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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6821766 |
|---|---|
| 쪽수 | 25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요즈음 나는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새삼스럽게 알아 가고 있다.”
어차피(於此彼) 나, 자신
어쩌면 인간에 관한 이야기
‘야구에 진심’과 ‘문학과 영화에 진심’에 이어 ‘일상에 진심’, ‘취향에 진심’까지 총 4부로 구성된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은 단일한 주제 의식으로 환원되기보다는, 다양한 관심사와 정동(情動)이 교차하며 저자 특유의 세계 인식을 드러낸다. 일상의 감상과 치열한 사유, 비평적 논리와 사적인 고백이 나란히 놓이는가 하면, 한 존재의 취향과 상처, 세계관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은 한 사람이 살아오며 축적한 감각의 지도라 볼 수 있다. 그 지도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단연 야구다. 이 한 권 안에서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해석하는 방식이며, 책임과 역전의 희망, 집착과 상실을 설명하는 은유적 언어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환경과 조건 속으로 이미 ‘던져진’ 존재이며, 야구 역시 아웃 카운트와 이닝이라는 정해진 조건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인간 실존의 구조와 겹친다.
동시에 영화부터, 일상적인 일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넘나들며 이질적으로 보이는 주제들을 하나의 감각으로 묶어낸다. 이 힘의 원천은 남다른 취향,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세계를 읽어내려는 저자 김미향의 소신이며, 현실을 응시하며 마침내 자기 삶을 하나의 기록으로 퇴고하려는 태도에 가닿는다.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인가를 명백하게 결론짓기보다 흔들리며 사유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낸다는 것. 그 안에 담긴 모호함은 결핍이 아니라 삶의 진실한 형식이다. 야구의 인생론, 취향의 자기 인식, 그리고 삶의 퇴고라는 세 층위를 통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있는 힘껏 파헤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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