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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4534969 |
|---|---|
| 쪽수 | 236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경제/자기계발 > 처세
AI추천 이유
세컨드 커리어보다 먼저 세컨드 라이프를 설계하라!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순서다. 퇴직 후 많은 사람이 불안한 마음에 구직 사이트부터 뒤지고 새로운 사업을 알아본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나는 왜 다시 일하고 싶은가?”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적인 이유인지, 사회와 계속 연결되고 싶은 것인지,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것인지, 하루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싶은 것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 답이 분명해야 어떤 일을 선택할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방향을 잡지 않은 채 뛰어들면 과거의 화려한 경력조차 새로운 출발을 짓누르는 짐이 될 수 있다.
저자 자신도 같은 과정을 겪었다. 20대 대졸 신입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넘게 한 조직에서 일하고 사장으로 퇴직한 뒤 처음에는 여행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전화가 줄고 일정표가 비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는 바쁜 약속으로 퇴직 이후의 공백을 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장 조남성’이 아니라 ‘인간 조남성’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삶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세운 원칙이 바로 ‘세컨드 커리어보다 세컨드 라이프가 먼저’라는 것이다. 앞으로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일과 쉼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무엇을 즐기고 무엇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 어떤 관계를 남기고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은지를 먼저 정한다. 그리고 그 삶의 방향에 맞는 일을 선택한다. 저자 역시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을 찾고, 생계와 성과보다 재미와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두어 경영자 코치라는 세컨드 커리어를 선택했다.
이 책이 말하는 ‘리프레임’은 바로 이것이다. 퇴직을 사회에서 밀려나는 사건으로 보지 않고 그동안 조직이 정해준 삶의 프레임을 벗어나 자신의 기준으로 다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부장, 임원, 사장이라는 호칭에는 유통기한이 있지만 한 사람의 가치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조직의 후광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짜 나’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돈, 부부, 건강, 일까지 인생 후반전의 모든 것을 다시 짠다!
이 책의 강점은 퇴직 이후의 일을 따로 떼어 보지 않는 데 있다. 일은 삶 전체 속에서 다시 배치되어야 한다. 그래서 책은 세컨드 커리어뿐 아니라 돈, 부부 관계, 건강, 소명까지 함께 다룬다. 퇴직 후 삶을 실제로 흔드는 것은 직업 하나가 아니라 이 모든 요소가 동시에 바뀌기 때문이다.
돈에 대해서도 단순히 “얼마를 모아야 하는가”라고 묻지 않는다. 저자는 퇴직 이후 경제적 자유의 핵심을 자산 총액이 아니라 현금 흐름에서 찾는다. 강남의 아파트 한 채와 많은 예금이 있어도 매달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삶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산을 계속 쌓는 사고에서 벗어나 연금과 금융소득, 임대소득, 세컨드 커리어 수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축적에서 흐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 조언이다.
부부 관계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퇴직하면서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모두 배우자와 함께 보낸다고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활 영역을 인정하고 간섭은 줄이며 존중과 대화를 늘려야 한다. 건강 역시 평균수명이 아니라 실제로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수명’을 기준으로 계획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세컨드 라이프 계획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의 의미도 달라져야 한다. 첫 번째 커리어가 생계와 성과를 위한 일이었다면 인생 후반전의 일은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어디에 가치 있게 쓸 것인가라는 문제에 가깝다. 저자는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답게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가치를 남기는가?”라고 묻고 마지막에는 “돈이 안 돼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컨드 커리어는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연봉을 얻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사회적 가치로 바꾸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 이후 30년, 인생의 내리막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전성기로!
이 책은 은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 후반전의 마지막 질문까지 던진다.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다. 저자는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나누고, 자녀에게 돈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물려주고, 자신의 자산도 단순히 통장 잔고로 남기지 말고 시간, 관계, 추억, 사회적 기여라는 가치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는 “그러니 당신, 부디 부자로 죽지 마라”는 강한 문장이 놓인다.
인생을 90년으로 본다면 60세 이후에도 다시 30년이 남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 사람이 정년에 이를 만큼 긴 시간이다. 저자는 이 시간을 단순히 쉬다가 삶을 마무리하는 ‘은퇴 생활’로 보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60년을 다시 돌아보고, 남은 30년을 자기 기준으로 새롭게 설계하는 또 하나의 인생으로 본다.
아직 현직에 있지만 언젠가 조직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야 하는 40대와 50대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평생 일하는 법은 배웠지만 일을 내려놓은 뒤 살아가는 법은 배운 적 없는 사람, 두 번째 직업보다 먼저 두 번째 삶의 방향을 정하고 싶은 사람, 노후를 단지 돈과 재취업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이 책은 퇴직 이후의 시간을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명함이 사라지는 날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회사가 아니라 자신이 삶의 경영자가 된다. 이 책은 퇴직 이후 30년을 ‘남은 삶’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삶’으로 바꾸어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흐름을 따라간다.
1부에서는 퇴직을 사회생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리프레임Reframe’을 제안한다. 실제로 퇴직은 새로운 30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다. ‘정리’가 아니라 ‘준비’의 자세로 세컨드 라이프를 맞이하길 권한다.
2부에서는 다시 일을 선택할 때의 기준과 개인적 경험을 소개한다. 일을 시작할 때는 어떤 방식이 좋을지를 고민하기에 앞서 그 선택이 내게 어떤 의미를 지질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하나의 사례로 솔직하게 풀어낸다.
3부에서는 경제력, 관계, 건강 등 현실적 고민을 나누며 삶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다룬다. 일 중심에서 벗어나 삶이라는 큰 관점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고민해보길 권한다. 저자가 고민하며 찾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4부에서는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질문 ‘어떤 흔적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다룬다. 저자 역시 퇴직 후에야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 책을 읽어가며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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