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88964363058 |
|---|---|
| 쪽수 | 73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동양철학
AI추천 이유

노자를 설명하지 않고, 노자와 함께 길을 찾다
노자의 『도덕경』은 2,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읽혀온 책이다. 그러나 『도덕경』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노자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짧고 함축적인 문장 하나하나가 오히려 수많은 질문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바로 그 질문을 혼자 풀려고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장일순 선생과 이현주 목사는 노자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앉는다. 한 사람이 정답을 말하고 다른 사람이 받아 적는 방식이 아니다. 한 구절을 놓고 서로 묻고, 자신의 경험을 꺼내고, 때로는 다른 종교와 사상의 언어를 빌려 이야기하면서 노자의 말이 가리키는 곳을 함께 찾아간다.
따라서 이 책에서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완성된 노자 해석이 아니다. 노자의 말을 삶 속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한 편의 긴 사유의 여정이다.
무위無爲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무위’라는 말을 흔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혹은 세상일에 무관심한 태도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무위당의 삶을 떠올리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장일순 선생은 독재에 저항하는 사회운동의 현장에 있었고, 협동조합과 한살림운동을 통해 생명과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는 현실을 외면함으로써 세상을 초월하려 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과 깊이 관계하면서도 욕망과 지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삶의 배경에서 읽는 노자의 ‘무위’는 무기력이나 체념과 거리가 멀다. 억지로 세상을 끌고 가려는 인간의 욕망을 내려놓고, 생명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지혜에 가깝다.
이 책에서 노자의 사상은 장일순 선생의 삶과 만나면서 추상적인 철학에서 구체적인 삶의 태도로 바뀐다.
노자에서 예수까지, 불교에서 동학까지
두 사람의 대화가 흥미로운 또 하나의 이유는 한 사상의 틀 안에 갇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자의 말은 때로 예수의 가르침과 만나고, 불교의 지혜와 이어지며, 유교와 동학의 사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전통들이 노자를 매개로 만나면서 독자는 ‘어느 사상이 옳은가’를 따지는 대신, 서로 다른 길이 결국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현주 목사가 초판 머리말에서 썼듯이, 두 사람이 노자를 읽으며 발견한 것은 노자만이 아니었다. 그 말씀의 자리에 석가와 예수가 함께 있고, 서로 다른 전통의 스승들이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노자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종교와 사상,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로질러 인간의 삶을 묻는 책이 된다.
2,500년 전의 노자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 더 빨리,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려 한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강하게 경쟁하고,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좋은 삶의 기준처럼 여겨진다.
그럴수록 노자의 오래된 질문은 오히려 낯설만큼 선명해진다.
얼마나 가져야 충분한가.
얼마나 강해져야 안전한가.
더 많이 아는 것이 정말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혹시 또 다른 지배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는 이런 질문에 간단한 답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노자의 문장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삶의 방식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노자를 공부하려는 독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 경쟁과 효율의 논리에서 벗어나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도 깊은 생각거리를 건넨다.
말, 그 너머를 바라보는 책
이현주 목사는 초판 머리말에서 이 책에는 독자들이 ‘명심해 둘 만한 문장’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책의 문장을 외우거나 장일순 선생의 말을 정답처럼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말 자체가 아니라 그 말이 가리키는 곳이다.
장일순 선생이 세상을 떠난 뒤 이현주 목사가 『노자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녹음된 목소리를 다시 들으며 그는 질문을 던졌고, 마치 자신의 안에 살아 있는 선생과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렇게 완성된 이 책에는 한 사람의 철학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한 권의 책을 가운데 두고 함께 길을 찾아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30년을 읽혀 온 스테디셀러, 노자를 읽는다는 것은 결국 삶을 다시 읽는 일이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는 1993년 상권 출간 이후 세 권으로 완간되고, 1998년 합본을 거쳐 2003년 개정판이 나온 이래 인문·동양철학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혀 왔다. 이번 개정 3판은 그동안 양장본으로 소장해 온 독자층에 더해, 가볍게 손에 들고 오래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는 판형을 찾는 새로운 독자층을 겨냥해 무선제본(소프트커버)으로 판형을 바꾸어 펴낸다.
세상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할수록 오래된 책의 목소리가 새롭게 들릴 때가 있다.
노자는 지금도 묻는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려 하는가?”
그리고 장일순 선생은 그 질문 앞에서, 자신의 삶으로 답하고 있다.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안내 열기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