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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 한글 580년 팍스 코리아나로 가는 길
- 이현준
- 해향
- 2026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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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22023923 |
|---|---|
| 쪽수 | 28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문학
AI추천 이유

한국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배우는 언어
세종이 만든 28자 중 네 글자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훈민정음의 비밀」 누적 500만 뷰 이현준, 한글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하다
세계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2007년 3개국 13곳, 수강생 740명으로 시작한 세종학당은 89개국 273곳, 연간 수강생 23만 9,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신규 세종학당 지정 경쟁률 역시 2021년 3.3 대 1에서 2025년 8.5 대 1까지 높아졌다.
K-팝과 K-드라마를 즐기던 사람들이 이제 한국어를 직접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이 현상에서 중요한 변화를 발견한다. 과거 강대국들이 자국의 언어를 세계로 보급했다면, 지금 한국어는 세계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좋아해 스스로 배우기를 선택하면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작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종이 만든 것은 28자였다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28자였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24자다.
아래아(ㆍ), 반치음(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
네 글자가 사라졌다.
『가나다라』는 이 사라진 네 글자를 따라가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훈민정음의 역사를 풀어낸다.
그리고 저자는 단순히 옛글자를 복원하자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이 글자들에 훈민정음의 미래 가능성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훈민정‘자’가 아니라 훈민정‘음’
세종이 만든 것은 훈민정‘자(字)’가 아니라 훈민정‘음(音)’이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점이다.
훈민정음은 우리말을 적기 위한 문자이면서 동시에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체계를 갖고 있었다. 실제로 조선은 훈민정음으로 조선 한자음뿐 아니라 중국 한자음까지 기록하려 했다.
하지만 오늘날 한글로 외국어를 표기하면 b와 v, f와 p, l과 r처럼 서로 다른 소리를 하나의 한글로 적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저자는 사라진 옛글자와 훈민정음의 원리를 외국어 학습에 활용한다면 한글의 표현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는 옛날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사용하는 24자는 그대로 두되, 외국어 학습과 발음 표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훈민정음이 가진 가능성을 다시 활용해보자는 것이다.
이제 ‘가나다라’의 다음 시대를 상상한다
세계는 이미 한국을 향하고 있다.
K-팝을 듣고, K-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여행하던 사람들이 이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세계인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자신의 언어를 기록하는 시대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그리는 ‘팍스 코리아나’는 힘으로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는 패권의 시대가 아니다. 세계인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좋아해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시대다.
그리고 그 시작에 세종이 580년 전에 만든 스물여덟 글자가 있다.
국가의 결정을 기다리기보다 민간이 먼저 실험하고,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고, 우리 각자가 한글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해보자는 것.
『가나다라』가 독자에게 건네는 마지막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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