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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4640074 |
|---|---|
| 쪽수 | 66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AI추천 이유
콜롬비아, 춤추듯 살아갑니다
‘마술적 리얼리즘’ 밝힌 에세이
‘마콘도’ 문화 해석한 인문 교양
《<백년의 고독> 땅에서 콜롬비아를 읽다》(3만원, 인문공간)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인 《백년의 고독》의 배경이자, 카리브해의 뜨거운 열기를 품은 나라 콜롬비아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룬 문화인류학 보고서 성격(660쪽)의 방대한 여행 에세이다. 따뜻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현장의 생생한 숨결을 담아낸 ‘가공되지 않은 리포트’라는 점은 지금까지의 중남미 관련 서적과 명확한 차별화를 보여준다.
한국인들에게 콜롬비아는 커피와 마약, 내전, 혹은 축제의 나라라는 단편적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6·25전쟁 때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병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함께 지켜준 소중한 혈맹국이다. 언론인 출신인 홍호표 저자는 세사르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현지 청년들과 깊게 호흡하고, 아마존 우림에서 안데스산맥, 카리브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콜롬비아 구석구석을 누볐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으로 콜롬비아 세사르주 바예두파르에서 2년간 머물며 직접 묻고, 듣고, 체득한 것을 표류기처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지역별 기질과 성향에 따라 세 묶음으로 분류한다. 카차코(보고타), 파이사(메데인), 코스테뇨(카리브, 바랑키야) 등 지역별 사람들의 기질과 폭력 카르텔의 상흔, 그리고 근육질 마초들이 설치는 모계사회의 역설 등 사회적 속살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또 옥수수로 빚은 인간의 탄생 신화부터 악마와 계약한 도둑 전설, 춤과 축제, 미신과 풍습 등 《백년의 고독》 소설의 토대가 된 신비로운 문화적 원천을 소개한다. 3대륙의 문화가 융합된 전통 음악 ‘바예나토’의 세계와 대학가에 불어오는 K-팝 및 한류 열풍의 현주소까지 조명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홍호표 저자는 콜롬비아에 머문 이유에 대해, “국민소득이 낮아 도우러 간 것이 아니라,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운 데 대한 감사와 우정의 상징으로 문화와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년의 고독> 땅에서 콜롬비아를 읽다》는 낯선 지구 반대편의 세상을 탐구하려는 여행가와 교양 독자는 물론, 중남미의 문화와 인문학적 깊이를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도 충실한 백과사전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 활용법] 여행자용 문화-현지 가이드북
콜롬비아 현지 여행 때 가이드북 겸 인문·문화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별 핵심내용과 여행 활용 팁을 소개한다.
>>1부 콜롬비아 사람들의 시간(사회상·기질·여행 주의사항)
지역별 기질을 파악하고, 폭력의 상흔 속 살아가는 그들의 진짜 삶을 이해하는 길잡이 대목이다.
<지역별 핵심 기질 구분>(여행 시 필수 체크)
1. 카차코(Cachaco): 보고타 중심의 세련되고 냉철한 수도권 사람들.
2. 파이사(Paisa): 메데인의 자부심 강하고 악바리 근성을 가졌으면서도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상업중심지 사람들.
3. 코스테뇨(Costeño): 카리브해 연안(바랑키야, 바예두파르 등)의 느긋함, 리듬, 운치를 즐기는 열정적인 사람들.
<사회·문화적 속살>
1. 모계사회의 역설: 겉으로는 근육질 마초들이 설치는 가부장 사회 같지만, 실상은 남성의 부재로 엄마들이 가계를 책임지는 모계사회 구조.
2. 폭력의 역사와 평온의 연기: 파블로 에스코바르, 게릴라, 마약 카르텔 등 잔혹한 폭력의 역사를 겪었음에도 슬픔을 쾌활함으로 포장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
<여행 활용 팁>
1. 오토바이 뒷좌석 성인 탑승 금지 등 현지 치안·교통 법규의 배경을 이해할 것.
2. 겉으로 드러나는 쾌활함 뒤에 숨겨진 그들의 슬픈 감정과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되면 현지인들과 한층 깊은 감정적 교감이 가능함.
>>2부 마술적 리얼리즘(풍습·음식·신화·원주민 문화)
《백년의 고독》 소설의 모태가 된 신비로운 풍습, 전통음식, 원주민 지혜를 탐구.
<축제·풍습·미신 탐방>
1. 연말연시 미신: 자정에 가방을 끌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여행을 기원하는 풍습이나 초 관련 미신 등 다채로운 민속 풍습.
