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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2117905 |
|---|---|
| 쪽수 | 480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동양철학
AI추천 이유





1920년대 『개벽』(開闢) 잡지 정신을 이어받아 출범한
도서출판 개벽사가 많은 고심 끝에 선택한 첫 책
도서출판 개벽사(대표 변종제)는 책의 뒷날개에 ‘개벽(開闢)의 이름으로- 개벽사 첫 책을 펴내며’란 글을 실었다. 다음은 그 글의 전문이다.
1920년 6월 25일, 천도교 청년들은 ‘후천개벽’의 이상을 담아 개벽사(開闢社)를 세우고 잡지 『개벽』을 창간하였습니다. “다수 인민의 소리는 곧 신의 소리”라 선언한 『개벽』은 일제의 거듭된 압수와 발매금지에도 굴하지 않다가 1926년 강제 폐간되었고, 개벽사는 그 뒤로도 『부인』과 『신여성』, 『어린이』, 『별건곤』 등 아홉 종 사백여 호의 정론 잡지로 민족정신을 지켰습니다.
백여 년이 지난 오늘, 그 이름을 다시 세웁니다. 이 개벽사는 옛 개벽사의 창간 정신-사람을 하늘처럼 여기고, 민중의 소리를 담고, 정신의 개벽을 꾀하는 뜻-을 이어받고자 하는 출판사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이 책을 펴내며,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저마다의 개벽에 작은 불씨가 지펴지길 바랍니다.
도서출판 개벽사는 첫 책 선택에 많은 고심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최종 결정된 첫 책이 이 책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이다.
천도교 청년회가 신문화운동을 바탕으로 암흑기 조선인의 계몽을 위해 개벽지(開闢誌)를 창간해 발간하던(1920-1926) 1920년대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꽃을 피우며 우주와 물질을 이해하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뀐 ‘현대물리학의 황금기’였다. 이 시기 창간된 개벽지는 닫힌 조선의 시야를 넓혀 세계의 정세를 바르게 알고, 스스로의 힘으로 정신과 생활을 새롭게 개혁해야 한다는 민족 계몽적 의지를 갖고 출범했다. 그러면서 세계 사상과 과학 문명을 소개하며 정신적·경제적 개벽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물론 동양철학도 잡지가 품은 세계 사상의 한 범주였다.
그로부터 100년. 2026년 이 시기는 AIX 대전환기다. 이 대목에서 도서출판 개벽사는 정순종 성균관대 교수의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 초고에 주목하게 됐다. 출판사 편집위원들은 한목소리로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경계를 넘어 두 지식 전통의 새로운 대화를 모색한 시도’가 1920년대 개벽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출범한 도서출판 개벽사의 상징성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은 2026년 9월 10일 오후, ‘인간·생명·마음·세계에 대한 통합적 이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인문교양서’란 책 소개와 함께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됐다.
우주에서 출발해 생명과 마음을 거쳐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는 책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본문 3부 12장으로 구성된다. 제1부 ‘우주와 생명: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에서는 동서양의 사고방식을 살펴보고, 빅뱅과 태극, 이진법과 음양, 기와 생명과학을 나란히 읽으며 우주와 생명을 이해하는 서로 다른 관점을 탐색한다.
제2부 ‘마음의 지형도: 나를 찾아가는 안으로의 여행’에서는 유전자와 맹자·순자의 인간 본성론, 주자학·양명학과 뇌과학의 인식론, 사단칠정 논쟁과 인지과학의 모듈성 논쟁을 함께 살핀다. 화엄 사상과 원효의 일심, 홀로그램 우주에 관한 논의를 통해 부분과 전체, 마음과 세계의 관계도 묻는다.
제3부 ‘삶을 위한 철학: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신경가소성과 동양의 수양론, 동학의 시천주와 지구시스템 과학, 호락논쟁과 AI의 감정, 이제마의 사상의학과 현대 정밀의학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공부, 생태 위기 시대의 삶, 인간다움과 몸·마음의 다양성에 관한 질문을 독자의 일상으로 이어 간다.
저자는 이번 저작과 관련 “결국, 우주에서 출발해 생명과 마음을 거쳐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의 시대에 동양의 지혜가 아직 쓸모 있는가?’
이 점이 궁금한 독자들이 읽을 책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은 ‘과학의 시대에 동양의 지혜가 아직 쓸모 있는가?’ 이점이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또, 과학에는 관심이 있지만, 철학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반대로 동양철학을 좋아하지만 현대과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던 이들에게도 권할 만한 책이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가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본 분들에게 흥미롭게 읽힐 책이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사유적 만남을 위해 저자는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경어체로 설명했다. 또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그린 ‘도해’ 79장을 책에 반영해 이해를 도왔고, 매장 마지막 편에 ‘핵심 정리’, ‘해석상의 유의점’, ‘남겨진 질문’ 등을 부연해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더 읽어보기’란 코너를 통해 함께 읽으면 좋을 다른 책들도 친절히 제시했다.
제가 독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입니다. 현대과학은 세계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데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는 말해줄 수 있어도,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까지 대신 결정해 줄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동양철학의 오래된 지혜도 현대의 과학적 지식과 만나고 비판받으면서 새롭게 읽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다, 서로 다른 생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나무를 정밀하게 보면서도 숲 전체를 놓치지 않는 것, 분석하면서도 관계를 생각하는 것, 지식을 쌓으면서도 그것을 삶의 지혜로 바꾸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책을 덮은 뒤에는 결국 한 가지 질문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세계를 보고 있으며, 그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저자의 북트레일러 영상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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