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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일본을 걷다

  • 정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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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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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75985018
쪽수258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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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젊은 날에는 세상을 보기 위해 여행했고,

일흔이 넘어서는 서로를 바라보기 위해 여행한다.

 

함께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사랑하라!

 

아내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걷기,

10년 동안 일본 열도를 종횡으로 누비며

삶의 소중함과 부부의 사랑을 다시 발견하다.

 

서울대에서 33년간 연구하고 가르친 노학자가

아내와 함께 두 발로 써 내려간 일본의 산하, 그리고 부부의 시간

 

죽기 살기로 걸으세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2017, 아내에게 난소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왔다. 두 번의 재발과 열여섯 번의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끝에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후유증으로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고통은 매일 아침 아내를 눈물짓게 했다. 약물로도 나을 수 없다는 의사의 처방은 단 하나, ‘오직 걷는 것이었다. 일흔을 넘긴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다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섰다.

2016년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홋카이도의 푸른 지평선, 아오모리의 눈부신 벚꽃과 거대한 설벽, 1월 니가타의 고요한 설국, 시코쿠 나오시마의 예술, 규슈의 뜨거운 활화산까지. 지난 10년간 부부는 오른쪽 핸들을 잡고 낯선 길을 달리며 일본 곳곳을 함께 걸었다.

『아내와 일본을 걷다』는 화려한 명소를 소개하는 관광 안내서가 아니다. 아내의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고, 미술관의 작품 앞에서 함께 감탄하며, 붉게 물든 정원에서 마주 보며 웃었던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낸 삶의 기록이다.

고통을 딛고 다시 발견한 일상의 찬란함, 그리고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배우자를 향한 묵직한 사랑. 두 사람이 함께 걸어온 길 위에서, 지친 하루 끝 소중한 사람의 손을 꼭 잡게 만드는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목차

[목 차]

머리말

 

1장 떠나기 전에

1. 오른쪽 핸들 생전 처음 겪는 낯섦

2. 렌터카 보험 항상 풀 커버로

3. 구글 지도 이용하기 해외여행에 필수

4. 구글 내비게이션 이용 오프라인 지도 다운 받기

5. 숙소 일본 호텔의 선택

6. 챙길 것들

7. 언어 문제

 

2장 홋카이도

1. 첫날 (신치토세→ Hill of Buddha→시코츠 호수→노보리베츠)

2. 이튿날 (노보리베츠→ 돗카리쇼→지구 곶→도야호→노보리베츠)

3. 셋째 날 (노보리베츠→지다이 빌리지→ 아이누 박물관→ 삿포로)

4. 넷째 날 오타루 당일치기와 삿포로 시내

5. 다섯째 날 삿포로 근교 공원들

6. 여섯째 날 (삿포로→ 아사히카와→ 덴닌쿄→ 다이세츠잔)

7. 일곱째 날 비에이/후라노 드라이브

8. 여덟째 날 아사히카와 눈미술관과 아사히야마 동물원

9. 아홉째 날 귀국 (아사히카와→ 삿포로→ 신치토세)

 

3장 홋카이도

1. 첫날 지갑을 잃어버리다 (신치토세→오비히로)

2. 이튿날 평원을 달리다 (오비히로→ 아바시리)

3. 셋째 날 아바시리 시내와 근교

4. 넷째 날 시레토코 반도 탐방

5. 다섯째 날 (아바시리→ 쿠시로)

6. 여섯째 날 (쿠시로→오비히로→치토세)

7. 일곱째 날 치토세 주변 예술의 숲과 해바라기

8. 여덟째 날 귀국길로

 

4장 하코다테와 히로시마

1. 첫날 밤늦게 도착한 동경

2. 이튿날 동경의 중앙을 걷다

3. 셋째 날 (동경→하코다테)

4. 넷째 날 하코다테 시내 1

5. 다섯째 날 하코다테 시내 2

6. 여섯째 날 오누마 국정공원

7. 일곱째 날 (하코다테→ 신치토세→ 히로시마)

8. 여덟째 날 히로시마 기억의 도시에서

9. 아홉째 날 미야지마 바다 위의 도리이

10. 열째 날 귀국 (히로시마→ 김포)

 

5장 혼슈 북쪽의 소도시들

1. 첫날 출국 (인천→ 아오모리 공항→하치노헤)

2. 이튿날 (하치노헤→ 카부시마 신사→타네사시 해안→모리오카)

3. 셋째 날 모리오카 근교

4. 넷째 날 (모리오카→다자와 호수→사무라이 마을→ 아키타)

5. 다섯째 날 (아키타→ Suishin-en→ 나마하게 박물관→히로사키)

6. 여섯째 날 (히로사키→오이라세 계류→핫코다산 로프웨이→아오모리)