2. 음식 문화: 코코넛 밥과 물고기 튀김, 해장용 수프격인 산코초(Sancocho), 미첼라다 칵테일, 치즈빵 등 현지 대표 먹거리 탐방.
3. 신화와 전설(마콘도의 원천)
옥수수로 빚은 인간 탄생 신화, 재규어 주술사, 황금인어, 머리 없는 아코디언 연주자, 엘도라도의 시작인 과타비타 호수 등 마술적 리얼리즘의 배경의 기이하고 흥미로운 전설들.
4. 인디헤나(원주민)의 삶: 시에라네바다산맥의 아르와코, 코기, 와유 족 등 “우리가 세상의 심장이자 수호자”라는 자부심으로 흰옷을 입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태극 사상과 닮은 자연관.
<여행 활용 팁>
로컬 시장이나 식당에서 산코초를 맛보고, 기념품으로 원주민 전통 가방인 ‘모칠라(Mochila)’의 문양과 상징을 알고 구매하는 재미를 누릴 것. 콜롬비아 곳곳의 관광지가 왜 이런 신화를 품게 되었는지 이해하며 다닐 수 있음.
>>3부 카리브해의 울림(음악·도시·한류 현장)
바예나토 음악의 본고장 바예두파르와 한류가 만나는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1. 성왕의 도시, 바예두파르(Valledupar): 망고나무숲 속, 과타푸리 강이 흐르는 카리브해 내륙의 핵심 도시이자, 바예나토 음악의 성지.
2. 융합의 음악, 바예나토(Vallenato): 유럽의 아코디언, 아프리카의 드럼, 원주민의 악기가 융합된 콜롬비아 대표 음악 장르.
3. 에스칼로나, 디오메데스 디아스 등 바예나토 전설들의 스토리와 세계적인 ‘바예나토 전설 축제’ 열기.
4. 대학가와 한류, 그리고 우정: K-팝과 K-드라마에 열광하는 콜롬비아 청년들, 그리고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한국어를 전파하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의미 있는 만남.
<여행 활용 팁>
단순 관광도시(보고타, 메데인, 카르타헤나)를 넘어 음악과 축제의 도시 바예두파르를 여행 루트에 추가할 것. 이동식 디스코텍 버스인 ‘치바(Chiba)’를 타고 바예나토 음악에 맞춰 현지인들과 함께 춤추고 어울리는 진짜 콜롬비아 카니발을 체험해 볼 것.
#'고독'과 '광기'의 콜롬비아 문화 기록
홍호표 저자는 문화 전문 언론인답게 콜롬비아 문화의 기원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다. 지난 2년간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콜롬비아의 유혹과 매력에 빠져 들었다. 때로는 중남미 자연 풍광에 젖어 들고, 때로는 춤과 축제, 마초와 모계사회, 슬픔마저 리듬이 되는 진짜 콜롬비아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가 아니라 인종, 풍습, 음악, 신화, 사회상까지 깊이 있게 취재해 660쪽에 걸쳐 백과사전급 콜롬비아 인류학 에세이로 남겼다.
콜롬비아의 삶 속에는 《백년의 고독》이 그려낸 ‘고독’과 ‘광기’의 정서가 여전히 강렬하게 흐르고 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마술적 리얼리즘은 결코 허구의 환상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잔혹한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택한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다. 여전히 콜롬비아 사회와 문화 속에서 두 정서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의미 있게 살펴보고 있다.
#마술적 리얼리즘과 문명
“세계는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것들에 아직 이름이 없었고, 그것들을 가리키려면 손가락으로 일일이 짚어야 했다.” 마르케스의 소설은 콜롬비아의 오지와 원시적 자연, 그리고 유럽 문명과 처음 부딪히던 라틴아메리카의 신화적·원초적 정서를 잘 보여주는 문장이다.
#생존 향한 여성의 강인함
“당신이 만일 이구아나를 낳으면, 우린 그 이구아나를 기르면 돼.”
《백년의 고독》에서 가문의 기둥인 우르술라가 근친상간으로 기형아(돼지꼬리가 달리거나 이구아나 닮은 아이)를 낳을까 봐 두려워하자, 남편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가 던지는 말이다. 콜롬비아 전통 사회의 뿌리 깊은 미신적 두려움과 동시에 그 어떠한 가혹한 운명이나 비현실적 상황도 “삶의 일부”로 수용하는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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