문들은 속보 경쟁 속에 구술에 의존해 한국어 이름을 한자로 음차했다. 그 결과 윤봉길 의사의 이름은 이봉길(伊奉吉)·은화길조(殷和吉祖)·온화길(溫和吉)·윤봉천(尹奉天)·이고기(伊古奇) 등 열 가지가 넘는 형태로 기록되었다. 편저자들은 이 표기들을 고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수록했다. 당시 언론 환경과 정보 전달의 실상 자체가 사료라는 판단에서다.

목차

[목 차]

제1권 Ⅰ | 題解(해제) 1쪽 | 수록 신문 21종

· 안후이성

1. 완북일보(皖北日報) 35쪽

2. 전선일보(前綫日報) 51쪽

· 베이징시

1. 북평신보(北平晨報) 55쪽

2. 북평민국일보(北平民國日報) 85쪽

3. 북평만보(北平晚報) 117쪽

4. 북평오보(北平午報) 131쪽

5. 화북일보(華北日報) 149쪽

6. 경보(京報) 181쪽

7. 평보(平報) 225쪽

8. 평서보(平西報) 245쪽

9. 전민보(全民報) 253쪽

10. 세계일보(世界日報) 287쪽

11. 세계만보(世界晚報) 325쪽

12. 실권일보(實權日報) 353쪽

13. 희광보(曦光報) 363쪽

14. 익세보(益世報) 373쪽

· 충칭시

1. 신촉보(新蜀報) 401쪽

2. 익세보(益世報) 429쪽

3. 중경상무일보(重慶商務日報) 433쪽

· 푸젠성

1. 복건민국일보(福建民國日報) 441쪽

2. 강성보(江聲報) 473쪽

 

제2권 Ⅱ | 題解(해제) 1쪽 | 수록 신문 34종

· 간쑤성

1. 서북신문일보(西北新聞日報) 35쪽

· 광둥성

1. 광동신보(廣東晨報) 49쪽

2. 광주민국일보(廣州民國日報) 53쪽

3. 국화보(國華報) 91쪽

4. 국민신문(國民新聞) 99쪽

5. 월화보(越華報) 103쪽

6. 매현민국일보(梅縣民國日報) 111쪽

· 광시성

1. 역보(力報) 119쪽

2. 남녕민국일보(南寧民國日報) 123쪽

3. 소탕보(掃蕩報) 155쪽

4. 오주민국일보(梧州民國日報) 159쪽

· 허베이성

1. 찰성민국일보(察省民國日報) 165쪽

2. 성민일보(醒民日報) 169쪽

· 허난성

1. 하남민보(河南民報) 195쪽

· 후베이성

1. 한구신문보(漢口新聞報) 211쪽

2. 한구중서보(漢口中西報) 215쪽

3. 무한일보(武漢日報) 219쪽

· 후난성

1. 안화민보(安化民報) 249쪽

2. 호남민국일보(湖南民國日報) 259쪽

3. 장사대공보(長沙大公報) 263쪽

4. 호남통속일보(湖南通俗日報) 279쪽

5. 호남만보(湖南晚報) 303쪽

6. 호남중산일보(湖南中山日報) 309쪽

7. 전민일보(全民日報) 329쪽

8. 장사시민일보(長沙市民日報) 367쪽

· 장쑤성

1. 상주일보(常州日報) 387쪽

2. 민생보(民生報) 395쪽

3. 남경일보(南京日報) 429쪽

4. 남경만보(南京晚報) 433쪽

5. 청백보(青白報) 453쪽

6. 삼민도보(三民導報) 469쪽

7. 신경일보(新京日報) 475쪽

8. 신민보(新民報) 479쪽

9. 신중화보(新中華報) 507쪽

 

제3권 Ⅲ | 題解(해제) 1쪽 | 수록 신문 18종

· 장쑤성

1. 국민도보(國民導報) 35쪽

2. 민보(무석판)(民報(無錫)) 59쪽

3. 인보(人報) 79쪽

4. 석보(錫報) 99쪽

5. 신무석(新無錫) 133쪽

6. 소보(蘇報) 157쪽

7. 신강소보(新江蘇報) 189쪽

· 장시성

1. 여천민국일보(黎川民國日報) 217쪽

2. 공상보(工商報) 221쪽

3. 강서민국일보(江西民國日報) 233쪽

4. 남창신문일보(南昌新聞日報) 251쪽

5. 홍색중화(紅色中華) 281쪽

· 랴오닝성

1. 만주보(滿洲報) 285쪽

2. 태동일보(泰東日報) 309쪽

3. 동삼성민보(東三省民報) 343쪽

4. 성경시보(盛京時報) 465쪽

· 네이멍구

1. 포두일보(包頭日報) 495쪽

2. 수원민국일보(綏遠民國日報) 505쪽

 

