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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8978387 |
|---|---|
| 쪽수 | 14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시
AI추천 이유

풀꽃시인 나태주와 아티스트 나난이 건네는
오래 머무는 마음들
길가에 피어난 작은 풀꽃,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빛을 잃어 가는 꽃잎. 우리는 매일 수많은 풍경과 마주하지만, 그중 많은 것을 미처 바라보지 못한 채 지나친다. 『오래 머무는 마음』은 그렇게 일상 속을 스쳐 지나간 작고 평범한 순간들에 다시 한번 시선과 마음을 머물게 하는 책이다.
시가 발견한 마음, 그림이 머무르게 한 순간
오랫동안 우리 곁의 작고 소박한 존재들을 따뜻한 언어로 노래해 온 나태주 시인과 자연의 온기와 감정을 섬세한 색과 형태로 담아내는 나난 작가가 한 권의 책에서 만났다. 나태주의 시가 마음속에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면, 나난의 그림은 그 마음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나태주 시인은 풀꽃과 나무, 계절과 사람을 바라보며 평범한 삶 속에 깃든 특별한 순간을 시로 길어 올려 왔다. 꾸밈없는 언어로 건네는 그의 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짧은 문장 안에 담긴 다정한 시선은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존재의 아름다움과 삶의 순간들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나난 작가 역시 자연과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감정을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표현해 왔다. 창이라는 독특한 캔버스 위에 자연의 모습을 펼쳐 온 윈도페인팅 아티스트로서, 계절과 빛, 꽃과 나무가 지닌 생명력을 다채로운 색으로 담아낸다. 특히 꽃이 지닌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담아낸 대표작 〈롱롱타임 플라워〉 시리즈는 시간이 흘러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순간을 작품으로 기록해 왔다.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짧고 담백한 말들 속에는 오래 머물러도 좋을 만큼 따뜻한 여백이 있었습니다. 그 여백은 저를 조용히 쉬게 했고, 제 안의 마음을 오래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 곁에 제 그림을 놓게 된다면, 그림이 시보다 앞서거나 더 많은 말을 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저 시인님의 시가 독자의 마음속에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제 그림이 조용히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_‘작업 노트’ 중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삶을 바라봐 온 두 사람의 작품은 『오래 머무는 마음』에서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시가 먼저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그림이 그 안에 빛과 색을 더하며 독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천천히 꺼내 볼 수 있도록 한다.
읽고 보는 것을 넘어, 마음에 머무르는 시간
『오래 머무는 마음』은 시와 그림을 단순히 함께 담아낸 책이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마음을 표현해 온 두 예술가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에게 읽고 보는 것을 넘어 천천히 느끼고 머무르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난 뒤 마주하는 그림은 시의 의미를 단순히 설명하거나 반복하지 않는다. 때로는 시 속에 담긴 감정을 더욱 깊게 바라보게 하고, 때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기억과 마음을 불러낸다. 독자는 시인의 언어를 따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림 속 빛과 색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
같은 시와 그림을 보더라도 누군가는 오래전 기억했던 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고, 누군가는 어느 날의 햇살이나 계절의 냄새를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래 머무는 마음』은 하나의 정해진 감상을 건네기보다, 각자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이야기를 조용히 불러내는 책이 된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마음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 순간도 다시 바라보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늘 그 자리에 피어 있던 꽃 한 송이, 무심히 지나쳤던 창밖의 풍경, 누군가와 함께했던 평범한 하루가 시간이 흐른 뒤에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오래 머무는 마음』은 그런 소박한 순간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우리 안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특별한 것을 찾아 멀리 떠나기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천천히 바라보고, 평범해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순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시와 그림 사이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들에게. 『오래 머무는 마음』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과 풍경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때로는 한 편의 시가, 때로는 한 폭의 그림이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운다. 그리고 그 짧은 멈춤의 순간, 우리는 지나온 시간과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된다. 『오래 머무는 마음』은 그렇게 읽은 뒤에도 쉽게 덮이지 않고, 독자의 마음 한편에 오래도록 피어 있을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디 나만의 일이겠는가. 설령 시의 세계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시집은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국의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 시를 읽다보면 쉽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오래 머무는 마음은 나태주 시인의 시와 임상미술치료를 공부하시며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시는 미술작가 나난님의 그림이 잘 어우러진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로 마음을 채운다면 나난님의 그림으로 눈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간다. 그래서 오래 머무는 마음은 시화전을 온 것 같은 설레임을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예쁜 시집이란 느낌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를 읽다가 여운을 느끼며 음미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카톡 프로필에 공유할 만큼 국민시로 불리웠던 풀꽃 시도 이 시집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웠다. 이 시집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이 꽃에 대한 이야기라면 2장은 사랑에 대해서 3장은 이별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꽃과 사랑이야기만 해도 좋았는데 이별이야기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주옥같은 시들이 많기에 어떤 시가 와닿았다고 할 것도 없지만 한 편의 시를 소개해본다. 아침 인사 잘잤어? / 아침 햇빛은 / 눈부시고? /그리고/ 숨 쉬기는 좋아? / 보이는 것 가운데 / 미운 건 없어? / 그럼 됐어/ 오늘도 /잘 살기 바래. (p.14) 마치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이 씌어진 이 시는 소소한 아침인사의 따뜻함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잘잤냐는 말,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런 일상의 대화를 스스럼없이 주고 받으면서 격려해주는 모습이 좋다. 미운 건 없어? 이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무 것에도 걸리지 않는 삶. 미운 게 없다면 마음에 거스름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연으로 돌아간 삶이 아닐까. 여러 번 암송해보아도 좋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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