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
20년 넘게 과학기술과 산업 현장을 지켜보고 행정가까지 경험한 저자의 시선은 눈앞의 기술경쟁을 넘어선다. 아편전쟁의 좌절에서 과학자의 헌신, 국가의 선택과 축적, 그리고 오늘의 첨단기술까지 흩어진 ‘점’을 하나의 긴 ‘서사’로 연결하며, 과학과 산업·사람과 도시가 어떻게 미래의 국력으로 전환되는지를 읽어낸다. 그리고 그 서사의 마지막 질문은 대한민국을 향한다. 2045년, 광복 100주년. 1945년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되찾을 것인가를 물었다면, 2045년에는 어떤 나라로 세계에 설 것인가에 답해야한다.
딥시크 모멘트는 어쩌면 중국의 성공담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도착한 질문이다. 우리가 현재 싸우고 있는 전선은 중국이 10년전에 설계한 판이다. 중국은 이미 다음 판을 설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쌓고, 무엇을 성취하고, 무엇을 연결하고 있는가. 중국의 오늘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2045년을 생각하며 덮게 되는 책.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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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오늘날 중국은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강력한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AI의 핵심 자원인 전력 생산량 또한 일찍이 미국을 넘어섰습니다. 과감한 거대과학 투자를 바탕으로 양자, 핵융합 등 기초과학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휴머노이드, 미래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막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약은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한 지난 150년의 국가적 결의와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저자 이석봉 대표는 예리한 현장 통찰력으로 전국적 과학기술 및 산업 거점 구축, 지방정부의 자율과 경쟁을 통한 성장 등 중국 국가 생존 전략의 본질을 생생하게 파헤칩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앞서가는 중국에 맞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책이 던지는 시사점이 매우 큽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이 책의 질문은 엄중하며, 국가 혁신 생태계가 나아갈 선명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기술주권과 국가안보, 미래를 고민하는 정책 입안자, 연구자, 그리고 산업계 리더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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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딥시크가 세계를 놀라게 했을 때, 우리는 결과만 보았다. 이 책은 그 결과를 만든 150년을 본다.
1840년 아편전쟁의 패배 앞에서 중국 지식인들이 던진 질문은 하나였다. “왜 서양은 강하고 우리는 약한가.” 그들이 찾은 답도 하나였다. 과학기술. 놀라운 것은 그 뒤 150년 동안 이 답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굶주리면서도 사막에서 원자탄을 만들었고, 소련이 떠난 자리를 자력갱생으로 메웠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을 막았을 때 중국 과학계가 이를 “또 소련이 떠나는 것과 같다”라고 읽었다는 저자의 관찰은 서늘하다. 딥시크는 하루아침의 사건이 아니라, 60년 전에 심긴 유전자가 AI 시대에 발현된 결과였다.
이 책의 미덕은 중국을 찬탄하지도, 위협으로만 그리지도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국가과학센터를 잇달아 지정하며 국토 전체를 하나의 과학국가로 바꿔 가는 중국의 설계도를 짚은 뒤, 시선을 우리에게 돌린다. 연간 R&D 700조 원대, 우리 전체의 다섯 배가 넘는다. 규모로는 맞설 수 없다. 그러나 하루면 국토 어디든 닿는 속도, 촘촘한 정보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는 오히려 중국이 가질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다. 상대가 면面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우리는 점點으로 꿰뚫으면 된다는 ‘송곳 전략’, 이것이 저자의 결론이자 제안이다.