제4권 Ⅳ | 題解(해제) 1쪽 | 수록 신문 27종

· 산둥성

1. 산동민국일보(山東民國日報) 35쪽

2. 청도민보(青島民報) 67쪽

3. 청도시보(青島時報) 79쪽

4. 동해일보(東海日報) 103쪽

· 산시성

1. 서안일보(西安日報) 127쪽

2. 서북문화일보(西北文化日報) 143쪽

3. 서경일보(西京日報) 167쪽

· 상하이

1. 신보(晨報) 171쪽

2. 대정보(大晶報) 223쪽

3. 동방일보(東方日報) 231쪽

4. 복이마사(福爾摩斯) 239쪽

5. 호보(滬報) 271쪽

6. 금강찬(金剛鑽) 281쪽

7. 정보(晶報) 289쪽

8. 정화일보(精華日報) 301쪽

9. 민보(상해판)(民報) 343쪽

10. 상해상보(上海商報) 375쪽

11. 사회일보(社會日報) 379쪽

12. 신강일보(申江日報) 401쪽

13. 시대일보(時代日報) 403쪽

14. 세계신보(世界晨報) 411쪽

15. 소일보(小日報) 423쪽

16. 신춘추(新春秋) 435쪽

17. 신문보(新聞報) 445쪽

18. 정기보(正氣報) 495쪽

19. 정의(正義) 503쪽

20. 중화일보(中華日報) 509쪽

 

제5권 Ⅴ | 題解(해제) 1쪽 | 수록 신문 17종

· 쓰촨성

1. 가릉강일보(嘉陵江日報) 35쪽

2. 성도만보(成都晚報) 43쪽

3. 국민공보(國民公報) 47쪽

4. 신신신보(新新新聞) 71쪽

· 톈진

1. 천진민국일보(天津民國日報) 103쪽

2. 천진상보(天津商報) 135쪽

3. 신천진(新天津) 181쪽

4. 익세보(천진판)(益世報(天津)) 217쪽

5. 용보(庸報) 261쪽

6. 정문보(正聞報) 303쪽

· 윈난성

1. 대무외보(大無畏報) 307쪽

2. 운남민국일보(雲南民國日報) 323쪽

· 저장성

1. 항주민국일보(東南日報) 353쪽

· 홍콩

1. 동남일보(東南日報) 357쪽

2. 공상만보(工商晚報) 365쪽

3. 화자일보(華字日報) 421쪽

· 싱가포르

1. 총휘신보(總匯新報) 437쪽


[본 문]

“거의 일망타진! 어제 오후 홍커우 공원에서 천둥 같은 폭음, 시게미쓰는 다리가 부러지고 노무라는 눈알이 튀어나와, 시라카와는 하반신, 우에다는 좌반신에 중상, 고려인 윤봉길의 폭탄 한 발 명중”

— 1권 p.183 『경보(京報)』 (베이징) 1932년 4월 30일 제2면

 

“일본 요인들 상하이에서 일왕 생일 축하, 한인이 던진 폭탄 한 발이 십만 대군을 능가, 시라카와·우에다·노무라·시게미쓰·무라이 등 모두 중상을 입었고, 폭탄 투척 한인 청년 윤봉길은 현장에서 체포”

— 2권 p.171 『성민일보(醒民日報)』 (허베이 딩현) 1932년 5월 1일 제1면

 

“장하구나 한국 지사여. 능히 제 목숨을 희생하고 몸을 버려 나라의 원수를 갚으니, 충성스러운 간과 의로운 쓸개는 영원히 썩지 않으리라.” — 필자는 「제1사범학교 부속소학교 6학년 모왕청(毛汪清)」으로 서명되어 있다.

