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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2376820 |
|---|---|
| 쪽수 | 14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AI추천 이유

“최애 좀 바뀌면 안 돼?”
마음이 달라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사춘기는 몸만 자라는 시기가 아닙니다. 마음도 함께 변합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더라도 아이들에게는 크고 무겁게 다가올 수 있지요. 마음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변화가 늘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익숙했던 관계가 흔들릴 때 우리는 이유 모를 서운함을 느끼고, 처음 마주한 감정 앞에서 얼굴을 붉히거나 속수무책으로 눈물을 쏟고 맙니다.
세나는 소꿉친구의 고백을 받고서야 남사친 준기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쌍시옷과 시옷」), 전학 간 단짝을 그리워하던 지유는 활달해 보이는 전학생 해랑 역시 혼자가 두렵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우정 인형」). 오래 응원하던 아이돌에서 라이벌 그룹으로 마음이 옮겨 간 진아는 단짝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이 꼭 하나여야 진심인 건지 되묻습니다(「최애 좀 바뀌면 안 돼?」)
시후는 다리가 다친 이후 쏟아지는 관심이 싫지 않으면서도, 깁스를 풀면 그 관심이 사라질까 두러워하고(「노래하는 목발」), 서하는 오랫동안 콤플렉스를 가려 온 긴 머리카락을 자를지 고민합니다(「머리카락을 내려다오」). 친구들과의 약속과 내가 좋아하는 색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합니다(「너의 색깔은」).
이처럼 『최애 좀 바뀌면 안 돼?』 속 아이들은 마음이 변해 가는 낯선 순간 앞에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잘못이라고 여기거나, 예전으로 돌아가려 애쓰지 않습니다. 때로는 부딪히고 고민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고, 달라진 나와 관계 맺는 법을 익히며 조금씩 자라납니다.
한 뼘 더 자라고, 두 뼘 더 단단해지는 마음
사춘기에 찾아오는 감정은 잠시 지나가는 소동으로 치부하기에는 아이들에게 크고 선명한 자국을 남깁니다. 처음 겪는 기쁨과 설렘만큼이나 서운함과 혼란, 상처와 두려움도 함께 찾아오지요. 그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작가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학교 울타리에서 자라는 덩굴장비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덩굴장미는 따뜻한 햇볕과 부드러운 바람 속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고 다른 생명과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감정은 따뜻한 햇볕처럼 포근하고, 어떤 감정은 거센 비바럼처럼 아프고 힘겹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감정을 지나온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어제와는 조금 다른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나에게 조용히, 때로는 격렬하게 찾아오는 감정들이 나를 더 다채롭고 깊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런 감정들이 지나고 나면, 한 뼘 더 자라고, 두 뼘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_ 작가의 말
지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 감정을 서둘러 지나가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충분히 느끼고, 때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그 시간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한 뼘씩 자라난 아이들은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마음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찾아온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친했던 친구와 조금씩 멀어지기도 하고, 전에는 신경 쓰이지 않던 것들이 갑자기 고민이 되기도 한다. 『최애 좀 바뀌면 안 돼?』는 바로 이러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여섯 편의 단편에 담아낸 책이다. 소꿉친구와의 관계에서 달라지는 마음을 마주하는 이야기, 전학 온 친구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돌이 바뀌면서 친구와 갈등을 겪는 이야기부터 외모에 대한 고민,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여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다른 내용이라 한 편씩 가볍게 읽기 좋았고, 주인공들의 고민도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것들이라 재미있게 읽혔다. 그중에서도 「최애 좀 바뀌면 안 돼?」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대상이 달라지는 마음을 두고 친구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마음에도 꼭 정답이 있어야 할까 싶었다. 좋아하는 것이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친구 사이에서는 그것마저 눈치를 보게 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노래하는 목발」의 시후도 기억에 남는다. 다리를 다친 뒤 쏟아지는 친구들의 관심이 불편하면서도 싫지는 않고, 한편으로는 깁스를 풀고 나면 그 관심이 사라질까 봐 걱정한다. 서로 다른 마음이 한꺼번에 자리한 시후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역동적인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여섯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이 참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쓰럽다가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때로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별것 아닌 고민처럼 보이는 일도 아이들에게는 꽤 중요한 문제일 수 있고,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방식도 어른과는 다를 수 있다. 아이들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아이들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 책! (출판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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