지피지기 (知彼知己)라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일에 우리 과학기술의 다음 50년이 걸려 있다. 과학기술 정책의 최전선에 선 이들과, 이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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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전 외교부 장관)
『차이나 모멘텀』의 가장 큰 미덕은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단순히 최근의 성과나 막대한 투자 규모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저자는 아편전쟁 이후 150년에 걸쳐 축적된 역사적 문제 의식과 국가적 결의, 기초과학과 거대과학에 대한 장기 투자, 과학자와 인재를 존중하는 사회적 문화, 그리고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국가적 연구생태계를 함께 조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과학굴기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대한민국에는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과 ICT 인프라,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와 교육 역량, 빠른 연결성과 높은 혁신 잠재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적이고 일관된 과학기술 정책, 산· 학· 연의 긴밀한 협력, 지역 과학혁신 거점의 유기적 연계가 더해져야 합니다. 동시에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국가안보와 연구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주요 과학기술 강국과 국제 공동연구 및 인재교류를 확대하는 적극적인 과학외교가 필요합니다. 중국의 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도 결국 대한민국이 보다 주체적이고 개방적인 과학기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이나 모멘텀』은 단순한 중국 과학기술 분석서에 머물지 않습니다. 중국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현재를 돌아보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며 어떤 국가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촉발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석봉 저자의 깊은 문제의식과 오랜 취재와 연구에 경의를 표하며, 『차이나 모멘텀』의 출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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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한국 CIO 포럼 회장)
중국을 자주 방문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크게 느낀 변화가 하나 있다. 중국은 더 이상 우리를 따라오는 나라가 아니라,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경쟁자라는 사실이다. 한때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렀지만, 이제 그들은 AI, 반도체, 로봇, 양자,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의 여러 분야에서 속도와 규모, 실행력을 결합해 세계 산업 질서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많은 사람은 딥시크와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을 보며 중국의 변화가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 『차이나 모멘텀』을 읽어보면 그것이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편전쟁 이후 150여 년 동안 중국이 경험한 좌절과 위기, 과학기술을 통해 다시 강국이 되겠다는 집념, 그리고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오늘의 중국을 만들었다. 저자는 그 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우리가 중국의 ‘속도’보다 먼저 보아야 할 것이 중국을 움직이는 ‘구조와 방향’임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중국의 강점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중국과 규모로 경쟁할 수 없다면, 한국은 우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자본, 인재, 연구개발, 제조 역량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이 제안하는 ‘송곳 전략’, 지역과 연구 기관의 역량 연결, 제조업과 AI의 결합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한국 산업이 지금 점검해야 할 실행 과제다.
중국을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 경쟁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전략의 시작이며, 이해에 머무르지 않고 선택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한국의 다음 경쟁력이다. 지금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 앞에서 대한민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업인과 정책 담당자, 과학기술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각자의 조직에서 중국을 보는 관점, 기술 투자 우선순위, 글로벌 경쟁 전략을 다시 점검해 보기를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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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우리는 지금 미· 중 기술 패권이라는 전략적 경쟁의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은 전 세계 연구개발 투자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면서 과학기술로 세계를 지배해오던 기술 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바이오,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급격한 부상은 미국의 이러한 우월적인 지위에 큰 변화를 초래하여 현대판 투키디데스 함정을 우리에게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러한 중국의 과학 분야에서의 급속한 부상을 가능하게 했으며 어떤 일이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관찰하며 답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최근 성과는 과학을 국가 발전의 중심에 두는 시스템 덕분이며, 이는 아편전쟁 패배라는 뼈아픈 경험 이후 양탄일성 성공을 통해 150년간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과학원, 거대과학 투자, 전략 과학가, 과학가정신, 지방 주도의 과학기술 시스템 등을 대표적인 성공 요인으로 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과학 분야에서 이토록 성장하는 상황 속, 우리가 바라봐야 할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전적으로 국가가 주도하는 중국의 시스템을 시장 중심의 우리 과학기술혁신 시스템에 그대로 적용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우리 현상을 진단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자나 새로운 세계질서의 재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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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 (중앙일보 차이나랩 선임기자)
현혹, 아니면 무시. 중국 과학기술 굴기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 그렇다. 급성장에 현혹돼 막연한 공포를 느끼거나, 그렇지 않으면 ‘모두 거품’이라며 깔본다. 굴기의 원천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차분히 고민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 중국 과학기술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다. 그 눈으로 중국 과학 성장의 맥락을 파헤치고, 한국의 길을 고민한다. 사막에서 원자탄을 만들던 중국 과학자들의 결의가 어떻게 오늘의 딥시크와 화웨이로 이어졌는지, 국가 과학 혁신 클러스터가 왜 9개 도시에 분산됐는지, 물리 교과서에왜 과학자들의 얼굴이 박혀 있는지 등을 관찰한다. 현장을 밟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글들이다.
‘송곳의 기하학’.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이다.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동원하는 중국에 맞서려면 날카로운 송곳이 답이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집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송곳 하나로는 부족하다. 부산 송곳, 대전 송곳, 광주 송곳 등이 따로 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고유의 날카로운 송곳을 만들되, 그것이 결국 하나의 국가 혁신 시스템으로 엮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페이를 핵융합· 양자기술의 세계 거점으로 키워낸 중국처럼, 우리도 지역 중심의 과학기술 생태계를 시급하게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 거점이 그래서 중요하다.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는 관념 속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이다. 반도체, AI, 로봇, 전기차…. 중국이 주도하는 기술 파동은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구조를 흔들고 있다. 그 파장은 비즈니스 일선을 뛰는 기업인, 정책을 짜는 공무원은 물론 가정 소비를 결정하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 구석구석을 파고든다. 현혹과 무시라는 안일한 태도로는 당해 낼 수 없다.
기술이 삶과 생존을 규정하는 시대. 이 책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만의 ‘송곳’을 만들게 하는 나침반이다. 현장을 누비는 베테랑 기자의 숨결을 함께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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