— 2권 p.288 논설 「장하구나! 한국 지사여」 『호남통속일보(湖南通俗日報)』 1932년 5월 11일 제4면

 

“아, 죽었도다! 열사 윤봉길 — 어제 아침 7시 40분 가나자와에서 의연히 순국”

— 3권 P.76 『석보(錫報)』·『신무석(新無錫)』 1932년 12월 20일 제2면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책상을 치며 외쳤다. ‘조선 민족은 망하지 않았다! 약소민족의 빛이다!’ (…) 이토가 죽은 곳은 중국 땅 펑톈이었고, 이번에 시게미쓰 등이 저격된 곳 또한 중국의 영토 상하이였다. 그런데 자객은 모두 조선인이었다! 이 대목에 이르면 부끄러워 죽고만 싶다. 중국인은 정녕 씨가 말랐단 말인가?”

— 3권 p.83 사설 「조선의 영광과 중국의 치욕」 『인보(人報)』 (장쑤 우시) 1932년 5월 3일 제1면

 

“굉음과 함께 상하이의 일본군에게 큰 타격이 가해지자, 시게미쓰는 폭발의 충격으로 공중에 나뭇잎처럼 튕겨 오르고 (…) 이 일격으로 일본 군벌의 미몽은 깨어나야 할 것이다!!!”

— 4권 p.129 『서안일보(西安日報)』 1932년 5월 1일 제2면

 

“선서 당시의 윤봉길” — 선서문을 목에 걸고 선 윤봉길 의사의 사진이 지면에 실려 있다.

— 4권 p.254 『복이마사(福爾摩斯)』 (상하이) 1932년 5월 12일 제1면

 

“한국에 국사(國士)가 있으니 한국은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 — 애국단 지도자가 폭탄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윤봉길이 복수를 선서한 후 의연히 순국하니, 국민들이여 이 가히 노래하고 눈물 흘릴 만한 장문을 읽어보라”

— 5권 p.238 『익세보(益世報)』 (톈진) 1932년 5월 10일 제1면

 

“홍커우 폭탄 사건 8주기 추모 — 조선 지사 윤봉길을 그리며”

— 5권 p.361 『동남일보(東南日報)』 1940년 4월 29일 제4면

 

“윤봉길의 의용(義勇), 안중근에 버금가다 — 폭탄 한 발로 상하이 주재 적측 해군·육군 사령관 및 공사 등 7명 중상”

— 5권 p.439 『총휘신보(總匯新報)』 (싱가포르) 1932년 4월 30일 제2면

추천사

    한시준 —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전 독립기념관장

    “한중 양국은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공동의 운명이었다는 것, 한중 양민족은 일제의 침략에 대해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 한중 양민족은 일제를 물리치기 위해 함께 공동 항전(抗戰)을 전개하였다는 것 등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윤봉길 의거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당시 중국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고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우리는 사건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을 뿐, 중국 사회가 이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하며 기억해 왔는가에는 충분히 주목하지 못했다.

 

1919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항저우·자싱·전장·난징을 거쳐 최종적으로 충칭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단순한 배경이나 외부의 관찰자가 아니었다. 활동의 공간이었고, 사상이 교류한 자리였으며, 때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본 역사적 동반자였다. 그러므로 “중국은 윤봉길을 어떻게 기억해 왔는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 자료집은 사료에 대한 선행적 평가나 해석을 앞세우기보다, 가능한 한 당시 기록의 원형을 복원하여 문서화하고 번체자를 보기 편하게 정리함으로써 그 당대성(當代性)을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독자와 연구자들이 그 시대의 언어와 표현, 그리고 시각을 직접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눈으로 보기에 일부 기록은 낯설거나 불완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불완전함이야말로 역사가 지닌 고유한 생생함이기도 하다.

 

본 자료집은 한 인물을 새롭게 영웅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오히려 한·중 양국이 공유해 온 공동의 기억을 다시 읽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 독립운동사·동아시아 근현대사 연구자, 중국 근대 언론사 연구자, 그리고 대학·기관 도서관의 기초 사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손과지, 김정현, 하설천

손과지 (저자)
(孫科志)

중국인 학자로서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대표적 연구자다. 오랜 기간 중국 각지의 신문 사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에 힘써 왔으며, 이 자료집의 해제를 집필했다.

 

김정현 (저자)
(金正賢)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소장. 한·중 수교 이듬해 아버지의 발령으로 가족이 중국과 인연을 맺으면서 이른 시기에 중국을 접한 수교 초기 세대다. 중국 사회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을 기념하는 일’에서 ‘기억을 정리하는 일’로 시선을 옮기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하설천 (저자)
(何雪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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