7. 일곱째 날 아오모리 근교

8. 여덟째 날 귀국

 

6장 니가타

1. 첫날 설국에 내려서다

2. 둘째 날 관광 순환버스로 니가타 시내 일주

3. 셋째 날 니가타 근교 1

4. 넷째 날 니가타 근교 2 (후루쓰역에서 니이쓰로)

5. 다섯째 날 귀국

 

7장 시코쿠와 나오시마 – 예술의 섬

PLACE 01. 마쓰야마: 노면전차와 온천의 도시

1. 첫날 마쓰야마 도착

2. 이튿날 도고 온천과 마쓰야마성

PLACE 02. 도쿠시마: 아와오도리와 인형의 고장

1. 첫날 도쿠시마로

2. 이튿날 나루토 해협과 오츠카 국제미술관

3. 셋째 날 주로베 인형극과 도쿠시마대학

PLACE 03. 다카마쓰: 우동과 정원의 도시

1. 첫날 다카마쓰로

2. 이튿날 나오시마, 페리로 들어간 예술의 섬

3. 셋째 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4. 넷째 날 귀국

 

8장 후쿠오카

1. 첫날 후쿠오카 도착

2. 이튿날 후쿠오카 시내에서

3. 셋째 날 후쿠오카 시내와 근교

4. 넷째 날 다자이후 텐만구와 라라포트

5. 다섯째 날 귀국

 

9장 규슈

PLACE 01. 나가사키

1. 첫날 (후쿠오카 → 나가사키)

2. 이튿날 운젠과 나가사키 원폭기념관

PLACE 02. 구마모토

1. 첫날 (나가사키→요시노가리→ 아소산→ 구마모토)

2. 이튿날 구마모토성과 스이젠지

PLACE 03. 가고시마

1. 첫날 (구마모토→치란→사라쿠→가고시마)

2. 이튿날 가고시마 CUTE 패스와 사쿠라지마

PLACE 04. 미야자키

1. 첫날 (가고시마→ 센간엔→ 산메쎄 니치난→ 우도 신궁→ 미야자키)

2. 이튿날 아오시마와 미야자키 시내

PLACE 05. 기타큐슈

1. 첫날 (미야자키→Takachiho Gorge→기타큐슈)

2. 이튿날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 시내

3. 셋째 날 귀국

 

10장 후쿠오카, 벳푸, 유후인

1. 첫날 (인천→ 후쿠오카)

2. 이튿날 오호리 공원과 난조인

3. 셋째 날 (후쿠오카 → 벳푸)

4. 넷째 날 벳푸 근교에서

5. 다섯째 날 유후인으로

6. 여섯째 날 (유후인→ 후쿠오카→ 인천)

 

11장 오키나와

1. 첫날 나하 시내

2. 이튿날 오키나와 북부 버스 투어

3. 셋째 날 오키나와 남부 버스 투어

4. 넷째 날 나하 시내

5. 다섯째 날 귀국

 

에필로그


[본 문]

이 책은 내가 어디를 다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순간에 집사람과 함께 웃었는지,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여행이 끝나면 사진은 남지만 기억은 흐릿해진다. 부타동 한 그릇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히로시마에서 경험한 그 지독한 더위, 카무이왓카 폭포를 맨발로 오를 때 발바닥에 닿던 온천수의 따뜻함, 이것들을 흐릿해지기 전에 글로 붙잡아 두고 싶었다.

P.6

 

발바닥에 닿는 물이 따뜻했다. 40도 안팎의 온천수다. 집사람의 손을 잡고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조심 올랐다. … 시레토코의 원시 숲과 유황 냄새, 따뜻한 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세상 어디서도 찾기 힘들 것이다.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

P.67

 

강변에 앉아 잠시 쉬면서 조용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았다. 물 위로 평화기념공원의 나무들이 비쳤다. 지금의 히로시마는 아름다운 도시다. 이 아름다움 아래에 그 비참한 역사가 있다.

P.96

 

비행기 창밖으로 니가타가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달랐다. 흰색이었다. 들판도, 지붕도, 논길도 모두 눈 아래 있었다. 서울의 위도는 니가타와 거의 같지만 눈이 잘 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흰색의 겨울이 몹시 반가웠다.

P.133

 

집사람이 단풍이 물 위에 있는 것 같네요라고 했다. 물이 거울이 되어 하늘과 단풍 나무를 통째로 담고 있었다. 생전 처음, 미슐랭 쓰리스타 정원을 한 시간 반쯤 걸었다.

P.174

 

저자 소개
저자 : 정진하

1951년생.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생화학 전공으로, 19795월 미국 알라바마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36월까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연수를 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33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6년에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지내고 있다. 아내 이경순 여사와 슬하에 11녀가 있고, 친손녀 둘과 외손녀 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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