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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그래픽 디자인 수업(큰글자책)(AI문고)

  • 이태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6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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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43032522
쪽수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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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생성형 AI 이후 디자인 교육의 중심이 ‘손기술’에서 ‘판단’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시각 문법·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 같은 기존 이론을 버리는 대신 프롬프트와 레퍼런스, 후편집 과정에 ‘녹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버렸는지 설명할 수 있을 때 AI의 결과물은 학생 자신의 작품이 된다. AI문고. aiseries.oopy.io에서 필요한 인공지능 지식을 찾을 수 있다.

목차

[목 차]

그래픽 디자인 수업의 중심 이동

 

01 생성형 이미지 워크플로

02 프롬프트 리터러시

03 레퍼런스 리터러시

04 시각 문법

05 레이아웃 구성

06 타이포그래피

07 스타일 일관성

08 후편집 프로세스

09 비평과 피드백

10 자기결정성과 디자인 판단

 

[본 문]

나는 두 학생이 같은 워크플로를 밟아도 결과가 좀처럼 겹치지 않는 이유를 오랫동안 궁금해 했다. 두 사람의 결과는 도구의 사슬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비슷해야 자연스러운데, 자주 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이것은 판단이 리서치 단계에서부터 이미 작동한 것이다. 학생은 매체가 쏟아 내는 정보 가운데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흘려보낼지 매번 결정해야 한다. 영화의 초점을 ‘평범한 일상과 감춰진 비밀의 교차’라 정한 것도 매체가 아니라 학생이었다. 판단은 이미지 생성 단계에서 더 직접적이다. 학생은 수십 장의 그림 앞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럴듯해 보이는 것과 메시지에 맞는 것은 자주 어긋난다. 화면이 아무리 근사해도 긴장과 의심을 깔아야 할 스릴러의 화면이 명랑한 표정으로 나오면 그 과제는 실패로 돌아간다. 좋은 판단이란 예쁜가와 뜻에 닿는가라는 두 저울 중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지 스스로 알고 하는 결정이다.

-01_“생성형 이미지 워크플로” 중에서

 

프롬프트에서 레퍼런스를 통째로 넣으면 모방이 되고, 읽어 낸 요소를 지정해 녹이면 참조가 된다. 이 한 문장이 레퍼런스 리터러시의 핵심이다. 두 학생이 똑같은 참조 기능을 쓰고도 한쪽은 창작에 가까워지고 다른 한쪽은 복제에 가까워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녹이기의 힘은 레퍼런스를 여럿 겹칠 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학생이 색은 어느 포스터에서, 구도는 다른 포스터에서, 질감은 또 다른 이미지에서 골라 하나의 화면 위에 겹쳐 녹이면, 그 결과물은 어느 원본과도 똑같이 닮지 않은 자기만의 화면이 된다. 각각의 요소는 어디선가 빌려 온 것이지만, 학생의 판단 아래 새롭게 조합되면서 원본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03_“레퍼런스 리터러시” 중에서

 

서체는 목소리만이 아니라 시대와 맥락도 함께 지닌다. 어떤 서체는 특정 시대의 인쇄물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서체는 특정 장르의 관습과 단단히 묶여 있다. 학생이 복고풍의 분위기를 원하면서 최신 감각의 서체를 고르면 화면은 앞뒤가 맞지 않고, 첨단의 이야기에 낡은 서체를 얹으면 메시지가 흐려진다. 서체를 고르는 판단에는 이 서체가 어느 시대와 어느 맥락의 목소리를 끌고 오는가를 읽는 눈까지 포함된다. 글자를 다루는 판단에는 늘 두 힘이 맞선다. 하나는 읽혀야 한다는 기능의 요구이고, 다른 하나는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는 표현의 욕구다. 개성이 지나치면 글자는 그림이 되어 읽히지 않고, 기능만 앞세우면 글자는 밋밋해져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한다. 타이포그래피의 판단은 이 두 힘 사이에서 이 화면이 지금 무엇을 더 필요로 하는지를 저울질하는 일이다.

-06_“타이포그래피” 중에서

 

피드백은 주는 쪽만의 일이 아니라 받는 쪽의 일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자기 작업에 대한 지적 앞에서 쉽게 방어적이 되는데, 방어의 자세로 들은 피드백은 튕겨 나갈 뿐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작업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자기 판단을 비춰 보는 거울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피드백이 겨냥하는 것은 학생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이번 화면에서 내린 하나의 결정이며, 그 결정은 다음 화면에서 얼마든지 다시 내릴 수 있다. 그러려면 비평의 자리가 안전해야 한다. 교실의 안전은 두 원칙에서 나온다. 하나는 작업을 비평하되 사람을 비평하지 않는다는 원칙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지적에 근거를 붙인다는 원칙이다. “별로다”라는 말은 상처만 남기지만, “이 대비가 약해서 제목이 묻힌다”는 말은 고칠 길을 함께 준다.

-09_“비평과 피드백” 중에서

출판사 서평

AI 시대 디자인 실력은 만드는 손보다 고르는 눈에서 드러난다

생성형 AI는 이미지를 만들고, 오브젝트를 생성하며, 카피와 레이아웃의 선택지까지 제안한다. 학생은 여러 AI가 만든 재료를 조합해 완성도 높은 포스터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화면 앞에서 ‘이게 정말 내 작품인가’라는 질문이 생긴다. 이 물음에서 출발해 AI 시대 디자인 교육의 중심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살핀다. 저자는 손기술, 이론, 자기됨이라는 세 가지 균열을 짚고, 그 해법으로 디자인 이론과 학생의 판단을 AI라는 매체에 ‘녹이는’ 방식을 제안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결과를 만든 뒤 이론을 끼워 맞추는 일이 아니다. 시각 문법과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 색과 스타일에 대한 판단이 먼저 있고, 그것을 프롬프트와 레퍼런스, 후편집 과정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손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 직접 만드는 손에서, 선택하고 버리고 다시 시키며 다듬는 손으로 역할이 달라진다. 이 책은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부터 프롬프트와 레퍼런스 리터러시, 시각 문법,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 후편집, 비평까지 수업의 전 과정을 재구성한다. 학생이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고 결과를 책임질 수 있을 때, AI가 만든 재료도 비로소 자신의 작품이 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태은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다. 동국대학교에서 신문방송 언론학 석사, 단국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MBN 미술부 디자이너와 방송 영상 그래픽 디자인 경력과 SBS미디어넷(SS비전_SBS골프, SBS스포츠, SBS ESPN, ETV외) 미술팀 팀장 등으로 오랜 시간 방송 영상 그래픽 제작 현장에서 보냈다.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 팀장으로 일하며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과 개발·운영의 현장을 익혔다.
현재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비주얼 기획과 디자인 창작을 병행하며, 영상 디자인과 디지털 콘텐츠, AI 디자인, 그리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화면을 고민하는 유니버설 콘텐츠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교육자로서 청운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에서 AI 융합 디자인 수업을 신설·운영하며 새로운 교육 융합을 이어 가고 있다. 남서울대학교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와 가상현실학과 겸직 교수를 지냈으며, 학회와 강연을 통해 AI 시대 디자인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생성형 AI 활용과 넥스트 리터러시》, 《오늘부터 AX》, 《한국전통문화콘텐츠 점자교육 안내서》, 《디지털 아트 메이킹: 프로젝션 맵핑 실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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