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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4423034 |
|---|---|
| 쪽수 | 38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여성실용
AI추천 이유

· 태풍이 불 때 태풍 그림책을 펼치자!
아이와 그림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떤 그림책을 언제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아이가 무언가를 처음 시도할 때, 불안한 건 아이만이 아니다. 이럴 때 『용감무쌍 염소 삼 형제』를 펼쳐 보자. 실컷 풀을 뜯어 먹기 위해 풀밭으로 가야 하는 염소 삼 형제. 하지만 강이 길을 가로막고 있고, 다리 밑에는 집채만 한 트롤이 버티고 있다. 염소들은 과연 무사히 풀밭에 도착할 수 있을까? 염소 삼 형제는 새로운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닮았다. 실제로 책을 본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신과 염소를 같은 위치에 놓는다. 삼 형제 중 몇째로 생각하는지는 저마다 달라도, 눈앞에 버티고 선 트롤을 어떻게든 물리쳐야 한다는 생각은 똑같다. 이처럼 좋은 어린이 그림책에는 어른의 관념으로 만든 가짜 아이가 아니라, 아이들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아이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는다는 건, 책 속의 진짜 아이를 만나 다양한 경험에 동참하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일이다.
친구가 내 마음을 몰라 주어 속상하고(『친구가 미운 날』), 정리 잘하는 착한 아이로 사는 게 너무 힘들어 한 번씩 못된 공룡으로 변신하는(『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이야기는 ‘친구랑 싸웠을 때’, ‘화를 낼 때’ 건네는 처방전이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는다는 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며, 평소 서툴렀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사과를 건네는 일이기도 하다(『고함쟁이 엄마』). 이 밖에, 밤에 잠을 안 잘 때, 눈이 올 때, 전쟁 뉴스를 보았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이야기가 상세하게 담겨 있다. 유치원 누리과정에 명시된 ‘사회관계, 의사소통, 몸과 건강, 예술 경험, 자연 탐구’ 다섯 영역을 모두 아우르면서도, 3~7세 유아를 돌보는 어른들의 실제 고민과 경험을 참고해 구체적인 ‘이럴 때’를 뽑았다.
· 세 명의 그림책 전문가가 까다롭게 고른 그림책과 경험에서 우러난 풍부한 그림책 이야기
존 버닝햄, 아놀드 로벨, 사노 요코의 작품을 비롯해 600권이 넘는 그림책을 번역한 번역가이자 그림책 평론가인 엄혜숙, 2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과학 그림책 『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를 쓴 정보 그림책 작가 김순한, 그림책 원예활동가이자 『식물 심고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열두 달』의 저자 이태용, 책에는 이 세 저자의 전문성과 오랜 경험이 집약되어 있다.
저자들은 유치원 누리과정(교육과정)에 명시된 ‘사회관계, 의사소통, 몸과 건강, 예술경험, 자연탐구’ 다섯 영역을 바탕으로 삼고, 3~7세 유아를 돌보는 어른들의 실제 고민과 경험을 참고해 구체적인 ‘이럴 때’를 뽑았다. 급격한 기술 발전과 빨라지는 기후 변화, 다양한 사회변화 등 아이들이 처한 현실도 고려했다. 그렇게 20가지의 ‘이럴 때’를 정하고, 2주마다 각각의 ‘이럴 때’에 읽으면 좋을 그림책을 찾아 함께 읽고 토론했다. 그림책 속에 진짜 아이가 살아 숨 쉬고 있는지, 읽어 주는 어른도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지, 소리 내어 읽어 주기 좋은지 꼼꼼하게 살펴 세 권을 골랐고, 세 저자가 한 권씩 맡아 소개 글을 썼다. 글에는 그림책 내용은 물론이고, 오랜 세월 그림책 저자로 강연자로 활동해 온 경험과 식견,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은 기억도 함께 담겼다.
그림책 소개에서 이어지는 그림책 작가 이야기에서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살필 수 있다. 책 뒤에는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책 이야기’도 실려 있다. 그림책의 구성, 그림책의 박자와 리듬, 정보 그림책의 역할 등을 다룬 ‘그림책 이야기’는 그림책을 그림책답게 읽고, 저마다의 ‘이럴 때’에 맞는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준다.
***
[작가의 말]
요즘은 어른들도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그림책을 좋아한 나머지 읽고 또 읽는 이는 아이들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책을 가져와서 “또 읽어 주세요!” 하고 말하곤 하니까요. … (그런데) 그림책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종류도 워낙 다양하다 보니,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이런 그림책’을 방향키 삼아서 다양한 그림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즐겁고 읽어 주는 어른도 즐거운 그림책들을 골라, 함께 생각해 볼 점을 글로 적었습니다. … 이 책은 그저 ‘이럴 때’ 읽으면 좋을 그림책 목록을 제공하는 응급 처치용 책이 아닙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 참조하며 그림책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책입니다.”_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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