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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트렌드 노트 - AI 시대 나를 지키는 조건
- 박현영, 김종민, 신수정, 김정구, 이원희
- 북스톤
- 2026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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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5230576 |
|---|---|
| 쪽수 | 29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경제/자기계발 > 비즈니스
AI추천 이유

불안이 기본값이 된 시대,
무너지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자료를 조사하고, 기획안을 만든다. 몇 시간 걸리던 일을 몇 분 만에 끝내며 생산성을 높인다. 그런데 이상하다. 일이 쉬워지고 생산성이 높아졌는데 사람들은 더 편해지기는커녕 불안을 느낀다. 내가 하던 일을 AI가 더 잘한다면 나는 무엇을 잘해야 할까? 지금 하는 일은 앞으로도 직업으로 남을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일까?
『2027 트렌드 노트』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1995~2010년을 ‘웹의 시대’였다고 말한다. 이때는 웹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산출하는 능력이 각광받았다. 그다음 2010~2025년은 ‘앱의 시대’다. 인스타그램 등 SNS로 대표되는 이 시기는 개인의 안목과 취향이 중요했다. 2025년부터 향후 15년을 ‘AI의 시대’라 한다면, 우리는 이제 막 그 초입에 들어섰다. 거대한 변화가 온다고 하는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지, 무엇을 새롭게 배워야 할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 불안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까? 더 높이 올라가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 AI 시대일수록 더 빨리, 더 많이 해내는 것보다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느낌, 기분, 기운이 중요해진다. 유지, 안정, 회복, 복원, 균형, 컨디션 관리… 빅데이터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를 분석한 모든 결론은 한 방향, ‘나를 지키는 법’으로 향한다. 『2027 트렌드 노트』의 부제가 ‘AI 시대, 나를 지키는 조건’ 이 된 까닭이다.
더 성장하게 하는 비즈니스에서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위로 비즈니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어떤 형태로 드러날까? 『2027 트렌드 노트』가 포착한 것은 통제감, 성취감, 태도, 서사, 컨디션 처럼 숫자로 쉽게 측정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적 영역이다.
AI가 인간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수록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내가 해냈다는 느낌’ 을 원한다. 클릭 한 번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고, 시간을 들이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성취감을 얻으려 한다.
돈과 노동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진다. 1020세대는 자신의 노동을 ‘시급’으로 환산하고 계약서를 통해 권리와 책임을 명확하게 확인한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내가 무엇을 제공하고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하려는 태도가 강해진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서는 실력 못지않게 태도가 중요해진다. 느슨한 관계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속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보다 약속을 지키는 방식, 타인을 대하는 자세, 관계에 임하는 태도가 더 빠르고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브랜드 역시 무엇을 파느냐뿐 아니라 어떤 태도로 소비자를 대하는가를 평가받는다.
인플루언서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단순히 맛집과 제품을 소개하는 사람보다 자기 삶의 서사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사람, 자신만의 이야기가 축적된 사람이 선택받는다. AI로 누구나 그럴듯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가능해질수록 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서사’가 자산 이 된다.
삶의 후반부를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진다. 은퇴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의 리듬과 소득, 역할을 설계하는 ‘제3성인기’ 의 시작으로 바뀐다. 웰니스 역시 일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오늘의 몸과 마음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는 모두의 일상적인 ‘컨디션 관리’ 가 된다.
인간은 자신이 무능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기에 성취감을 주는 뭔가를 찾을 것이고, 다시 지루해지거나 무능함을 느낄 것이고, 좌절했다가 위로받고 다시 기운 차리기를 반복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담아낼 새로운 프레임으로 이 책은 ‘위로(慰勞) 비즈니스’를 제안한다. 불안을 낮춰주는 공간, 마음을 안정시키는 콘텐츠, 회복감을 주는 음식, 나를 돌보는 리추얼,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처럼 사람을 다시 좋은 상태로 돌려놓는 일이 비즈니스의 중요한 역할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더 혁신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인과 기업은 역설적으로 물어야 한다.
“나는(우리는) 상대방(고객)을 어떤 기분으로 만들어주는가?”
이 대답에 2027년의 기회와 보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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